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이뻐야하나????

이뿌지? 귀엽지! 1
쿠라모치 마리 지음 / 세주문화 / 2002년 4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처럼 이왕이면 이쁜 것이 좋긴 하지만...만화도 너무 외모 지상주의가 아닌가 합니다..(대체적으로 평범한 설정의 주인공이라도 사실은 외모가 한 미모하죠. 그리고 지금까지 못생긴 여자가 주인공이고 그녀가 나중에 행복하게 된다는 스토리를 본적이 없네요. 못생겼으면 뜯어고쳐서라도 미인이 되니까요..미녀는 괴로워의 경우도 그랬고요.)못생기면..사람도 아닌가? 쬠 씁쓸합니다..

이 만화의 주인공 후우코도 그렇습니다. 뚱뚱하고 못생겼던 그녀는 오직 복수를 하기 위해 이뻐집니다. 열심히 독하게 운동해서 완벽한 미인으로 거듭나요. 그리고 복수를 시작하는데...그게 참 쉽지 않네요.(미녀는 괴로원같은 좀 과장된 코믹함은 없구요. 그냥..저돌적인 여학생의 코믹함만이 있을뿐입니다.) 하지만 복수라는 것이 그리 쉽지 않죠. 거기다 남자는 완전히 인기인이니.....그녀는 마지막에 정말 대담하게 승부수를 띄우는데요...정말 존경스럽더군요..사랑은 쟁취하는 거라는 말의 의미를 확실하게(?) 알려줍니다. 1권으로 끝나는 만화책이지만 그냥 볼만합니다. 대단하다 후우코! 성공했다 후우코!...결국 미모와 사랑을 다 얻었잖아요..부러워라.

이런 종류의 만화를 좋아합니다...

Cute Bee Babies 1
아유리 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4월

그저..순정만화보다는 약간 액션이 가미된 만화를 좋아합니다. 에스퍼가 나와도 좋고..좀 환타지적이어도 좋지만..그런 것보다는 이런 식으로 약간 현실적인 만화를 좋아하죠..(이 만화가 현실적인 액션이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그래도 에스퍼 만화보다는 현실적이라는 것입니다.) 남학교였던 곳에 남녀공학반이 생기고 거기에 여학생 2명이 전학을 옵니다. 한명은 엄청난 운동신경의 좀 차가운 듯한 키작은 여자애, 한명은 키크고 글레머....남자들만 있는 곳이라 그녀들은 아주 눈에 띄는 스타가 됐습니다. 하지만 그녀들은 평범한 학생은 아닙니다. 학교가 유명한 미술품을 거래하는 브로커의 역활을 하기 때문에 그림을 찾기 위해 이 학교에 들어왔죠.(참고로 이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기억을 최면술로 지웁니다. 강력한 암시를 걸어서..) 그런 특별한 직업(?)을 가진 덕분에 한명은 엄청난 무술실력과 운동능력..또한명은 무기같은 것을 잘 다룹니다.

음..양호선생님의 정체가 무척 의심스러운데요..(1권 마지막에 전화기 부수는 것도 그렇고...교장편인듯 하면서도 아닌듯한 부분도 그렇고요. 교장은 표면적인 대리인이고 실제로는 그 사람이 실권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1권에서는 첫번째 권이라 그런지...그녀들의 정체라던가...숨겨진 조직에 대한 내용같은 것에 대한 정보를 주지 않아서 좀 아쉽더군요..적어도 미술품 관련된 부분이라도 1권에서 끝냈으면 좋았을텐데.. 앞으로의 내용 아주 기대됩니다. 특히..그 운동신경 뛰어난 키 작은 여자애...아주 귀엽네요. 후후. 하지만...엄청난 범죄조직과 싸운다..뭐 이런식으로 스케일이 커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잘못하면..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처럼 이상해질테니까요...(키작은 해바라기가 좀 심했죠)

역시나 그 작가......

Make Love!! 1
신조 마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12월

두근두근 프레이즈로 많은 팬들을 가진 작가의 만화입니다. 그림체가 두근두근 프레이즈 그릴 때 근처인가 봅니다. 옷차림도 좀 촌스럽고 과장되게 그린 듯한 그림체거든요.
(그러고보니 이 작가의 만화의 여주인공은 다 여고생정도네요. 순정만화라 그럴까 하긴 주인공이 여고생이 아니라면 이 정도의 만화는 그냥 평범한 것일 수도 있겠네요..후후) 멋진 사랑을 만들어보겠다고 친구 꼬셔서 클럽에 가서 멋진(어디가???) 외국인 남자를 만나게됩니다.(참 용감한 여학생이랄까요? 음..역시 사랑은 쟁취 or 만들어 가는 것인가 봅니다.) 그 남자가 섹시하다고 생각하는데....글쎄요..개인적으로 별로 섹시하지 않더군요.(사실 머리만 금발이지...서양인같은 느낌도 거의 안 들더라는...) 그리고 얼마 후 학교에 선생님으로 온 그 레온을 만나게됩니다. 처음 만남에 호감을 느꼈었는지 둘은 당연히 좋아하게 되구요. 당연히 중간에 방해요인들 등장하구요.

