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나의 도배경력도 근 10년이 넘어간다. 뭐...방같은데만 그것도 가뭄에 콩나듯이 하므로 실제로 한 것은 한 20번도 안되겠지만 어쨌든 그렇다.(물론 그렇다고 노하우가 있다거나 하진 않는다. 학원같은데서 전문적으로 배운다면 좀 다르겠지만 어쨌든.) 주로 엄마와 같이 한 것이었기때문에 난 보조에 가깝지만(물론 엄마도 나랑 똑같은 횟수로만..하하..)..

가장 최악의 도배는 예전에 살던 내 방이었다. 분명 세주는 방이었으면 그렇게 안했을꺼다. 도배지 모자른다고 남는 도배지를 여기저기 붙여서 벽마다 틀린 것이 아닌 완전히 칸칸마다 틀린것이었다. 난 싫다고 내 방인데 싫다고 막 울었는데 엄마는 밀어붙이셨다. 다음번에 이쁜 벽지로 해주겠다고..그렇게 세월은 흘렀고 난 이쁜 벽지발린 방을 끝끝내 갖지 못하고 이사를 갔다.(엄마한테 벽을 볼때마다 왜 도배 안해주냐고...했다가 나중에 엄마가 화내고 나를 때렸다. 어린마음에 얼마나 화가나던지..약속을 했으면 지켜야지. 왜 내가 싫다는데..해서 그러냐구..) 지금 생각해도 너무 화난다. 참고로 그 방이 도배 처음이었는데 나중에 천장이 떼졌다. 도배불량으로....윽...생각해보니 더 화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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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니 2006-09-03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전 예전 아주 어렸을 때를 빼구는 직접 도배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애요,,
님! 무지 부지런한 분이시져? 제가 딱 알아봤어요...
부지런한 분들이 그렇드라구요,어느 날 가보면 포인트 벽지 붙이고...뭐 그런 식으로요....

하늘바람 2006-09-03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이에요 도배경력 10년
대단하시군요

모1 2006-09-03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그런 오해를 저 무척 게을러요. 엄마가 부지런해서...부지런한 엄마따라서 하긴 합니다.
하늘바람/그래도 언제나 어설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