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물을 보낼것이 있어서 어머니께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서 우체국에 가셨답니다. 제가 예전에 우체국에서 약 2년동안 아르바이트를 한적이 있어서 나름데로는 빠삭하거든요. 등기나, 그외의 우편물에 대해서.

말이 아르바이트지. 그 당시 전 학교안에서 아르바이트를 한것이라서 제가 등기나 우편물등을 기록하고 담당하는 일을 했거든요. 사실, 제가 거의 다 했죠. 선생님이 저에게 다 맡겼으니까.

사실, 그래서 제방엔 저울이랑 우표가 있답니다. 우편물 보낼때마다, 제가 무게를 다 재서 우표를 알맞게 부쳐서 드리거든요. 모자랄 경우 포스트잍에다가 모자란 금액을 다 적어서 보내는데.

요즘 왜 이렇게 자주 우체국에서 실수를 하는지. 처음엔 그냥 넘겼는데, 계속 그러니깐, 조금은 속상하네요. 저번에 분명 일반우편으로 보낸다고  포스트잍을 부쳐서 다 적고, 우표 맞게 부쳐 놨는데, 등기로 보내질 않나. (그땐 속상했던 이유는 2000원짜리 좋은 생각 친구에게 보낼려고 했는데그걸 우편으로 안 보내고 등기로 보내서리. 배보다 배꼽이 더 큰격이 되서리. )

그리고 어쩔땐 돈을 더 받아서 내가 우체국까지 전화해서 일일이 확인전화 해야 되고. 그럼 나중에 미안하다면서 돈을 다시 돌려주고.

참 번거롭네요. 오늘도 기분 좋았는데, 어머니께서 전화하셔서 돈을 1500원 가량 더 내야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내가 분명 우표 붙이고, 친절하게 포스트잍에다가 다 적어 놨는데.

또 통화를 했습니다. 그제서야 알았다며 처리해 주더군요.

에혀. 난 둘째치고, 내가 못 가니깐, 나 대신 심부름 해 주신 엄마에게 죄송해서. 그럴때마다 엄만 가기 싫다면서 그러더라구요. 좀 이런 실수 안했음 좋으련만.

하긴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못한다고. 저도 예전엔 이런 실수 했을텐데. 그럼에도 왜 이렇게 짜증이 나고 속상한지. 사실, 그 쪽에서 실수 했다기 보다는 자꾸 무시하는 것 같아서. '포스트 잍'만 보면 다 적혀 있는데, 자꾸 그러니깐. 저번에도 엄마에게 아니라고 끝까지 우기다가, 나중에 잘 몰랐다며 미안하다고 했다고 하던데...

이게 바로 사람의 심리인가 봅니다.

.................

엄마가 오셨는데...에휴....제가 전화를 드렸는데, 등기로 처리했다길래, 일반 보통우편으로 처리해달라고 그랬거늘, 영수증 보니깐, 빠른우편으로 처리했네요. 또 전화를 했죠. 아...정말 인내심 테스트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빠른 우편으로 보내라고 했습니다. 엄마에게 물어보니, 그 남자 어리다고 하는걸 보면 아르바이트 생인 모양입니다. 에구. 좀~~~이런 실수(?) 좀 하지 말지. 난 갑부도 아닌데. 자꾸 우편요금을 더 받으면 내 보고 어쩌라구.....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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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곰 2004-04-08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내심이 대단하시네요. 저같으면 못참는데...^^;
사실 몇 군데 그런 데가 있어요.
겉보기는 참 친절한데 알고 보면 복지부동인 곳.
그래도 너무 짜증내지 마시고 창문 한번 열어보세요.
오늘 날씨 참 좋네요.
황사 심할 거란 예보가 보기 좋게 틀려서 꽤 좋은 날씨예요. ^^

행복한 파랑새 2004-04-08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 오늘 날씨가 참 좋아요. ^^
마당에 나가서 보니, 햇빛도 꽤 들어오고....
원래 마당에도 자주 안 나가지만. ㅎㅎ 매일 집에만 있어서리.
마당에 나가서, 운동좀 해줘야 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