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꿍 1
이충호 그림, 엄재경 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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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러브로 데뷔해서 엄청난 인기를 끈 이충호님의 두번재 장편입니다. 마이러브보다도 좀 대상연령층을 낮게 잡은 작품같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이충님 예전에 인기가 무척 많으신분이었습니다. 그 동글동글하고 아기자기한 특유의 그림체와 좀 유치하지만 그래도 재밌는 개그가 있는 만화를 그리셨는데요.)

마이러브보다는 좀 더(?) 지저분하고 야한부분은 덜하거든요. 주인공 까꿍은...닥터 슬럼프의 아라레랑 좀 비슷합니다.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좀 멍해 보이는 착한(?)소년이죠. 쬠 더러운 무기를 꽤 많이 이용한다는 점이 문제지만...(가끔씩 까꿍의 펀치가 가공한 위력을 날리는지 주먹이 갑자기 왕주먹이 됩니다.)

까꿍은 까꿍마을에 온 코작이란 괴물을 해치우다가 우연하게 대마왕의 봉인을 풀게 되고 대마왕을 무찌르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입니다. 귀여운 돌쇠분위기의 까꿍 캐릭터와 그의 부하(?) X개, 그리고 그 주위의 흑흑, 박카스 등등의 독특한 이름의 요상한 기술들의 소유자.애들한테 좀 덜 폭력적이고 덜 잔인하고 그러면서 유치하지만 재밌는 만화를 고르시는 분이라면 까꿍을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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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1 - 아름다운 마지막 존재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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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는 아마조네스라는 전설의 여자부족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요. 이 작품은 그 아마조네스들의 이야기입니다.(남자들은 거의 등장하지 않습니다. 여성의 심리는 잘 표현해낸 만화랄까요?)

주인공들이 활을 쏘기위해 한쪽 가슴을 잘랐다는 이야기가 전해질정도로 호전적이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드라마에 흔히 나오는 남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가면서 커리어 우먼으로서의 일과 사랑..모든 면에서 성공한 사람들도 아니구요. 그냥 평범한 여자들입니다. 나름대로의 하나씩 슬픔을 가진...

한 여자가 주위의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요.(독백이..상당히 깁니다.) 그러다 갑자기 다른 여자가 보이고 다른 여자가 보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묘하게 서로 얽혀있구요. 예를 들어 그 신내린 여자는 삼풍사고로 가족을 읽은 여자의 친구이고 누구는 사촌동생이구..뭐 이런 식입니다.

무척 심각하고..어떻게 보면 재미는 좀 없지만요...음..만화를 읽는 것이 아니라...소설을 읽는 느낌입니다. 이야기를 군더더기없이 좀 건조하게 풀어낸다고 할까요?

이 만화에서 연화라는 이름의 점쟁이 여자가 기억남습니다. 점을 칠때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영업방식에 따라 적당히 욕을 섞어가면서 점을 치고..밖에 나갈때는 아까의 그 고풍스런 모습과는 다르게 긴 생머리에 아슬아슬한 옷차림의 소유자인 그녀가요. 상당히 자유로운 사람같다고나 할까요? 고등학교땐가 점을 친 것 보면 원래 부터 신기가 있는 여자같은데요. 그녀의 이야기가 그리 자세히 나오지 나오지 않았지만 그녀가 이상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좀 냉소적인 그 이면에..무언가가 있었을 것 같거든요. 미스테리적이라고 할까요?

개인적으로 독백많고 심각한 만화책은 잘 안보는 편인데요. 이상하게 한혜연님의 만화는 계속 보게 됩니다.(그렇다고 다 보고 그리 재밌지도 않은데 한혜연님 작품에서 느끼는 묘한 여운때문에 계속 보게 되더건요.) 그리고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하시는 분이라는 점에서 대단한 것 같습니다. (요즘 중, 고등학생들이 좋아하는 만화가 많이 나오는데요. 한혜연님은 어른을 위한 만화를 그리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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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츠 칵테일 - 단편
한혜연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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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을 주제로(?) 그린 단편집입니다. 어른스런 심각한 주제를 그리는 만화가답게 이 작품도 여전히 그렇더군요.(한혜연님 만화의 그림체는 일본풍 그림체처럼 이쁘다거나 아기자기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작가 특유의 개성이 넘치는 그림이구요. 그 그림체가 한혜연님의 작품에는 너무 잘 어울립니다.)

여기서는 트랜스 젠더를 동생으로 둔 여자가 나옵니다. (하리수님이 나오기 전에 나온 작품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소외받고 있는 자들의 이야기를 그렸다는 점에 신기하고..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격렬하게 화를 내지도 그렇다고 냉담하게 대하지도 않고..음..거의 무관심으로 그녀가 된 동생을 바라보는데요.(물론 동생은 가족들과의 관계가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나중에는 한 사람의 여자로서(?) 동생을 이해하게 됩니다. 아울러 동생에게는 잘생긴 남자친구도 생기게 되구요.(그 남자친구..대단한 사람입니다. 그녀가 그였다는 사실을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더라구요.)

