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렉 (2001, Shrek)

* 감독 : 앤드류 아담슨 / 빅키 젠슨
* 목소리 : 마이크 마이어스 / 카메론 디아즈 / 에디 머피
* 각본 : 테드 엘리엇
* 제작 : 제프리 카젠버그
* 음악 : 존 파웰
* 촬영 : 미상
* 국가 : 미국
* 제작사 : DreamWorks SKG   * 개봉일 : 2001-07-06
* 상영시간 : 83 분   * 등급 :  연소자 관람가

<시놉시스>

성밖 늪지대에 사는 엄청나게 못생기고 무지무지 큰 괴물 '슈렉'.
지저분한 진흙으로 샤워를 즐기고 동화책은 화장실 휴지 삼아 쓰는
그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긴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만의 '고요한 안식처'에 동화속 주인공들이 다 쳐들어온다.
그중에서도 가장 귀찮은건 쉴새없이 떠들어대는 당나귀 '덩키'...
알고보니 얼굴이 몸의 반을 다 차지하는 1m도 안되는 숏다리 파콰드 영주가
동화속 주인공들을 다 쫓아낸 것.
결국 '슈렉'은 파콰드 영주와 담판을 지으러 떠난다.
하지만 일은 이상하게 꼬이고 결국 공주와 결혼해야만 하는 '파콰드 영주' 대신
멀리 불뿜는 용의 성에 갇힌 피오나 공주를 구하러 떠난다.

'피오나 공주'를 구하기 위해 무시무시한 성에 도착한 '슈렉'과 쫄레쫄레 쫓아온
수다쟁이 '덩키'. 생각보다 깊은 용암 골짜기와, 생각보다 무서운 성의 위압감,
생각보다 센 불을 뿜는 용에 겁에 질린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슈렉'의 파워와 '덩키'의 미남계(?)로 '피오나 공주'를 빼오는데 성공한다.
그런데 이 공주란 사람 정말 공주 맞어?
'잠자는 숲속의 공주'라도 되는 양 얌전떨고 누워있더니 갑자기 키스를 해야 한다고 조르질 않나,
산적들이 나타나면 공중 제비를 돌며 [매트릭스] 발차기를 하지 않나,
어쨌든 이 독특하고 엽기적인 공주에게 점점 마음이 가는 '슈렉'.
은근슬쩍 프로포즈를 해볼까 고민하고, '피오나 공주' 역시 '슈렉'에게 마음이 끌린다.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어 숏다리 '파콰드 영주'에게 돌아가는 날을 차일피일 미루는데...

<제작노트>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50여년만의 첫 '깐느' 진출!!

옛날 옛적에~ 동화책이 한장씩 넘어간다.
부~욱. 거대한 초록손이 스크린 가득한 동화책을 찢어버린다.
그리고 쏴~ 화장실 물내리는 소리.
성에 갇힌 공주는 누군가가 오는 인기척에 '잠자는 숲속의 공주'라도 되는 양,
다소곳이 누워 입술을 쭉 내밀며 슈렉을 엿본다.
산적이 나타나 괴물을 때리면 공주가 나타나 위력적인 [매트릭스] 발차기로 순식간에 해치운다.
아니 도대체 이런 엽기적인 얘기가?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2001년 권위적이기로 유명한 깐느 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당당하게
출품된 [슈렉]의 수많은 설정중 단지 일부일 뿐이다.
[백설공주][인어공주][미녀와 야수]등에서 디즈니가 끊임없이 보여준 아름답고 예쁘며 조신한 공주와 순수하고 착한 왕자의 이야기를 비꼬며 뒤집기의 재미를 선사한 [슈렉]은 애니메이션으로는 20여년만,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으로는 50여년만에 처음으로 깐느 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된 작품.
깐느에서 첫 상영된 5월 12일, 기자,영화관계자를 비롯한 모든 관객들은 웃음과 박수를 아끼지 않았으며 깐느 영화제에 관객 인기상이 있었다면 아마 [슈렉]이 탔을 것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슈렉]은 기존의 모든 고정관념,선입관을 깨어버리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웃음을 선사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훨씬 더 정교하게, 훨씬 더 자연스럽게... 컴퓨터 속의 마법이 시작됐다.

