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오 1
학산문화사(만화)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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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고시에이터이야기입니다(영화로도 있죠. 범인이 인질로 잡고 경찰에게 범인이 무언가를 요구하는 급박한 상황에서 범인과 협상을 하는 줄거리를 가진..) 용오는 네고시에이터입니다.(기본적으로 이 만화는 성인물입니다. 좀 사실적인 내용이 주류구요. 야한 것보다는 만화에 많이 나오는 미화된 부분이나 순화된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또 지역적 분쟁이야기는 다는 모르지만 일부는 진짜 현재 있는 이야기 같더군요. 읽다보면 지식(?)도 쌓입니다.)

그의 직업(?)때문에 그는 평소에서 비밀스런의 생활을 하고 친구도(일때문에 만난 친구) 거의 없고 애인도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떤 단체나 국가기관에 소속되어 있는것도 아니고...누군가 의뢰를 하면 어디든지 갑니다.(혼자 돌아다니는 그를 보면 그가 외국어를 얼마나 잘하는지 궁금하기도 하더군요. 후후..) 그는 분쟁이 터져 네고시에이터가 필요한 곳이라면...거기서 아무도 성공하지 못한다는 일을 멋지게 성공시키죠..(적어도 제가 본 10권까지는 교섭을 멋지게 몽땅 성공시킵니다. 하지만 용오가 대화하는 내용을 들어보면 실패한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용오의 무기는 과학적 지식도 정치적 배경도 아닙니다. 오직 다른 사람의 심리적인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내어 협상을 진행하는 능력이죠. 1권 처음에는 어떤 여자가 찾아 옵니다. 자기 아버지를 찾아 달라고..그리하여 중동인가로 날아간 용오..거기서 혀가 잘려 말 못하는 천한 신분의 여자를 만나고 협상을 위해 산속으로 들어가...물과 식량없이 뜨거운 햇볕아래서 몇날 몇일 동안 죽지 않고 종교적인 힘(?)으로 버팁니다. 그들의 신인 알라를 부르면서....그리고 상대편을 감동시키고 협상에서..결국 성공하게 됩니다.

가끔씩 돈도 제대로 못 버는 것 같고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자신의 목숨을 걸면서 떠나는 용오가 잘 이해가 안됩니다. 세계평화를 위해? 아님 그냥 그 일이 좋아서? 왜..그런일을 하는지에 대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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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 종합병원 1
김진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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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당탕 엽기가족과 이나중 탁구부같은 소위 엽기만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너무 지저분하게 과장된 화장실 유머로서만 웃길려고 하는 점이 억지로 웃음을 이끌어 내는 것 같아서요. 하지만. 이 만화..왕십리 종합병원..병원을 배경으로 한 엽기만화(?)지만 아주 황당하게 웃기는 그 점이 마음에 듭니다. 잔인하지도 징그럽지도 지저분하지도 않으면서 작가 특유의 뛰어난 상상력으로 황당하게 피식...하면서 웃게 만들죠.(의사들을 풍자했다..이런 것에서는 떠나서)

수술만 하면 사람을 죽이는 의사(사람 목숨과는 거리가 먼 수술인데도 사람을 죽이는 그 기술(?)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합니다. 의사면허를 어떻게 받았을까요?), 이쁜 여자 간호사도 아닌 힘은 무척 센 할아버지 수간호사(정말 공포(?)입니다.), 말한마디 안하지만 계속 등장하는 사람시체(그 시체는 무슨 생각이 들까요?), 그리고 그 시체를 그리워(?)하는 사람, 자신을 기억조차 못하는 의사한테 반해서 계속 피뽑으러 오는 불쌍한 아저씨등등이 등장하죠. 그리고 가끔씩 외부 환자가 등장(요상한 병원이다보니 정상적인 모습으로 퇴원이 불가능합니다.)

전체적으로 썰렁한 개그지만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유쾌하게 웃으면서요. 병원을 배경으로 이런 메티컬 서스펜스만화를 그리시는 그 상상력.....(콘택 600타고 몸속을 여행(?)하지 않나, 환자몸에서 용이 의사몸에서 호랑이가 나와..수술하면 두 동물이 싸우지를 않나 시체를 숨기려고 무척이나 노력하는 요상한 취향의 아저씨의 시체은닉법등등..) 뒷부분으로 갈수록 작가 특유의 황당개그의 강도가 약해가지만 이렇게 짧게 끝나 너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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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전설 1
야기 노리히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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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누가 이 만화가 재밌다고 했을때...겉표지만 보고 흔한 학원폭력물인가 보군..하면서 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몇개월이 지난 후 우연히 다시 접하게 되었습니다. 엔젤전설.....기본적으로 학원폭력물은 맞습니다. 주인공이 무척 멋있고 싸움 잘하고 정의에 넘치는 인물이 아니라는 점이 일반 학원폭력물과는 다를 뿐이죠..주인공은 뾰족뾰족한 치아와 눈꼬리가 올라간 눈...그리고 창백한 피부에 무척이나 짧은 헤어스타일...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무섭고 섬뜻하게 생겼죠.(독자인 제가 봐도 그런데 만화속 사람들은 오죽할까요.)

