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의 사생활 엿보기
김정환 글. 사진 / 당대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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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곤충들의 이야기와 자신의 곤충에 대한 사랑, 철학등을 써놓은 책인데요. 전문적으로 들어가지 않고 이야기하듯이 써서 어렵지도 않고 보기 참 좋은 책입니다.(곤충책답게 좀더 많은 사진이 있었으면 좋았을 꺼란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생각에 동물이라기보다는 곤충들의 사생활이 더 어울릴만한 책입니다. 곤충도 동물이겠지만 좀 더 범위 축소가 필요하지 안았나 싶거든요.

이 책을 보면서 역시 인상깊었던 부분은 립스틱 만들때 지렁이가 쓰인다는 소리는 들었는데...벌레가 쓰인다는 사실이었습니다.(거미보고도 발발떠는 여자들도 있는데..이 사실을 알면 무슨 표정을 지을지..쬠 궁금합니다.) 남아메리카의 깍지벌레는 선인장에서 사는데 애벌레일때만 기어다니고 성충이 되면 다른 부분은 퇴화되어서 한 선인장에서만 살아가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암컷이 알을 배게 되면 몸이 빨간 색으로 변하는데 그것을 잡아서 말려 가루를 낸 붉은 염료가 립스틱의 재료로 쓰인다고 하더군요. 1파운드(435.5921g)의 물감 만드는데 7만마리의 깍지 벌레가 필요하다는데요. 실제로 좀 봤으면합니다. 얼마나 색깔이 고우면 말려서 염료로 쓸 정도인지.(수컷은 입이 없다고 하는데요. 그러면 어떻게 먹고 사는지..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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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우주소녀 1
마루가와 토모히로 지음, 장은아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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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가장 첫 장면은 아주 평범한 학원물이었습니다. 비오는날 귀여워 보이는 멍멍이앞에 한 남학생 카즈토가 앉아서 순정만화같은 상상을 합니다.(여자애가 자신한테 반할꺼라는..) 보통 여자애들이 하는 공상을 하는 점이 신선하긴 하더군요. 또..뻔한 청소년만화가 한편 시작되는구나..생각했는데..그런데 다음장을 넘기면...한 여자애가 그건 함정이야 그러면서 야구 방망이로 인정사정없이 개를 팹니다. 그건 외계인이라고 독에 중독되지 않았냐고..

하여튼 그런 상황이면 일반인은 단지 깜짝 놀랄텐데 역시 만화라그런지 카즈토..여자애(나나세)한테 홀딱반합니다. 그리고 약간 쿨한 분위기의 그녀지만...카즈토와 사귀기로 합니다. 그녀는 우주 폴리스같은 역활을 하는데요. 외계인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텔레포트 능력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그것도 대단하긴 하지만 일단 외계인이란 타이틀을 달았으니 좀더 발달된 무엇인가를 바랬다고 할까요? 하여튼 전체적으로 꼬질꼬질해보이는 외계인의 일상생활...조금 불쌍하군요. 그리고 계속 고생할 것이 뻔한 카즈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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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인형사 사콘 1
Takeshi Obata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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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을 본적이 있는데...애니메이션이라 그런지 몰라도 무척 깔끔하게 느껴졌거든요? 근데 이 만화책은 무척 오래되보이네요. 거기다 1권이니..초기작이라 더 그렇겠지요? 일단은 추리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축제를 찾아 떠도는 사콘이라는 말없는 검은 머리 미남과 몇백년에 만들어졌다는 인형 우콘이 주인공입니다. 아직까지는 우콘이라 불리는 그 오래된 인형의 기능이 그다지 발휘되지 않아서인지...주인공이 굳이 인형술사여야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물론 앞으로는 더 비중이 커질 것 같지만요.) 물론 중간에 잠깐 활약을 하지만요.

