오전 11:30분. 지금 여기는 부산역입니다.
어제 퇴근하기 1시간전쯤 휴가를 확 내버렸습니다. 하도 갑갑한 짓들을 하고..또 약간의 억울함같은 것도 있어서 다 꼴보기 싫었던 거죠.
요즘 툴툴거리는 걸 봐서 그런지 집에서도 하루 어디 갔다오라더군요.
덜컥 집을 나왔는데....어딜갈지...
서울에 가려구요.
그냥 예전에 다니던 길을 좀 걸으려구요. 가끔 치유효과가 있기도 했으니....
^^ 에이...
제주도로 갈 걸 그랫나? 갑자기 생각이 바뀌네. 기차표는 다 끊어놨는데.....제주도를 1박으로 다녀오면 아쉬움이 더 클 것 같기도 하고....제주에 있는 예찬이 나무는 겨울을 잘 나고 있나?
에이...모르겠다. 어제 술을 많이 먹어서 속도 부글거리고...그냥 어디 온천이나 갈까?
어딜가도 기다리는 이가 없네. 아우...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