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가 너무나도 빠르게 흘러간다.
그냥 아무생각 없이 허허허 웃지만, 마음속에선
이런, 저런 생각들이 머리를 혼란스럽게 한다.

친구들은 힘들때마다, 나에게 전화를 걸어오고, 그럼 난 상담원처럼
그 고민에 대한 대답을 해 준다. 아주 상세하고 자세하게....

전화를 끊고 나면 기분이 묘해진다.
사실은 그 누구보다 내가 더 상담을 받아야 할 터인데....
막상 고민에 휩싸여 전화를 걸고 싶을때, 이야기 할 상대가 없다는 것은
참 슬픈일인것 같다.

'그래, 힘내! 잘 될거야...사랑해, 친구야....니 곁엔 내가 있잖아...화이팅'

내가 하는 그런 말들.....사실은 내가 더 받고 싶은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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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4-01-28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들이 고민상담을 하는 건 말이죠. 이미 친구들이 답을 알고 있어요. 다만 누군가에게 그 답을 듣기 위해 상담을 하는거죠.

행복한 파랑새 2004-01-28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그래요...그 답을 알고 있지만, 누군가에게 듣기 위해서라는 걸....
그런데 말이죠,..친구들은 저에게 그런 이야길 맘놓고 할 수 있는데,
저는 왜 그렇게 하지 못할까요??
이게 참 문제인듯...^^;;

답변 고맙습니다. *^^*
sa1t님의 서재에 조금전에 갔다 왔는데, 한번 둘러보고 왔어요....
참 좋은것 같은데, 오늘은 제가 기분이 좀 우울해서, 내일 활기찬 모습으로
다시 방문할게요. ^^*

그럼 오늘하루도 좋은 하루 되시길........

맑고 향기롭게 2004-01-29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은 왠지 모르게 우울하고 슬픈 날이 있죠.
누군가에게 기대어 괜히 엉엉~ 울고 싶은 날도 있구요.
간혹 친한 친구들보다 조금은 거리가 느껴지는... 그래서 부담없는... 그런 사람에게 얘기를 해보세요.
어쩌면 친구들에게 말 못할 고민도 더 편하게 얘기할 수 있을지 모르니까요...

행복한 파랑새 2004-01-29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고맙습니다.^^*
한번씩 이렇게 우울한 증상이 돗아다니...뭔 병도 아니고 ^^;;

부담없는 사람이라....^^;; 그럴수도 있을것 같네요. 어쩌면....
오늘은 활기차게 시작하려구요. ^^*
맑고 향기롭게 님도 좋은 하루 되시길....*^^*
 

 

테이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

 

그림을 클릭하시면, 음악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가사는 음악이 나오는 페이지에 함께 나온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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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 Fly To The Sky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도대체 너란 여자는 왜 내게 이렇게도 지독한 습관인지
아무리 끊어내려고 애써도 더 깊이 스며드는 가시처럼

눈이 붓도록 울면서도 끝내 너의 사진을
들여다보는 나 나의 마음 속 깊은 곳에
마치 독처럼 퍼져있는 너의 모습인 걸

* 너를 생각하면 할수록 맘이 더 아파 오는 걸 알아도
나는 끝내 널 참지 못하고 기억해내고 다시 무너지고
이제는 너 아닌 누구도 사랑할 수 없는 걸
너로 길들여진 내 맘은

미안해 이럴 수밖에 없는 날
이것밖엔 안 되는 날 용서해 마지막 한 니가
남긴 이 말들을 몇 번이고 되돌려 듣고 있어

이렇게라도 니 목소릴 들어야만 하루를 버틸 수 있는 걸
그럴 때면 또 미칠 만큼 너의 모습 다시 떠올라 눈물뿐이지만 (*Repeat)

이제는 돌이킬 수 없어 그러기에는 이미 난 늦었어
나의 숨이 멈추기 전에는 끝낼 수 없어 정말 안되겠어
이제는 너 아닌 누구도 사랑할 수 없는 걸 너로 길들여진 내 맘은 X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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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파랑새 2004-01-28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드디어 음악 감상실...첫 선을 보입니다. ^.^v
(이 흑흑의 의미는...예전부터 할려고 했는데, 제가 이런것 할 줄을 몰라서
끙끙 대다가 드디어 성공을 했다는 ....^^;;)

위의 그림 보이시죠. 그 그림을 클릭하시면 음악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아래는 노래가사입니다.
노래가사도 보면서 음악을 감상해 보세요 *^^*
 

아주 오랜 옛날의 이야기 입니다..

아무도 살지 않는 숲속 구석에는 달팽이 한마리와 예쁜 방울꽃이 살았습니다.
달팽이는 세상에 방울꽃이 존재 한다는 것만으로 도 기뻤지만 방울꽃은 그것을 몰랐습니다
토란 입사귀 뒤에 숨어서 방울꽃을 보다가 눈길이 마주치면 얼른 숨어버리는 것이 달팽이의 관심이라는 것을 방울꽃은 몰랐습니다.

아침마다 큰 바위 두개를 넘어서 방울꽃 옆으로 와선,
 "저어 ,이슬 한방울만 마셔도 되나요..? "
라고 하는 달팽이의 말이 사랑이라는 것을 방울꽃은 몰랐습니다.

비바람이 몹시 부는 말에 방울꽃 곁의 바위 밑에서 잠못들던 것이,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속에서 자기 몸이 마르도록 방울꽃 옆에서 있던 것이 달팽이의 사랑이라는 것을 방울꽃은 몰랐습니다..

민들레 꽃씨라도 들을까봐 아무말 못하는 것이 달팽이의 사랑이라는 것을 방울꽃은 몰랐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렀습니다..

