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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와 함께가는 여행 - 그리스도인이 갖고 떠나는 12가지 선물
M. 스콧 펙 지음, 채천석 옮김 / 그루터기하우스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교회에 다닌지는 꽤 오래된것 같은데, 성서와 관련된 책을 접해 본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사실, 요즘은 바쁘고, 힘들다는 이유로 교회에 나가지 않은지도 몇 년이 되고...
누군가, 그런 말을 한적이 있다. 형식이 중요한 것이냐, 마음이 중요한 것이냐.. 형식이라 함은 주일 예배에 참석하면서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을 말함이고, 마음이라 함은 그렇지 못하지만, 주님을 믿고 따르는 것을 말하는 것이리라...마음이 받쳐진다면, 형식은 저절로 따라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간혹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그땐(교회에 열심히 다닐때) 알지 못했다.
<주와 함께 가는 여행>이란 제목에 솔깃했다. 아니, 어쩌면 스캇 펙 박사에 더 호기심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성경과 나란히 해도 어울리는 책들을 많이 내신 분이라, 이번에 나온 책은 어떨까 궁금했다. 사실, 그분의 저서는 이 책이 처음이다. 아무래도 성서와 관련된 내용, 주님과 관련된 내용을 읽을려고 하니 조금은 부담이 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부담이라 함은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일까?
이 책에서 우린, 회심, 은혜, 예수, 죄, 믿음, 예배, 교재, 지혜, 성령, 희생, 연약함, 돌아옴의 12길을 여행하게 된다.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갸웃거리기도 하면서 묵상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예시가 있어서 그런지 머릿속에도 잘 들어왔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을 내것으로 소화시키지 못했기에 한번 더 읽어보려 한다. 오랜만에 주와 함께 12길의 여행을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기로 하면서.....
보너스) 책을 읽고서 달라진점
- 생각해보면 난 힘들때에만 주님을 찾았던 것 같다. 시간을 맞추어 놓고, 주님을 찾는 것이 더 형식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 나오는 수녀님이 말하기를, 오히려 시간을 정해 놓지 않는 것은 일방적인 관계일 뿐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편의대로 주님을 찾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는 수녀님의 말이 마음에 닿았다. 그래서 난 잠자기전 10분동안은 주님과의 시간을 갖고서 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