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좋은 밤 속으로 순순히 들어가지 말라.
빛의 소멸에 분노, 또 분노하라."
밥 딜런의 본명은 로버트 알렌 짐머만이다. 우리에게 밥 딜런이라고 알려진 그의 이름이 시인 딜런 토마스에서 나온 것은 이제 왠만한 사람들은 알고 있는 사실이다.
1. 최근에 나온 마이크 마퀴스의 <밥딜런 평전>
2. 밥 딜런이 직접쓴 <밥 딜런 자서전>
밥 딜런은 스스로 저항운동의 아이콘이 되는 것을 거부했다. 60년대 그의 많은 노래들이 저항운동의 상징처럼 씌여졌음에도 말이다. 그가 저항운동의 아이콘이기를 거부했기 때문에 그가 변절했다거나 그가 세계로부터 도주했다고 보는 것은 편협한 관점이다. '운동의 포퓰리즘' 은 간간히 이런 부박한 정서를 만들어낸다. 내가 어린 20대 대학생 선배들이 가찮게 느껴졌던 것은 그런 부박한 정서와 관련이 있었다. 그렇다고 내가 그에 대한 반동으로 '탈정치화된 순수 미학' 에만 코를 박고 있는 '예술지상주의' 매니아들을 좋아한 것은 결코 아니다. 전자의 경우는 시간이 흐르고 조금 더 넓은 것들에 대해 반성할 수 있는 기회만 생긴다면 어떻게든 변화한다. 그러나 종교적인 도그마처럼 굳어진 '순수 예술'에 대한 애정은 화석처럼 딱딱해지기만 한다. 클래식 사이트 같은데 가보면 아주 가관이다.
여러번 이야기한 것이라서 이 정도에서 각설하자.
밥 딜런의 노래 <blowing in the wind>나 오랜만에 듣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