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을 꽃들을 바라본다.
누구가 그러던데...나무들도 생명이 있는지라...사람들의 마음을 안다구..
사람들의 사랑을 먹고 큰다고 말이다. 그래서, 나무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도
들려주고 그런다고...
우리집에는 나무도 많고, 꽃들고 많다. 하지만, 그동안 내게 사랑을 주었나..
불현듯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본다.

여러나무며 꽃들을 바라보다, 한순간 눈이 멎었다.
"히야신스" 푯말이 붙어있는 화분 하나...
처음에 저 화분을 받을때 난 말했다.
"우~와..뭐 저렇게 못생겼노? 꽃 양파처럼 생겼다.."
그랬다. 처음에 받았을땐 꼭 양파처럼 생긴 곳에 잎파리만 엉성하게
있었다...그랬던 히야신스에 어느새 꽃이 피어 있었다.
우~와...예쁘다...향기를 맡아본다...향도 좋다...

문득, 미운오리새끼가... 애벌레가 생각나는건 왜 일까...
미운오리 새끼가 백조가 되고,,,
징그러운 애벌레가 예쁜 나비가 되고...
못생긴 양파같은 히야신스는 예쁜 꽃을 피우고....

묘한 생각에 잠겨본다.
마음속 땅속에 묻어있던 씨앗들..꽁꽁 얼어진 땅속에서 새싹하나
피우지 못하던 내 씨앗들에게 미안할뿐이다.
언제부터였을까..마음속이 꽁꽁 얼려있었던건....
이제부터라도 마음의 씨앗에 물을 주어야겠다...
사랑의 물을 주고, 희망의 거름을 주고, 꿈이라는 따사로움으로...
그렇게 마음의 새싹을 키우리...

오늘도 난 마음의 나무를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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