순진한..그러나 어린애 취급을 받기 싫어하는 여자와 그런 여자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남자의 이야기입니다.(아주 뻔하고..평범한 만화죠..) 2권이라는 짧은 분량에...뒤에 단편도 몇개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스토리 전개가 상당히 빠른 편인데요. 이 작가의 만화가 그러하듯이..감정이입이 된다던가...심리묘사같은 것 거의 없습니다. 음...이 작가의 다른 만화보다는 덜 야하긴 합니다만...눈길을 확끄는 그런 작가 특유의 스토리가 없네요...그저...야한 만화를 그리는 만화가랄까요? 이 작가의 두근두근 프레이즈가 무척 많이 팔리긴 했나봅니다. 이 작가의 짧은 만화가 최근에 많이 발간되는 것 보면, 개인적으로 두근두근 프레이즈도 그리 재밌게 못봤는데...후후..개인적으로 이 정도로 이름 알렸으면...이제는 진짜 자신의 이름을 걸고..개성적인 만화를 그렸으면 좋겠네요.

이 책이 왜 그렇게 유명했을까....

사랑을 위해 죽다
피에르 뒤센느 지음 / 한림원 / 1992년 7월

옛날에 이 책이 엄청나게 인기있었습니다. 근 10년 전쯤에 베스트셀러여서...안 읽어본 사람이 드물정도였습니다. 베스트셀러라는 말에 혹해서 저도 읽어봤는데요...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인기가 있었는지.....잘 모르겠네요. 읽을만 하긴 했지만..베스트셀러가 될정도로 그리 대중적이지는 않았거든요.(간단하고 흥미진진한 소설이 아닌 좀 딱딱한듯하면서 슬픈(?)이야기거든요. 물론 아주 지루하지는 않구요..사실 심리묘사등등이 상당히 잘 되어 있는 작품이긴 합니다.)

이 책은 실제로 있었던 일을 쓴 실화소설이라고 합니다. 학생과 연상 여교사의 사랑 이야기죠. 둘의 사랑을 이책은 달콤하고 아름답게만 그려내지는 않습니다. 상당히 개방적이라는 프랑스의 이미지와는 달리 주위의 사람들은 이 둘의 사랑을 불륜쯤으로 치부해버리거든요. 아니....여교사의 부도덕함 정도랄까요? 둘의 사랑을 이해 못하고요.(사실 이해가 안되긴 하죠. 나이차이도 많이 나고..엄밀히 말해서 남자애는 앞날이 창창(?)하니까요..)결국 그들의 사랑은 비극적으로 끝나는데요.(제목에서 대충 느껴지시죠?) 다 읽었을때...안타까움에 눈물이 맺히는 그런 책입니다. 너무 마음이 아프거든요.p.s. 지금 이런 상황이 생긴다면....사람들은 이들을 그때와 똑같은 시선으로 바라볼까요?

이제 작가이름 확실히 외웠습니다....

수호천사와 Love Love 1
신조 마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2월

두근두근 프레이즈를 비롯해서(보다 말았음.) 이 작가의 만화를 몇개 보았습니다. 한 3개 정도..이 작가의 만화를 좋아하지 않음에도 본 이유는....작가 이름을 몰랐다는 것입니다.(이젠 작가이름도 외웠으니..앞으로 안 볼듯...)

이 만화는 2권짜리인데요...남학교에 한 여자애가 전학을 오면서 겪는 내용입니다. 거기서 제목처럼 수호천사를 만나게되죠. 위험해보이고 남자애를요. 중반이후에 좀 스릴러물같은 스타일로 빠지기는 하지만 별루 새로운 시도처럼 보이지 않네요. 순정물이다보니 액션씬이 약한지도......그림체나 설정..이런 것은 둘째치고...개인적으로 그렇게 재밌게 보지 못했습니다.(음 작가의 다른 만화보다 덜 야한 것 같기는 하지만요.)

신조 마유라는 작가 이런 종류의 만화밖에 못 그리는지(모두 야한 학원연애물. 좀 무례해보이기까지 하는 남자랑 그런 남자를 위해서 모든 것을 하겠다고 목 메다는 여자가 주인공으로 나옵니다)...정말 궁금합니다. 물론 그것이 작가의 개성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개성이라고 하기엔...좀 질리는 듯한, 답답한 듯한 느낌이랄까요? 2권을 보긴했는데...뭘 봤는지....도대체.....(참고로 그림체는 초창기꺼같습니다. 두근두근 프레이즈보다도 더 초창기요..) 좀 새로운 시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만화책보니까..그림체도 많이 안정되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