숲에는 노란 날개를 가진 나비가 날아 왔습니다..

방울꽃은 나비의 노란 날개를 좋아했고 나비는 방울꽃의 하얀 꽃잎을 좋아했습니다..

달팽이에게 이슬을 주던 방울꽃이 나비에게 꿀을 주었을때에도 달팽이는 방울꽃이 즐거워 하는 것만으로 행복해 했습니다.

"다른 이를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은 그를 자유롭게 해주는거야. " 라고 민들레 꽃씨에게 말하면서, 까닭모를 서글픔이 밀려드는 것 또한 달팽이의 사랑이라는 것을 방울꽃은 몰랐습니다.

방울꽃 꽃잎 하나가 짙은 아침 안개 속에 떨어졌을 때..

나비는 바람이 차가워 진다며 노란 날개를 팔랑거리며 떠나갔습니다. 나비를 보내고 슬퍼하는 방울꽃을 보며 클로우버 잎사귀 위를 구르는 달팽이의 작은 눈물이 사랑이라는 것을, 나비가 떠난 밤에 방울꽃 주위를 자지 않고 맴돌던 것이 달팽이의 사랑이라는 것을 방울꽃은 몰랐습니다..

꽃잎이 다 떨어져 버리고 방울꽃은 이제 하나의 씨가 되어 땅위에 떨어져 버렸을 때,흙을 곱게 덮어주며 달팽이가 말했습니다.

" 이제 또 당신을 기다려도 되나요..? " 씨앗이 된 방울꽃은 그때서야... 달팽이가 자기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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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바라기와 개미의 사랑이야기 *


'딱 한 번만 더 볼 수만 있다면 참으로 좋으련만...'

해바라기는 오늘도 허리를 힘껏 구부립니다

그러나 개미의 얼굴을 보기에는 아직 역부족입니다

조금만, 조금만 더 내려가면 볼 수 있으련만

땅바닥까지 내려가기에는

해바라기의 키가 너무나 컸던 것입니다

해바라기는 여태 개미의 얼굴을 딱 한 번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어느 봄 날, 옆구리가 간지러워 그 곳을 쳐다 보니

어여쁜 개미 한 마리가 빙그르르, 웃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늘 햇님과 바람 그리고 달님만 쳐다보다가

생전 처음 본 개미의 얼굴은 너무나 신선하고

아름다운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후로, 해바라기는 개미에 대한 그리움으로

마음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해바라기는 개미가 다시 찾아와 주길 간절히 바랬지만

일 년이 지나도록 개미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해바라기는 오늘도 개미와의 만남을 위해

기다란 허리를 깊숙이 구부렸습니다

그러나 역시나, 역부족이었습니다

개미와 해바라기 사이에는 너무나 큰 간격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해바라기는 지나가는 바람을 잡아 세웠습니다

그리고는 간곡하게 부탁을 하였습니다


"바람님, 제 소원입니다
부디, 세찬 바람으로 저를 때려 주세요"


바람은 해바라기의 말을 듣고 의아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유가 뭐죠? 다들 거친 바람을 피하려고 하는데
왜 당신만은 거친 바람을 원하는 거죠?"

"이유는 묻지 마세요 그냥, 그렇게 해주세요"

"잘못하면 당신의 생명이 위험할지도 몰라요"

"괜찮아요 전 괜찮아요 ..."


해바라기의 간곡한 바램을 바람도 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람은 있는 힘을 다해 가슴에 담아 두었던

거친 바람을 해바라기에게 쏟아 부었습니다

매서운 바람은 씽씽, 무서운 소리를 내며

와락 해바라기에게 덤벼들었습니다



해바라기의 몸은 사정없이 흔들거렸고

그의 허리는 서서히 꺾이더니

이내 우두둑,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비록 허리가 부러졌지만 해바라기는 행복했습니다

드디어 개미가 사는 땅바닥에 닿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해바라기는 아픈 몸을 이끌고

개미를 찾기 위해 주위를 둘러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


찾고 찾고 또 찾아봐도 개미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보고 싶고 간절히 원했던 개미는 그 곳에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해바라기는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잘린 허리의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개미를 만날 수 없는 고통보다는 덜 하였습니다


"개미야, 개미야∼ 보,고, 싶,다
넌- 넌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니?"


해바라기는 개미를 그리워하다가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해바라기님, 당신은 어디에 있습니까?"


개미는 드디어 오늘,
해바라기의 허리까지 오를 수 있었습니다

일 년 내내 오르고, 떨어지고,
오르고 다시 떨어지기를 수 백 번!
그러나 이처럼 높이 올라온 날은 오늘이 처음이었습니다
개미는 오늘만큼은 해바라기의 얼굴을
볼 수 있을 거라 자신을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봐도 해바라기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해바라기님, 당신은 어디에 있습니까?"


무참하게 잘린 해바라기의 허리만 아른거릴 뿐 개미는
해바라기의 얼굴을 끝내 보지 못했습니다

-----
이 애잔한 동화를 써내려 가면서

내 마음이 참으로 아파 왔습니다

이 세상에는 이루어지는 사랑보다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 꺼내 보이지도 못한 사랑이

더 많기 때문이었습니다


혹자는, 바라보는 사랑, 기다리는 사랑이 아름답다고 말들을 합니다

그러나 그건 그리움을 간직한 당사자의

마음을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사랑은 이제 이루어져야 합니다 사랑은 이제 만나야 합니다

이 세상에 가슴 움켜쥐고 아파하는 사람이 없을 그 날을 위해

우선 나부터 저 만치에 있는 당신에게

못난 내 사랑을 꺼내 보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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