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세이 좋은생각 - 혼자 간직하기보다 함께 나누고 싶은 감동
노지민 지음 / 좋은생각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TV 프로를 보다 보면, 극과 극인 사람들을 많이도 접하게 된다. 돈 몇천원이 없어서 밥을 쫄쫄 굶으면서 노숙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루 아침에 단란주점에서 돈 몇백만원을 쓰는 사람도 있고...그런 세상을 볼때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답답해지고, 두 주먹을 불끈 쥐게 된다. 마치 무슨 용사라도 되는양...

'내가 잘 살면, 도와주고 싶은데...내 형편도 이러니..'

안타깝게 되뇌이는 말...하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이것도 위선일수도 있다. 다른 사람을 돕는다는 것은 아주 사소한것, 작은 일에서부터 비롯되는 것이니까...큰 도움만이 도움은 아니다. 작은 관심과 희망의 말도 그들에겐 아주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마음의 평안을 얻고 싶었던 것일까...'TV 에세이 좋은 생각'을 펼치지 시작했다. 이윽고, 조금씩 마음이 가라앉으면서 얼굴에 미소가 피어올랐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왜 그렇게 좋은지 모르겠다.

이 책은 'TV동화 행복한 세상', '연탄길'과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글들이 실려 있다. 감동적인 이야기, 아름다운 이야기, 조금은 슬픈 이야기...이런 류의 책들을 읽고 있으면 마음에 평온이 찾아온다. 허구로 지어진 이야기가 아닌 실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앞서 이야기한 두권의 책과 비슷한 맥락을 가진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지만, 굳이 차이점을 이야기 하라면, '연탄길'이나 'TV동화 행복한 세상'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에 대해 골구루 이야기 하고 있는 반면, 'TV에세이 좋은 생각'은 가족의 소중함, 이웃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글들이 대다수를 이룬다는 것이다.

책장을 펼쳐보면 알 수 있듯이 그림과 글자가 잘 배치되어 있어서 읽기 편하며, 단편의 이야기들이라 술술 읽힐 것이다. 또한 술술 읽히는 만큼 가슴속에도 따스함이 그만큼 더 스며들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이 책의 좋은 점은 이 책에 실린 이야기중 10편을 뽑아서 CD로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CD는 책 맨 뒷장에 붙어 있음) 내레이션 양희경씨의 목소리와 함께 아름다운 이야기를 접해보는 것도 참으로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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