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애니메이션은 나에게 꿈꿀 자유를 주었다
전범준 외 지음 / 고려문화사 / 2000년 2월
평점 :
품절
세계적으로 유명한 애니메이터 30명에 대해 쓰여 있는 책입니다.(그중 가장 최근 사람으로는 존 라세티란 사람으로 벅스라이프, 토이스토리2 등을 만든 3d 컴퓨터 애니메이터입니다.) 저자의 그들에 대한 느낌부터 그들이 왜 그렇게 유명한 사람이 되었는지..그들이 애니메이션에 미친 의의같은 것이 씌여져있죠. 예를 들어 월트 디즈니는 디즈니 스타일 즉 나쁘게 말하면 판에 박은 진부한 스타일, 시대에 뒤떨어지는 나쁜의미로도 쓰이지만 세계 애니메이션산업의 기본틀을 구축했다, 데즈카 오사무는 상업용 애니메이션에 있어 전세계에 적용되는 다양한 제작시스템 즉 리미티드기법(보통 1초에 24프레임인데 이 사람은 1초에 8프레임이라고 하네요.)을 처음 고안해낸 사람이다..뭐..이런 것이죠.
저도 어렸을때부터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랐지만..막상 여기에 나온 사람들중 아는 사람은 월트 디즈니, 프레데릭 백, 데즈카 오사무, 미야자키 하야오정도 뿐이네요. 물론 읽다보면 익숙한 작품이 등장하지만..이름을 아는 사람은 이 4사람뿐입니다. (예를 들어 어렸을때 시금치로 유명했던 뽀빠이를 만든 사람은 플라이셔 형제로 이책에 나온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술성을 인정받은 사람인데 반해 플라이셔형제는 대중성쪽이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베티붑도 이 사람들이 만들었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프레데릭 백의 이야기가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나무심는 사람'으로 유명한 그 애니메이터요. 색연필로 그린듯한 부드러운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그 사람요.(이 사람은 이 애니메이션을 만들다가 한쪽 눈을 실명했다고 하던데...) 독일에서 태어나 캐나다로 이주하여 만든 그의 파스텔톤 작품을 무척 좋아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