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이성적이라 믿으며...

불의에 온갖 욕설을 내뱉으며......

자폐와 오만의 늪에 빠져 있으되 그런지 모르며.....

모든 것이 거기가 거기라고 믿으며...

 ...어설프다.어설퍼...

난 너를 믿지 않는다...너는 웃길뿐이다.

너는 그저 말많고 머리만 커버린 16살 고등학생일뿐이다...

너는 단 한번도 남을 위해 돌을 든 적도

너는 단 한번도 철거민의 굵은 손마디를 잡고 눈물을 흘린적도 없다.

너의 논리와 너의 이성에 흙과 눈물은 없다.

너의 승리는 네 자만의 승리일뿐

단 한번도 옳바른 역사의 승리가 될 수 없다.

너는 그저 자만에 들떠 있는 16살 철부지이다.

네가 숨쉬고 있는 공기에 대해 부정해라.

...너는 아직 세상을 읽지 못하고 있으며 읽으려는 겸허한 마음도 없다.

욕하고 비꼬고 논쟁에서 이기려 하지 말고 바꾸기 위해 단 한번만이라도 네가 있는 곳에서

조용히

돌을 들어라...

그럼 너에게 철부지라는 딱지만은 떼어주마.

어리고 똑똑하다고 믿는 너야....

그리하여 너는 장래 붉은 늑대가 될 것이다.

나는 확신한다.

너는 붉은 늑대가 되어 일말이라도 남아 있던 네 청춘의 기억을 잡아먹을 것이며

늑대가 되지 못한 순한 늑대들을 핍박할 것이다.

너는 당장 너의 욕설을 멈추어라.너의 욕설과 자기모멸은

브레이크 없이 늑대가 되는 것에 액세서리를 다는 것뿐이다.

너의 지성과 너의 논리..그리고 너의 자기모멸로 감싼 너의 우월감은

너를 늑대 무리의 끝자리에 들게 할 것이다.

너를 기다린다.

나의 적들아.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글샘 2007-06-18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욕은 좀 해도 되는 것 아닐까요^^ 오늘 저는 욕하는 리뷰만 잔뜩 썼네요.
나의 적들아... 적들이 너무 많습니다.
스스로 철없음을 비관하기엔 적들이 너무 똑똑하죠. 쟤들은 나이도 많고요.
소아마비였던 그람시의 말처럼, 이성으로 비관하더라도 의지로 낙관하죠~

드팀전 2007-06-18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글쓰기가 나름 성공한 거군요..으흐흐 ^^ 으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