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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의 노란민들레
김영희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4년 5월
평점 :
절판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라는 그녀의 책이 무척 잘 팔리면서..그 책이 나오고 몇년 후인가 나온 책입니다.(이 책 이후로도 계속 책을 쓰시는 것 같더군요.)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가 독일에서의 막 생활을 시작할 즈음의 이야기라면 이 책은 그녀가 독일에서 본격적으로 자리 잡아가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전작에서 자신의 이야기 중심으로 아이들 이야기는 그리 비중있게 다뤄지지 않았지만 이 책에서는 아줌마답게 아이들의 이야기에 비중을 많이 둡니다. 후후..(아울러...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김영희님 자신의 가족들의 사진도 나옵니다. 아무래도 5아이 엄마였으니..대충 나이 짐작을 했지만...사진 보고 놀랐습니다. 많이 늙어보이고...생각보다 덜 예뻐서요. 그리고 독일인 남편 꽤 잘생겼더군요. 후후....)
그리고 김영희님은 이 책에서 3명의 아이들에 독일인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이 둘을 더 낳아서 5명의 아이 엄마가 되어 있었습니다. 외국인을 무시하는 독일 학교 선생님께(아이들은 절대 학교 적응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했던 선생님) 다음 학기에 올A의 성적표를 들고 갔던 일....전시회에서 아이 젖 먹을데가 없어서 사람들 앞에서 자랑스럽게(?) 젖 먹이던 일등등의 이야기가 있는데요. 전작에서의 여린 모습을 보이던 그녀가 상당히 당당하고 뻔뻔(?)해 진것 같더군요. 후후....(개인의 수필에 대해 이런 말 하는 것은 좀 그렇지만...전작인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보다는 덜 재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