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간만에 엄마랑 함께 산책을 나갔다. 엄마랑, 우리 이쁜 2세(강아지)랑 함께 말이다. 지금 다리가 엄청 쑤시고 아프다. 엄만, 내일도 가자고 하는데...어휴...어떻게 갈지, 벌써부터 고민이다.

밖으로 나가니, 생각외로 날씨가 따스했다. 사실, 따스했다기 보다는 엄청 더웠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감기몸살이라니...에혀...감기를 달고, 강아지랑 엄마랑 나가는 산책이라....

강아지는 뭐가 좋은지 이리뛰고, 저리뛰고, 강아지 줄을 잡는 엄마의 폼도 영 엉성하고...하지만, 웬지 기분은 좋았다. 오랜만에 나와서 그런가....

우리 2세는 오늘이 태어난지 6개월 됐는데, 덩치는 지 어미보다 더 크고...그래서 인지 사람들은 다 어미(큰 개)인줄 안다. 달마시안을 보는 사람들의 반응은 가지 각색이다. '우와 멋지다'라는 사람들도 있고, '우와..무섭다'라는 사람들도 있고, '우와..귀엽다(?)' 라는 사람들도 있고...암튼 이것 하나만은 확실하다. 사람들의 시선집중을 받았다는 것! 뭐가 그렇게 신기한지, 사람들이 다 돌아보며 강아지를 구경하고, 말을 걸고....

제일 웃겼던 건...공원에 다다르자, 공원에서 놀던 꼬마 아이들 서넛이서 울 2세를 보더니 한다는 말이...."우와...101마리 달마시안 아빠다!!"

ㅋㅋ 어찌나 웃기던지..이제 6개월 된 아가보고 덩치가 크다고 아빠라니..그것도 이 녀석은 암컷인데....'101마리 달마시안 아기'가 아니고, '101마리 달마시안 아빠'.....

내일은 꼬맹이랑(강아지) 산책을 가자고 하던데...꼬맹이는 수컷임에도 덩치는 2세 반만하니까...아마, 무서워 하는 사람은 없을듯...이 녀석은 아기인줄 알겠지...에혀...암튼 오늘 운동을 너무 많이 해서, 피곤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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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바라보게 되는 곳에
아름다움만을 비춰주시고,

쓰게 되는 편지에
거짓을 담을 일 없게끔 해주시고,

넘치는 행복 다 담을 수 있도록
큰 마음을 만들어 주시고,

살아가면서 생기는 아픈 일들
하룻밤의 꿈처럼 지울수 있게 해주시고,

어려운 사람을 위해 흘리던 눈물
앞으로도 계속 흘릴수 있게 해주시고,

사랑하게 되는 이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을 위해
기도하며 살 수 있도록 해주시고,

나의 기도가 이루어졌음을
내가 평생 모르고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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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있었던 일이다.
옆 차가 바짝 붙어 지나가면서 내 차 문짝을 ′찌익′ 긁어 놓고 말았다.
나는 즉시 차를 멈추었다.
상대편의 차를 운전하던 젊은 부인이 허겁지겁 내리더니 내게 다가왔다.
많이 놀랐는지 얼굴빛이 사색이 되어 있었다.

˝미안합니다. 제가 아직 운전에 서툴러서요. 변상해 드릴게요.˝

그녀는 잘못을 인정하였다.
하지만 자기 차 앞바퀴가 찌그러진 것을 알게 되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틀 전에 산 새차를 이렇게 찌그러뜨려 놓았으니
남편 볼 면목이 없다며 계속해서 눈물을 뚝뚝 흘렸다.
나도 그녀가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사고 보고서에는 운전면허증과 보험관계 서류 등에 관한 내용들을 함께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그녀는 필요한 서류가 담긴 봉투를 꺼내려고 운전석 옆의 사물함을 열었다.
그리고는 봉투 속에서 서류들을 꺼냈다.

˝이건 남편이 만약의 경우를 위해서 필요한 서류들을 담아둔 봉투예요.˝

그녀는 또 한 번 울먹였다.
그런데 그 서류들을 꺼냈을 때 제일 앞장에 굵은 펜으로
다음과 같은 커다란 글씨가 적혀 있는 게 아닌가.

˝여보, 만약 사고를 냈을 경우에 꼭 기억해요.
내가 가장 사랑하고 걱정하는 것은 자동차가 아니라 바로 당신이라는 사실을.˝

그녀의 남편이 쓴 글이었다.
내가 그녀를 다시 쳐다보았을 때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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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 2004-02-18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동~ 감동~ 남편의 사랑이..^ ^
그분은 정말 행복하겠어요. 부럽다..
 

감기몸살이 걸렸나 보다. 그저께부터 몸이 으스스 거리더니...어제저녁부터 목이 따갑고 아프고....ㅠㅠ 아...아픈것보다 서러운건 없는데....

역시나 로또는 꽝이었다. ㅠㅠ 그럼 그렇지...내 주제에....하지만, 다음주에도 도전은 계속되리...^^;

요즘 하는일 없이 자꾸 나태해지고, 귀찮아진다. 물론 몸살때문에 움직이기 싫은것도 한 몫을 하지만...자꾸 이렇게 귀찮아지면 큰일인데....다시 활기찬 나로 돌아가야 겠다...아자! 아자!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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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 2004-02-18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자~ 아자~ 기를 모아 모아서 드릴께요. ^ ^ 빨리 완쾌하세요..

행복한 파랑새 2004-02-18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 어제 저녁부터 약을 먹었는데..아침에 일어나보니, 목소리 조차 안 나오네요
아구...목은 좀 덜 아픈것 같긴한데....
아픈것 보다 서러운건 없는것 같아요 ^^:;

에너님 좋은 하루 되세요 ^.^*
 
 전출처 : waho > 연기파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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