영화를 보고나서 가만히 생각해보면 슈렉의 꿈뻑이는 눈, 피오나 공주의 옷자락의 움직임, 덩키의 털이 바람에 움직이는 것, 주변 나무들의 움직임등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움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개미]를 통해 여러가지 애니메이션 시스템을 시도했던 PDI/드림웍스는 [슈렉]을 통해 '개미'가 아닌 '인간'을 표현하는데 도전했다.
곤충이나 장난감과는 달리 섬세하고 복잡한 얼굴 표정과 다양한 동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간을 제대로 표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덩치 큰 괴물 '슈렉'에서부터 1m도 안되는 단신 '파콰드 영주'까지 다양한 사이즈에 치고 받고, 웃고 울며. 날기까지 하는 여러 캐릭터들의 자연스러움을 표현해야 했다.기존의 시스템으로 이 모든 것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 PDI/드림웍스는 인간의 피부, 근육, 뼈가 다층적으로 표현 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4년이라는 제작 기간동안 근육의 움직임에서 옷의 주름까지 잡아낼 수 있는 '쉐이퍼'와 표면의 빛과 그림자를 자연스럽게 표현해 질감을 나타낼 수 있게 해 주는 '쉐이더', 일반 그린 하우스 처럼 나무 및 식물들을 길러내 숲을 형성하도록 해 주는 '디지털 그린 하우스'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냈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캐릭터들과 주변환경은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실사의 합성이 아닌가 착각할 정도다. 
  
  출처-  야후 영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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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파랑새 2004-01-06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슈렉>은 영화관에서 친구랑 잼있게 본 에니메이션 영화다!!
영화관에서 본 에니메이션 영화는 <뮬란>, <슈렉>이 전부...
근데 둘 다 잼있었다. *^^*

<슈렉>에서 압권이었던 것은...피오나 공주의 매트릭스를 능가하는 발차기 솜씨!!
그리고 근처에 있는 동물로 풍선을 만든 장면...ㅎㅎ
입체감이 있어서 더 잼있게 본 영화..

사실, 이 영화를 보기 전엔 그 결말을 이렇게 생각했다.
피오나 공주가 슈렉과 키스를 하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 한뒤..
피오나 공주가 다시 원래의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고, 슈렉 또한 덩달아
멋진 왕자님으로 변신..그리고 해피엔딩!!

앗!! 그런데...그게 아니었다.
피오나 공주는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이 아닌, 슈렉과 비슷한 모습
이전에 저주에 걸려서 변해버린 괴물의 그 모습으로 변한것!!
그럼 그 모습으로 영원히 살아야 되는 것!! 헉 ㅡ.ㅡ
처음엔 놀랐다. 신선한 충격이었던 것!! 아무래도 내가 동화를 많이 봤던
영향이 커서 고정관념에 사로 잡혔기 때문일지도..
그러나, 이내 얼굴에 미소가 피어 올랐다. ^ㅡ^

다시 예전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해도, 자신과
닮은 슈렉이 있고, 슈렉이 피오나 공주를 사랑하고, 피오나 공주 또한
슈렉을 사랑한다면 이 보다 더 행복한 결말이 어디 있으랴...

이 영화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엽기적이고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그 신선함이란...또한 사람의 사랑은 겉 모습과는 별개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사람을 겉 모습으로 평가하지 말찌니...

얼마전에 TV에서 <슈렉>을 또 보았다.
(케이블 TV라서 하루종일 티비를 보기도 한다. ^^:)
근데 아마 TV에서 3번 정도 본 것 같다. 영화에서 본 것 치면 4번!!
이상하게 틀때마다 왜 이걸 방영하는지....ㅡ.ㅡ;;
그래도 볼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봐도 봐도 잼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