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차병원 소화기내과 이화영 교수는 꼬르륵 소리는 장의 운동과 공기, 장 속에 들어있는 액체가 만들어내는 합작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교수는 위가 비면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인 페이스메이커 (pace_maker)가 만들어져 대장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장운동이 증가하게 된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흔히 사람들이 장이 비게되면 공기가 차서 소리가 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장속의 공기는 음식물과 함께 들어가는 것이지 장이 빈다고 해서 공기가 차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풍렬 교수는 장운동에는 식간 운동과 식 후운동이 있다면서 식후운동은 위에서 섭취한 음식물을 잘게 부수는 것을 말하며 식간운동은 식사와 관계없이 주로 소장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고 얘기했습니다.

식간운동은 1∼2시간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발생하며 보통 식후 2∼3 시간 경에 가장 강력한 운동이 일어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교수는 이것은 장속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훑어 내리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이때 강하게 공기나 액체를 쓸어 내리면서 꼬르륵 하는 소리를 내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따라서 배가 고파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소 장운동이 일어나는 시간이 식사 후 2∼3시간 경이어서 이때쯤이면 자연스럽게 배가 고픈 것을 느끼게 된다고 소개했습니다.

섭취한 음식물이 소화되는 시간은 사람에 따라서 또 음식의 종류에 따라 다른데요, 성인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1∼2시간 정도면 소화가 된지만 위나 소장에서 영양분이 흡수되는 것은 12시간 정도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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