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레니 호사아니의 소설<연을 쫓는 아이>가 곧 개봉한다.

전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이니 이미 내용을 아는 분들은 많을게다.

서비스 차원에서...영화사 홈페이지의 시놉시스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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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분을 뛰어넘은 둘의 특별한 우정!
부유한 집에서 태어난 아미르와 집안 하인의 아들인 하산. 입는 옷도, 하는 일도 모두 다르지만 둘은 모든 것을 뛰어 넘어 둘도 없는 친구로 지낸다. 특히 약한 아미르와는 달리 운동을 곧잘 했던 하산은 아미르 곁에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그를 지켜 주는데…

가장 행복한 날 일어난 가슴 아픈 배신!
12살이 되던 해 겨울, 둘이 손꼽아 기다리던 연 싸움대회가 열린다. 대회에서 우승해 아버지에게 칭찬을 받고 싶었던 아미르는 하산의 도움으로 우승을 하게 되고, 하산은 “네가 원하면 천 번이라도 연을 찾아올 수 있다”며 떨어진 연을 쫓아 거리로 뛰어 나간다. 하지만 최고로 행복했던 이날, 두 소년에게 돌이킬 수 없는 커다란 사건이 발생한다. 언제나 자신을 지켜주었던 하산과 달리, 자신은 친구를 모른 척 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던 아미르는 하산과 거리를 두기 시작하고, 결국 그에게 도둑 누명을 씌워 집에서 내쫓아 버린다.

잃어버린 친구를 찾아 떠나는 여행!
세월이 흘러 성공한 소설가로 인정을 받은 아미르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그리고 하산과의 우정이 끝났다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하산은 언제나 자신을 친구로 생각하며 뒤에서 지켜봐 줬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미르. 아미르는 하산과의 우정을 되찾기 위해, 화해와 용서를 구하기 위해 놀랄만한 용기를 발휘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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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리얼 아프간은 없다.모흐센 마흐말바프의 영화<칸다하르>처럼 직접적으로 아픔을 보여주진도 않는다.아프간의 특수성을 헐리우드의 보편성으로 껴안은 영화다.조금 더 비난투로 이야기하자면 '헐리우드의 렌즈'로 만들어진 영화이다.나는 굳이 이것을 비판 하고자 하지는 않는다.최소한 이런 멜로 드라마성 구조가 아프간의 실제를 보여주진 못할지라도-사실 무엇이 그걸 보여주겠는가?-그것으로 아프간을 미화한다거나 시뮬라르크만 양산한다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이미 사회는 어떤 형태로든 빗금쳐져 있기 때문이다.이미 시뮬라르크된 세상이 인식의 토대이다.






 

 

 

 

 

 

 

 

 

아프간은 우리처럼 달력이 두 개다.아프간력이 있다고 한다.연날리기는 아프간의 구정에 행하는 민속 행사이다.부잣집 아들 아미르는 이 행사에서 우승한다.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인정 받아서 더 우쭐하다.

연 장면은 CG의 도움을 받았겠지만 잘 찍었다.하늘을 나는 연들 사이로 보이는 아프간의 모습과 설산이 그럴싸하다.

위의 장면은 하산이 아미르의 연을 주우러 가는 장면이다.하산은 여기서 "너를 위해서라면 천 번이라도 더 다녀올께" 라고 말한다.(이 말은 뒤에 다시 한번 반복된다.) 하인의 아들 하산....그에게 불행이 기다리고 있다.

연을 찾은 하산.사고가 발생한다.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외상' 그리고 죄책감....

영화의 아역 배우들은 전문 연기자들이 아니다.하산 역을 맡은 소년의 눈빛이 참 마음에 든다.감독은 '청년의 마음을 가진 소년'이라고 표현했다.하산은 하인의 자식으로 자신을 표현하지 않는다.그에게는 아미르와의 우정만이 소중하다.하지만 하인의 아들이라고 마음 속에 아무것도 없겠는가..

석류밭 장면이었던가....

주인집 아들 아미르가 모든 것을 따르는 하산에게 화가 났다.그래서 바닥의 석류를 주워 하산에게 던진다.하산의 누런 옷에 석류의 붉은 빛 터진다.아미르는 "내가 네게 이렇게 던지면..가만 있지 말고 너도 똑같이 나에게 던져!" 라고 화를 낸다.

옷이 불게 물든 하산은....조심스럽게 일어난다.그리고 석류를 들어 자기의 머리통에 찟이긴다.그리고 아미르를 지나쳐간다.

나는 이 장면이 마음에 들었다.

헐리우드 문법으로 만든 영화여서 쉽다.이국적인 풍경과 아이들....그리고 희망.

'잘 만들어진' 감동의 공식 요소 아니겠는가...부채감마저 털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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