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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읽은 책내용이 생각나서 몇자 적어 봅니다. "tv동화 행복한 세상"중의 [4천원짜리 양복] 이라는 내용인데요..
아버지의 생일날 아이들이 아버지의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모였답니다. 첫째, 둘째, 셋째가 아버지에게 생일편지를 드리고 막내의 차례가 되었답니다.막내가 내민 편지에는 흰동전, 노란동전과 함께 이런 글이 적혀 있었데요... "양복이 4천원인데 3천 8백원 밖에 몬 모아서요. 아버지 미아내" 이제, 유치원에 다닐 그 나이에 쓴 편지... 어법도 안 맞고, 사투리도 아니고, 존댓말도 아닌 그 편지... 하지만 그 편지를 받을 아버지의 마음은 얼마나 기뻤을까요...
막내는 어머니의 중얼거림을 들었답니다. 이버지의 뒷모습을 보시며.."양복 한벌 사드려야 할텐데..." 슬프게 중얼거리는 그 이야길 듣고... 집 앞 세탁소 유리창에 붙은 글을 보았데요... "양복 4천원" 물론 이 양복이라 함은 세탁소에 옷을 맡길때의 돈이지만... 사람들이 4천원을 내고 자신의 옷을 찾아가는 것을 보고.. 어린 마음에 4천원의 돈을 주고 사가는 것이라 생각했겠죠.. 그래서 그 고사리 같은 손으로 10원씩 100원씩 저금해서... 아버지 양복 사드리려고..결국은 200원이 모자라서 못 사고 미안한 마음으로 내민 편지...
괜시리 가슴이 찡해졌답니다. 어린아이들의 마음은 정말 동화같아요..너무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ps) 이건 작년에 그린 그림이랍니다. 올해는 아버지에게 아무런 선물을 해 드리지 못했습니다. 내년엔 정말 잘 해 드릴꺼에요. 그리고 오늘이 2003년 마지막 날입니다. 뜻있게 정리하고 내일부터 (2004년부터) 멋지게 살렵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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