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상처받을 일 투성입니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바라보고 스치기만 한다면

상처받을 일도 없을 테지만

만남이라는 것은 부딪혀야 하는 일,

부대끼고 아파하고 돌아서고 다시 돌아보는 것이

바로 만남이라는 것이어서

그저 상처받는 것을 알면서도 또 만나게 됩니다.

때때로 ˝불나방˝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불에 타 죽을 것을 알면서도 덤벼드는 불나방을

종종 사랑에 비유하곤 하죠...

만남도 그런 게 아닐까요?

만남으로 인해 상처받을 것을 알고

아프기도 할 것을 알지만

만남이 주는 달콤한 열매 역시 알고 있기에

수십 번 실망하고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고 다짐해도

또 만나지는 것이 만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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