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의 사생활 엿보기
김정환 글. 사진 / 당대 / 2001년 12월
평점 :
품절


여러가지 곤충들의 이야기와 자신의 곤충에 대한 사랑, 철학등을 써놓은 책인데요. 전문적으로 들어가지 않고 이야기하듯이 써서 어렵지도 않고 보기 참 좋은 책입니다.(곤충책답게 좀더 많은 사진이 있었으면 좋았을 꺼란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생각에 동물이라기보다는 곤충들의 사생활이 더 어울릴만한 책입니다. 곤충도 동물이겠지만 좀 더 범위 축소가 필요하지 안았나 싶거든요.

이 책을 보면서 역시 인상깊었던 부분은 립스틱 만들때 지렁이가 쓰인다는 소리는 들었는데...벌레가 쓰인다는 사실이었습니다.(거미보고도 발발떠는 여자들도 있는데..이 사실을 알면 무슨 표정을 지을지..쬠 궁금합니다.) 남아메리카의 깍지벌레는 선인장에서 사는데 애벌레일때만 기어다니고 성충이 되면 다른 부분은 퇴화되어서 한 선인장에서만 살아가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암컷이 알을 배게 되면 몸이 빨간 색으로 변하는데 그것을 잡아서 말려 가루를 낸 붉은 염료가 립스틱의 재료로 쓰인다고 하더군요. 1파운드(435.5921g)의 물감 만드는데 7만마리의 깍지 벌레가 필요하다는데요. 실제로 좀 봤으면합니다. 얼마나 색깔이 고우면 말려서 염료로 쓸 정도인지.(수컷은 입이 없다고 하는데요. 그러면 어떻게 먹고 사는지..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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