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 앞에 놓인 한 권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을 바라보며 이 글을 쓴다. 사실, 아직 이 책을 읽어보진 않았다. 이제 읽으려고 한다. 그런데, 앞 부분의 베르나르 베르베르에 대한 글을 읽고서 '헉'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이 책을 14살에 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난 14살에 뛰어놀기 바빴으며 이런 곳엔 도통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나의 놀라움은 극에 달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과학에 대한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어릴때부터 그 만큼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리라..그의 작품 <개미>는 16살 부터 쓰기 시작한 것이라 한다. 그리고 그 책을 끝내는데에는 무려 12년이란 시간이 걸렸다고 하니, 다시한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멋진 모습에 감탄을 하게 된다.
나도 어렸을 적엔 개미를 보고 호기심이 일었을 때가 있었다. 개미들은 태어날때부터 여왕개미, 일개미 등으로 나뉘어지고, 또 자신의 몸보다 몇배는 무거운 동물(파리나 그외 작은 동물)을 지고 가기도 하며, 개미들이 개미구멍에서 나와서 일렬로 쭈욱 행진하는 모습들을 보면 정말 신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미에 대해서 더 이상 나아가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저 <관찰>이라는 명목으로 일렬로 행렬하는 개미의 줄을 흩트려 놓기도 하고, 그 줄에 흙을 뿌리기도 하고, 개미구멍을 막아보기도 하고..그리곤 그 조그만한 녀석들을 관찰했던 기억이 난다. 아직 <개미>라는 그의 작품은 읽어보진 않았지만, 읽어보려고 한다.
웬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들은 한번씩 쭈욱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재미도 재미지만, 과학적 지식도 알게되고, 상상의 나래도 펴게 된다는 점에서 그에게, 그리고 그의 작품에 반하지 않을 수 없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을 펼치려고 하는 내 손이 잠시 머뭇거린다. 커피 한잔 마신 다음 차근 차근 읽어보아야 겠다. 그리고 내 머릿속에 저장해 두어야지...잼있는 책은 인위적으로 저장시키지 않아도 저절로 저장되는 법이다. 그렇게 되길 바라면서....
ps) 내가 읽은 그의 도서- <여행의 책>, <나무>
오늘 읽을 그의 도서-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앞으로 읽을 그의 도서- <뇌>, <개미>, <천사들의 제국> 등등 (현재, 뇌랑 개미는 구입해 두었는데, 오늘 읽을 책을 다 읽고 읽어봐야지..근데 저 많은 걸 언제 다 읽을지...헤~ 그래도 참 행복한 고민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