솔직히 성전환수술한 사람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니기 때문이 아니라..예전에는 좀 징그럽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이 만화를 읽으면서 트랜스 젠더들이 몸만 남성이었지 마음은 여성이었다는 점에서 좀 불쌍한 존재라고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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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과 클레이 1
Chum 지음 / 시공사(만화)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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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족이 등장하긴 하지만 슬레이어즈의 마족과 인간들의 싸움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림체에서도 보여주다시피 요정계를 배경으로한 아주 귀여운 만화죠. sd 캐릭터의 동글동글 귀여운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만화인데요. 무척 따뜻한 분위기입니다. 아기자기하고 귀엽다고 할까요? (오랜만에 보는 분위기의 만화입니다. 무언가 아동틱한 분위기의 한편의 동화죠...뒤는 그리 밝지만은 않지만요. 후후..요상한 할머니 요정과 그 이상한 마족과 여왕이 등장하면서요.)

디플과 클레이는 요정과 인간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입니다. 클레이는 좀 이기적인 편인데요. 어떻게 보면 남들한테 흠잡히지 않을려고 벽을 스스로 쌓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디플은..클레이와 같이 사는 친구인데요. 좀 바보스러울 정도로 착합니다. 클레이는 디플을 따라다니며 그녀를 돌봐주죠.(사실 거의 엄마 수준입니다. 밥해주고 빨래 해주고 그외 여러가지 뒤치닥거리까지.) 사실 디플은 예전에 왕따를 당하는 아이었는데요. 클레이와 인연을 맺게 되면서 같이 살게 되죠.(그 와중에 마족까지도 잡아서 유리병속에 넣기도 합니다.)

그렇게 살아가던중...디플이 무슨 선택받은 아이라나 뭐라나..하면서 한 할머니 요정이 등장하면서 일이 쬠 심각해져갑니다.(여전히 밝고 귀엽지만..) 물론 클레이는 그 특유의 쿨함으로 할머니를 구워삶아 가정부로 데리고 있지만요. 그리고 디플을 좋아하는 폭주하는 남자애도 등장....

앞으로 모험을 떠나게 될 것 같은데요. 어떻게 될지 정말 궁금합니다. 클레이 특유의 예리함과 디플 특유의 아방함이 최대의 무기가 될듯 합니다. 아니..어쩌면...개그만화의 특성상..난 그런것 관심없어..하면서..그냥 지금까지 살던데로 살지도 모르겠습니다. 후후.....(전설의 마법 구루구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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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오의 연인 1
신일숙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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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권인가 까지 봤는데요. 아직까지 스토리 진행은 그리 많이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계속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옛 파라오의 망령이 나타나고 초능력자도 나오고..처음에 세월을 뛰어 넘어 젊음과 미모를 간직한채 페닉시오가 발견된 것 자체가 환타지적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비밀이 많이 숨겨진 만화입니다. 파라오의 연인(지금같은 이야기의 전개를 가진다면 아르미안의 네딸들에 버금갈듯..)

페닉시오는 왜 관에 담겨 있었는지(예전에 이집트 왕가에서는 남매끼리 결혼시키고 또 동성애적인 부분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파라오는 자신의 사랑하는(?) 아들의 모습을 영원히 간직할려고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밤에 아몬한테 나타나고 계속 주위에 맴돌고..저주가 어쩌니 저쩌니하고...) 어떻게 기나긴 세월동안 미모와 젊음을 가진채 살아있었는지..왜 사람들은 그의 주위에서 알짱대는지(물론 돈이 목적인 사람들이 많지만...)특히 양아버지 아몬의 경우는 페닉시오의 아름다움으로 돈 벌려는 것 같지만은 안더군요.(그러니 페닉시오의 관에 있던 그 액체를 분석하고 연구하고 하겠죠?) 그리고 연이은 사람들의 죽음...페닉시오를 이용하려고 그의 주위를 맴도는 인물들...

유니스 정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페닉시오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하는 듯 하지만....지금까지의 행동으로 보건데..과연 그런지도..의심스럽습니다. 후후... 이 만화는 기본적으로 페닉시오가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그가 주인공으로서의 무게감이 없는 것 같습니다. 주변사람들만 계속 얼굴비치고 나와도...뭐랄까...꾸며진 정지된 아름다운 모습만 보여주고...관에서 깨어났을때 소년이었고 낯선세계에 갑자기 나왔으니...어리둥절할 것은 이해하겠지만

...음..뭐랄까요..살아있는 아름다운 인형같은 느낌이랄까요?(중간에 나름대로 여자를 좋아하기도 하지만..그 여자는 돈때문에 그를 이용한거였죠.) 자기 주관도 좀 없어보이고...너무 여린 소녀같은 이미지인데요. 좀 답답하기 까지 하더군요. 권수가 더해가고 나이가 먹을수록 좀 영악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주위에 그를 이용해 먹으려는 사람들이 마수에서 빠져나오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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