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른한 오후...황금같은(?)주말에 난 집에서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실, 주말이라고 해봤자, 나에겐 별 의미가 없지만....
사고 이후, 이렇게 집에만 있은지도 벌써 2년이 다 되어가고, 이젠 그다지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는다. 하지만, 한번씩 바람을 쐬고 싶은 충동이 인다.
집에서 뛰어놀고 있는 냐옹이와 멍멍이들을 바라보니 괜스레 웃음이 나왔다.
참으로 사랑스런 녀석들이다.
힘들고, 지칠때...살며시 다가와서 애교도 부리고, 힘도 내주는 이 녀석들이 아니면 지금쯤 얼마나 적적했을까란 생각이 든다.
여기서 잠깐, 울 이쁜이들 소개......
사랑스런 달마시안 아가들인 2세와(지어미를 꼭 빼닮았다고 이름이 2세..ㅎㅎ), 꼬맹이(태어날때부터 2세의 반만했음..몸이 약해 걱정했는데, 쫄랑거리면서 잘 돌아다님..그러나 크기는 아직도 반만함), 그리고 슈퍼 통돼지(?) 통통이 냐옹이(이 녀석은 도둑고양이인지, 아니면 집고양인데 버려진건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집에 정착해서 나갈 생각을 안함..그때를 생각하면 웃긴다. 묶어둔것도 아니고 자유로이 풀어두는데도 신발장을 자기집 삼아서 지내고 있음..지금도 밖에서 냐~옹 거리면서 날 부른다.) 아! 그리고 폴로(꼬맹이와 2세의 어미..그림에 안 넣어줬다고 섭섭해 할라나 ^^;)
물론 사랑하는 내 가족들도 마찬가지...(다음엔 가족들도 한번 그려봐야쥐)
이제 3개월이 조금 넘은 이 녀석들은 말썽꾸러기이지만, 참 귀엽다.
코를 드르렁 거리기도 하고, 방귀를 뽕뽕 뀌기도 하고, 나에게 와서 애교도 부리고 말도 잘 듣고...이 녀석들을 볼때면 참으로 신기함을 느낀다.
암튼...사랑하는 이와 함께 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인것 같다.
행복의 기준을 멀리서 바라보지 말자!
행복은 언제나 늘 나와 함께 하는것!
이렇게 웃으면서 숨쉴수 있다는 것도 행복이요!
사랑하는 가족과 이 녀석들과 살수 있다는 것도 행복인 것이다. 파랑새가 언제나 내 곁에 있었음을 몰랐을 뿐....
그러고 보면 난 참 행복하지 않은가...
사실, 불평, 불만 참 많이도 했는데...왜일까...
이 순간만큼은 더 행복한것 같다....이 순간을 영원토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