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 5집 Monologue
김동률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개인적인 목소리 취향과 음악 취향이 토이쪽보다는 김동률쪽인지라 새음반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김동률의 이전 음악보다 음악들이 좀 편안해진것 같다. 손때뭍은 오래된 일기장을 발견하고 그것을 하나하나 넘기는 편안함과 그리움이 느껴진달까? TV활동을 하지 않는 가수이다보니 라이브를 들을 기회가 많지 않은 점이 너무 아쉽다.(예전에도 그랬지만.) 김동률 특유의 중저음도 줄고(가벼워진 느낌인데 그게 듣기 싫지 않다. 자연스럽다) 반주도 심플해진 것이 이 음악 다 듣고 스윗 소로우 1집이 떠올랐다. 쭉 이어듣기 좋은 일관된 분위기가 살아있으면서 자극적이지 않지만 심심하지 않고 담백한 느낌으로 들을수록 좋다. 김동률 5집 마음에 든 사람이라면 스윗 소로우 1집도 추천.

개인적으로 오래된 노래랑 JUMP랑 뒷모습이 가장 마음에 든다.(타이틀인 아이처럼도 좋긴한데 요 세 곡이 더 취향..) 오래된 노래는 특별한 클라이막스랄것 없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발라드인데 김동률씨 이전 노래분위기가 있으면서도 편안하고 JUMP는 살짝 템포 있는데 밴드반주같은 느낌으로 들으면 신나는 느낌까진 아니지만 뭔가 희망에 차게 하는 것 같다. 뒷모습은 기타소리와 함께 탱고같은 느낌이 살짝 있는데 뭔가 묘하게 우울하면서 특이하다. 이 곡 좋아하는 사람은 오리엔 탱고 음악 추천.. 

김동률 이번 음반은 책읽을때나 조용한 곳에서 분위기있게 차마실때 들으면 잘 어울릴 것 같다. 슬슬 90년대에 TV가 아닌 라디오로 주로 활동한 가수들이 하나하나 음반을 내는 것 같은데 음반시장이 너무 안 좋아서 아쉽다. 매니아들만 듣기엔 너무 아까운 노래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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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2-12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아하는 가수죠, 전람회 시절부터... 벌써 5집인가요? 이런 열악한 시장에 음반을 내는 걸보면 음악을 그만큼 사랑하는건지도 몰라요

모1 2008-02-14 0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dante/음반시장이 너무 안 좋아서 음반을 내주는 것만도 감사해요.

씩씩하니 2008-03-24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이렇게 90년대..활동 가수들 음반이 나오나봐요?
반가워라~~
예전엔 용돈 아껴서 음반사구 그랬는대..요즘은 정말 그런게 없는것 같아요...
님처럼 열심히 들으시는 분들이 없으신가봐요,,
저는 오래전 엘피판들을 아직 가지고 있는데...다 처분을 해버릴까 생각중에요~~
님 잘 지내시죠???봄이 이렇게 슬그머니 발을 디밀었는대..
아직 겨울 옷 입구 난방 안해서 추운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답니다~~
님..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구 늘 웃음으로 가득하셔요~~

모1 2008-03-25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옙. 잘 지내고 있어요. 저도 오랜만에 알라딘에 접속했어요. 토이도 나오고 김동률도 나오고 작년부터 올해까지 가수들 음반 많이 나오네요. 서태지씨도 나온답니다.
요즘에는 음반보다는 mp3시대죠. 음반 이후의 매체는 이젠 없을 듯 싶어요.
와..엘피판요? 전 엘피판 구경도 못해봤어요. 집에 턴테이블이 없어서 살 생각도 못하구요. 소리가 한결 따뜻하다면서요? 처분할때 시세 알아보고 하세요. 요즘 희귀음반은 재테크의 수단이되기도 한답니다.
추운 사무실이시라니...에휴...감기 안 걸리게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