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 회사에 나왔다.  일하러 나온 건 아니다. 

추락하는 두레박을 끌어 당기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런 일은 역사에 기록되지도 않는다. 그게 역사이고 그래서 이름없는 작업들이 중요하다. 나는 아이디어만 빌려주고 사라져야 하는 위치다. 부디 소기의 목적들이 잘 이루어졌으면 바랄 뿐이다.       

그런데 만나야 하는 양반은 왜 이렇게 더디 오나?  하긴 내가 불러 낸 거니 기다릴 수 밖에..그래도 약속했으면 시간 좀 지키지...이럴 줄 알았으면 책이라도 들고 올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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