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 동물원 - 100마리 특별한 동물, 100가지 신비한 이야기
이인식 지음 / 김영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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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해리포터 2번째권 읽으면 바실리스크가 나오고 롤플레잉 게임할때도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는 드래곤, 해골병사, 늑대인간, 좀비....위와 같은 것을 많이 접하다보면 대충 그런 동물이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알게 되죠. 그런데 가끔씩 어떤 환타지 소설은 능력이나 모습같은 것을 좀 많이 변형시키는 경향이 있더군요.(다른 소설 읽을 때 헷갈리게 할 정도로..)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바실리스크라 하면 거대한 뱀처럼 생겼고 그와 눈을 마주치면 죽는다고 되어있는데 어떤 소설에서는 날개가 달린 것처럼도 나오기도 하더군요. 그래서 좀더 정확하게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서 이 책을 보게 됬는데요..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죽 읽기에는 지루하더군요. 아무래도 사전식이니까요. 그래서 제가 알고 있는 환상의 동물 위주로 보고 있는데요.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책에 비해 문체도 덜 딱딱하고 그림도 있어서 훨씬 보기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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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책 1
폴 임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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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심심할때 보기에는 정말 좋은 책입니다. 각각의 주제별로 그리 길지 않은 흥미 위주의 내용으로 짧게 짧게 쓰여있거든요. 그래서 읽기에는 정말 편합니다. 장수도 잘 넘어가구요..저같은 경우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코르셋부분이었습니다. 코르셋을 너무 꽉 조여서 갈비뼈가 내장을 찔렀다던지. 허리를 좀더 가늘게 하기 위해 갈비뼈를 몇개 잘라낸다던지, 코르셋을 벗으면 허리를 못 가누는 여자들의 이야기가 있는데요..

정말 끔찍합니다. 자기몸을 망치면서까지 이쁘게 보이려했던 여자들의 허영심에 씁쓸하고 그런 미의 기준을 만들어낸 사회도 좀 씁쓸했습니다. 참 이쁘게 보이기 위해 수은을 발랐다는 이야기도 기억이 나네요.

(사진 중에 코르셋으로 정말 허리를 너무 심하게 조여서 허리가 너무나도 가는 여자그림이 있는데요. 숨쉬기가 힘들어서 그런지 표정이 그리 밝아보이지 않습니다.) 가끔씩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앞에 서평써주신 분이 하신 UFO부분 등)도 눈에 띄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재미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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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부화하는 소리 - 백작 카인 시리즈 2
유키 카오리 지음, 주진언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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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 카인...아버지와 그 누님의 근친상간으로 태어나 아버지를 죽이고 백작의 작위에 오른 사람이죠 그가 만나는 살인사건이나 범죄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이 이야기의 중심줄거리입니다. 어렸을때만 해도 그래도 착하던데...좀 냉혹한 인간이 되죠.(자신의 집사나 동생한테는 잘하지만.)그는 독을 수집하고 공부합니다. 그리고 범인을 응징하죠.(추리만화는 아닙니다.)

천사금렵구의 작가의 초기작이라고 하더군요. 전 이 한권밖에 안 봤는데요. 좀 섬뜩합니다. 옛날의 영국 귀족들의 어두운 면만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거든요. 항상 그 사건의 전말이 너무 끔찍합니다. 이번 권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주를 이룹니다. 작가는 그런 냉혹한 현실을 통해 독자한테 너네는 이러지 말아라...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리 유쾌한 만화는 아닙니다. 카인을 보고 있으면 웬지 성전의 귀족이 떠오릅니다. 둘다 근친상간으로 태어나 독특한 눈동자(금빛, 보랏빛)를 가진 그들...어두운 과거때문인지 몰라도 둘다 좀 성격이 냉혹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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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인 Girl 스나코 1
토모코 하야가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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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라는 단어를 싫어하는데 엽기걸 스나코는 '유쾌한 엽기'라서 무척 좋아합니다. 그림도 그리 강도 높은 장면이 안나오구요. (그림체도 무척 독특합니다. 언듯 보고는 꽃보다 남자를 떠올렸습니다.) 2년 전 좋아하는 남자한테 심한 말을 듣고 여자로서의 인생을 포기한 스나코가 주인공인데요.(호러에 심취하면서 햇빛을 가리고 인체모형들과 함께 살죠.) 그런데 그녀가 너무나도 마음에 들어하는 쾌적(?)하고 우중충한 생활을 방해하는 요소가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꽃미남 4인방...그들은 방세를 안 내기위해 그녀를 숙녀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스나코를 오늘도 찝쩍(?)거립니다.

어떻게해서든 변화시키려고 하지만 번번히 실패..처음에는 그녀를 두려워하던 그들 점점 익숙해 지더군요. 그 꽃미남의 마음도 이해하지만 스나코가 너무 불쌍하지 않나요? 그들때문에 녹아버릴까봐 걱정...코피땜에 빈혈로 죽을까봐 걱정....뭐...마지막에는 스나코가 그 빛나는의 생물들에 속할 것 같지만 이왕이면 그 빛나는 생물들을 암흑의 세계로 끌어들이면서 끝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독자의 허를 찌르기 위해서...불가능할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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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 10
편집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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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작품은 비디오로 먼저 봤습니다. 그 화려한 그림에 반해서 만화책을 보게 됬죠. 이 작품을 통해 clamp라는 작가를 알게 됬습니다. 개인적으로 황금색으로 색칠해 놓은 아수라의 그림이 잊혀지지 않습니다.(무척 강렬하거든요.) 내용이 내용이라서 그런지 화려한 그림체면서 좀 잔인하더군요. 사람 죽이고 목 떨어지는것이 예사이니...

중반까지는 상당히 재밌게 봤는데(육성을 찾아 떠나는 내용) 서서히 비밀이 드러나면서 너무나 끔찍한 결말에 충격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잊혀지지 않는 것일수도 있지만 꼭 그렇게 비극적(?)으로 끝낼 필요가 있었을까요? 공작의 정체, 아수라의 진정한 모습등등....특히 애염명왕 나오는 부분은 너무나 끔찍해서 잊혀지지가 않네요..(10권으로 끝내기에는 너무 안타깝더군요. 만화 중간중간 나오는 외전도 무척 좋아했는데..외전만 따로 만들어도 좋을 듯...)

하여튼 끝이 너무나 안타까워서 눈물을 줄줄 흘렸다는..뭔가 밋밋하게 끝낸듯하면서 지금까지의 모든 사건이 풀리는 결말...특히 그렇게나 잘해준 용왕을 죽이는 아수라의 모습이 충격적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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