하지만 마음만은 정말 엔젤...바로 천사입니다. 그렇게 착할 수가 없습니다. 하여튼 그의 무서운 외모때문에 그의 학교 생활 그리 즐거울 수만은 없습니다. 그의 속마음을 아무도 모르니까요. 그의 호의를 다른 사람들은 그의 얼굴만 보고 제가 나를 때리려 한다내지 처치하려고 한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착한 주인공은 본의 아니게 남들에게 악마로 오인을 받게 됩니다.(솔직히 저같아도 그렇게 생각을 하겠지만요..) 거기다 계속 등장하는 그 우연치 않은 주인공의 행동은 그들의 생각을 더 확고히 하구요..

전체적으로 악마처럼 생긴 천사같은 남학생의 학창시절 이야기인데요. 나중에 그 구역의 짱이 될것 같은 느낌이네요. 얼굴때문에 평범한 학교생활은 물건너가고 친구가 없는 주인공이 불쌍하긴 하지만 정말 재밌고 웃긴것은 어쩔 수 없네요..그런 아들을 낳은 부모님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갑자기 궁금합니다. 하여튼 이 만화는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자(?)라는 훌륭한 교훈을 주는 만화입니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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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스위퍼 1
시이나 타카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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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모 잡지에 책속부록으로 나왔던 만화입니다. 권수가 엄청났던 것 같은데 완결이 됐는지 궁금하군요...실력은 꽤 좋고 만화상으로는 미인이고 몸매도 잘 빠진 (그림체가 이쁜 그림체는 아니라서..음.미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돈 밝히는 여자 퇴마사, 그리고 그녀를 따르는 남자(미인을 엄청 밝힘. 평소에는 정상적인 모습이다가도 미인만 나오면 정신 못 차림, 일반적인 사람인데...어찌어찌하여 그녀의 조수가 됩니다. 거의 하인..), 그리고 그나마 정상적으로 보이는 귀신 여자애(항상 둥둥 떠다니기만 하고 어찌할 줄 몰라하는 캐릭터..은근히 남자애를 좋아하는 듯 합니다.)가 이 만화의 주요 등장인물입니다.
사람들이 이들한테 퇴마를 부탁하고 해결해 나가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요.(여기서 여자 퇴마사의 능력 유감없이 발휘되죠. 특히 돈받아내는 그 솜씨란...) 가볍게 볼 수 있는 만화입니다. 스토리 탄탄? 감동? 이런 것은 많이 부족합니다. 좀 야하기도 하구요. 과장된 웃음을 이끌어내는 개그 퇴마물이라고 할까요? 개인적으로 몇권은 그냥그냥 읽을 만한데..뒤로 갈수록 똑같은 패턴의 반복에 좀 질리게 됩니다. 그렇다고 퇴마 관련된 전설, 신화..같은 이야기라도 있으면 흥미라도 있을텐데..그런 부분도 좀 부족한 편이구요...
처음 나왔을때 꽤 인기를 끌었는데...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가볍게 부담없이 웃기고 야하기만한 일반적인 소년 만화를 보려는 사람은 보면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한테는 그리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뒷부분으로 갈수록 어두움이나 감동을 이끌어 내려하는 것 같은데....앞부분과 너무 괴리가 커서 그런지 어색하게 느껴지네요. 특히 그 여자귀신 성불할때....나름대로 감동적으로 하려는 것 같지만....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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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의 노란민들레
김영희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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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라는 그녀의 책이 무척 잘 팔리면서..그 책이 나오고 몇년 후인가 나온 책입니다.(이 책 이후로도 계속 책을 쓰시는 것 같더군요.)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가 독일에서의 막 생활을 시작할 즈음의 이야기라면 이 책은 그녀가 독일에서 본격적으로 자리 잡아가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전작에서 자신의 이야기 중심으로 아이들 이야기는 그리 비중있게 다뤄지지 않았지만 이 책에서는 아줌마답게 아이들의 이야기에 비중을 많이 둡니다. 후후..(아울러...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김영희님 자신의 가족들의 사진도 나옵니다. 아무래도 5아이 엄마였으니..대충 나이 짐작을 했지만...사진 보고 놀랐습니다. 많이 늙어보이고...생각보다 덜 예뻐서요. 그리고 독일인 남편 꽤 잘생겼더군요. 후후....)

그리고 김영희님은 이 책에서 3명의 아이들에 독일인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이 둘을 더 낳아서 5명의 아이 엄마가 되어 있었습니다. 외국인을 무시하는 독일 학교 선생님께(아이들은 절대 학교 적응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했던 선생님) 다음 학기에 올A의 성적표를 들고 갔던 일....전시회에서 아이 젖 먹을데가 없어서 사람들 앞에서 자랑스럽게(?) 젖 먹이던 일등등의 이야기가 있는데요. 전작에서의 여린 모습을 보이던 그녀가 상당히 당당하고 뻔뻔(?)해 진것 같더군요. 후후....(개인의 수필에 대해 이런 말 하는 것은 좀 그렇지만...전작인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보다는 덜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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