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효신 Remake Album - Neo Classicism
박효신 노래 / 티엔터테인먼트/코너스톤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박효신하면 상당한 저음에 울부짖는 듯한 느낌때문에 슬픔이 한층 강하게 담겼던 노래가 많이 떠오른다. 동생도 나도 꽤나 좋아했었는데 노래 잘하는 것이나 뭐 그런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를 다시 보게 된 것은 눈의 꽃때문이었다. 슬픔을 살짝 억제하듯이 부르는데 박효신이라는 것을 딱 알 수 있으면서도 절제감이 돋보이는 것이 듣고 애이불비의 느낌이 정말 잘 드러나지 않았나..싶다. 한결 성숙한 분위기로 이전의 박효신 음악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쪽이 훨씬 좋았었는데 이 음반의 곡들이 그런 느낌이라서 너무 좋다.(눈의 꽃도 있고..개인적으로 나카시마 미카의 원곡보다 박효신곡이 더 좋았음.)
기존의 박효신 음반은 솔직히 한번에 쭉 이어듣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감도 있었는데 이번에 음반은 확실히 이전보다 담백한듯 하다. 그리고 노래들도 박효신 나름대로 자기만의 색으로 소화를 잘한 듯 하여 더더욱...이왕이면 약간 다양한 장르로 해주었으면 더 좋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약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