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난 종종 그런 생각을 한다. 왜 하늘은 <하늘>이라고 부르는 것일까..왜 사람은 <사람>이라고 부르고, 강아지는 <강아지>라고 부르는 것일까..어찌보면 이것은 단어나 말이라는 자체에 대한 의문일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은가! 정말 생각할수록 신기하다. 아니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종종 누가 어떻게 그렇게 정했을까 하는 의문에 휩싸이곤 한다.
지금 강아지가 날 바라본다. 강아지를 보고 있으면 드는 생각...
'도대체, 이 녀석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정말 신기하다. 내가 고개를 갸웃거리면 자기도 덩달아 고개를 갸웃거린다. 무슨 소리가 들리기만 하면 귀를 쫑긋 세우고 바라본다. 맛있는 냄새가 나거나 소리만 들려도 즉각 반응한다. 그리고 자신을 이뻐하는지, 이뻐하지 않는지 용케 알고 질투도 하고 시샘도 하고, 애교도 부린다. 정말 신기하다. 강아지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동물이랑 대화를 할수 있다면 어떤 상황이 펼쳐질까...서로의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되는게 좋은 일일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수도 있겠지...
아무튼 난 오늘도 다소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