1권의 첫번째 사건...너무 뻔하지 않나요? 1권만 봐서는 좀 추리만화다운 줄거리에서 허술함(?)이 너무 심하게 느껴지더군요. 범인을 너무 쉽게 알 수 있었으니까요. 사콘도 아니고 모여있는 사람도 아니고, 관련 인물은 자살했고...그럼 남는 것은 그 사람밖에 없으니까요. 의외성을 노린 트릭같은데 그 의외성이 너무 뻔하다고 할까요?(거기다 완벽한 밀실이라고 밝혔으니까요.) 일단 사콘이 사건을 해결하긴 하는데요. 좀 더 좋은 트릭의 만화가 나왔으면 좋겠네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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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이집트 - 낯선곳으로의 열정
엘리자베스 데이비드 외 지음, 김이정 옮김 / 효형출판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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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집트하면 피라미드가 딱 떠오르는데요. 이 책은 이집트의 과거,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이집트에 대한 문화, 경제, 사회..심지어 영화까지 다룹니다.(하드커버에 장수가 많지 않은 책이지만 간략하게나마 이집트에 대한 것을 알게 해줍니다.)

솔직히 이집트의 유적관련 부분은 솔직히 그리 흥미롭지는 않았습니다. 왜냐면...이미 다른 책에서도 많이 다루는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보다 저는 이집트이 현재에 대한 내용이 더 관심이 갔는데요. 이집트의 경제라던가 아스완댐, 지형, 사회, 문화 등등...이집트도 현재 개발하는 중인 것 같더군요.

아직 시골에는 흙벽돌로 집 짓고 이제는 거의 없어졌지만 감초즙을 파는 시장의 상인이 있지만 도시는 시멘트로 지은 집, 그리고 캔에 든 탄산음료를 파는 사람들이 시장을 누비고 다닌다고 하네요. 무언가 조금 아쉽더군요. 음..그들 고유의 것이 많이 사라질 것 같아서요.(시멘트집을 갖기를 사람들이 원한다고 하는데....시멘트집이 그렇게 좋을까요? 물론 나무가 귀하기 때문에 대체재료로 각광을 받을 수 밖에 없지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이집트는 수업료는 무료지만 책과 교복값같은 것이 워낙 부족해서 교육의 기회가 작다는 것이 좀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면 배우고 싶어도 배우지 못하는 그림의 떡일테니까요. 마지막으로 '오마샤리프'라는 이름이 사람이름이란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보지는 못했지만 닥터 지바고에 나오는 영화배우의 이름이라고 하더라구요. 전 담배이름인줄만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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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머니에 담아온 인도
이윤희 지음 / 일빛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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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인도에 가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쓴 글입니다. 그저 문화 유적 사진만 잔뜩 보여주는 것이 아닌 인도의 역사와 문화를 엮어서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 몇번만 정독하면 인도 역사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질 것 같습니다. 후후..

특히 그 유명한 타지마할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많이 알수 있었습니다. 타지마할은 무굴제국 5대 왕 샤 자한왕의 왕비 뭄타즈 마할(이 책에는 없는데 2번째 왕비였다고 하네요.)의 이름을 줄인 것이라고 합니다.(그 물에 비치는 타지마할 사진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너무 이쁘더라구요. 물론 청소하기는 힘들겠지만..) 근데 그녀가 39살네 죽었다고 하네요. 예전에 어디선가 왕이 젊어서 죽은 왕비를 기려서 만들었다고 본 것 같아서 10대 후반 20대 초반에 죽을 줄 알았는데...생각보다 오래 살다 죽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하여튼 작가가 뽀얀 대리석이라고 해서 백옥같이 하얀 대리석인줄 알았는데요. 한쪽 벽면의 사진을 찍어놓은 것 보니 그리 하얗지는 않더군요. 이집트의 피라미드처럼 풍화되어 누렇지도 않았지만요.) 하여튼 그 건물 전체가 대리석이란 것에 놀랐습니다. 심지어 관까지 대리석인것 같았습니다. 옛날에도 대리석은 비쌌을텐데...당시 인도가 무척 잘 살았나보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좀 의외였던 점은 일단 인도에서 불교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불교건축물같은 것이 많을 줄 알았는데 거의 없었던 점이었습니다. 물론 힌두교를 많이 믿는다는 것은 알지만..이 책에서 거의 나오지 않을정도로 없다는 것이 좀 신기했거든요.

p.s. 우리나라는 목조건축물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전쟁같은 것 때문에 많이 불타 없어졌는데 인도는 돌로 지어서 그런지 건축물이 많이 남아있어서 좀 부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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