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국제영화제, 오늘(2일)

 


 

 

부산국제 영화제는 10월달에 열린다. 그보다 한 달 앞서 '충무로 영화제' 가 9월 3일부터 시작된다. 부산국제영화제의 핵심단어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아시아 영화' 다. 세계로 나아가는 아시아 영화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시작된 것이 부산 국제 영화제였고 그 목표에 비교적 충실하다.

충무로 영화제는 한국 대중영화의 메카답게 부산영화제보다 실험성이 떨어지는 듯 하다. 상영작을 라인업이 그렇게 이야기해준다. 대중성과 작가주의 영화가 혼재해 있는 영화제다. 특히 이번 회는 '복고'가 코드인가 보다. 상영섹션을 보면 '데이빗 린','버스트 키튼','데보라 카' 같은 이름들이 나온다. <블레이드 러너><2001 스페이스오딧세이>의 특수효과 담당이었던 더글라스 트럼블의 작품세계도 소개한다. <노스페라투>를 필두로 한 독일영화사 특별전 같은 것도 흥미롭다.<양철북>,<마리아브라운의 결혼>,<굿바이 레닌>같은 작품들을 극장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한국영화특별전에서는 <카인의 후예><소나기>같은 영화를 다시 볼 수도 있다.

무성영화전에서는 변사가 직접 등장하는 최초의 한국영화<청춘의 십자로>가 다시 상영된고, 버스트 키튼의 작품에 새롭게 곡을 붙여서 라이브로 상영되기도 한단다.

칸 감독주간 40년전은...하여간 쟁쟁한 감독들의 명작들이 소개된다. 루이말의 <캘커타> 마틴 스콜세지의 <비열한 거리>러시아 감독 카렌시크나자로브의 <제로 시티>, 미하일 하네케의 <베니의 비디오> 켄 로치의 <하층민들> , 아톰 에고이안의 <어져스터> 그리고 한국영화 <박하사탕> <아름다운 시절> 등등

...11일까지로 영화제를 한다. 서울과 수도권에 계신 분들은 과거 놓쳤던 영화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 하다. 데이비드 린의 <아라비아의 로렌스>,<닥터 지바고>같은 걸 영화관에서 봐야하는데...내 세대는 TV로 그걸 본 세대다. 이번에는 70미리 상연은 하지 않고 35미리 상영한다고 한다.
http://www.chiff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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