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영어표현 5000
권응호 외 / 학일출판사 / 1996년 8월
평점 :
품절


내 소원중 하나를 말하라면 영어를 우리말처럼 술술 내뱉게 해 달라는 것이다. 원어민 같은 발음..이 얼마나 멋진가! 길거리에서 외국인을 만나면, 자연스레 대화를 주고 받을수 있는 그날을 하루에도 난 몇번씩 꿈꿔본다.

이 책을 구입한지는 2년가량이 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 내용을 다 보진 못했지만, 사실, 이 책은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아마도 이 책은 내가 직접 서점에서 보고 골랐던 책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영어공부에 목이 말라 있을때가 있었다. 어떻게 하면 잘할수 있을까 하는..특히나 내가 비중을 두는 것은 문법이 아니라, 회화였다. 그래서 이 책이 더 맞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의 중학교, 고등학교때를 생각해보면 영어를 너무 거리감 있고, 부담스럽게 공부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문장 하나를 쭈욱 적어놓고, 인칭대명사, 주격, 과거분사, 동명사 등 문법을 줄줄 외우고, 단어를 외우고..그래서 영어공부가 더 하기 싫었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우리때처럼 그렇게 영어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회화위주로 공부를 한다. 그리고 난 그 공부방법에 묘한 끌림을 느꼈고,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은, 문법이나, 단어공부등을 공부하려고 하는 사람에겐 맞지 않다. 이 책을 간단하게 말하자면, '즉시활용할수 있는 회화와 가이드북' 정도 라고 말할수 있다. 책을 쭈욱 보면 어려운 단어나 문법은 보이지 않고, 간단하게 활용할수 있는 영어회화가 나와있고, 뒷 부분에 부록으로 한국을 소개하는 영어표현법이 나와있다. 어떻게 보면 형식적인 표현과 형식으로 이루어진 책이라고 말할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건 사람에 따라 다를 것이다. 더 많은 것을 기대했다면 그렇게 느끼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나처럼 회화에서 필요한 간단한 영어표현등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참 좋은 책인것 같다.

이 책안에는 총 13장의 영어표현과(사람을 만났을때의 영어표현, 세련된 사교를 위한 영어표현, 유창한 대화를 위한 영어표현,감정을 나타내는 영어표현,깊이 있는 교제를 위한 영어표현, 화제에 관한 영어표현, 시간 날짜 숫자에 대한 영어표현, 전화 팩스에 대한 영어표현, 오피스 영어표현, 비즈니스를 위한 영어표현, 해외여행을 위한 영어표현, 해외 생활을 위한 영어표현, 긴급 상황 대처를 위한 영어표현) 부록으로 한국을 소개하는 영어표현(계절, 기후, 의식주, 관광지 등)이 실려있다.

좀더 유창하거나 자세한 영어표현을 원하는 사람에겐 수준이 좀 낮아 보일수도 있지만, 가볍게 일상생활에서 원하는 영어표현을 보고 싶은 사람에겐 적격일것 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뒷편의 부록이 참 마음에 든다. 외워두면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소개하는데 이용하면 참 좋을것 같은...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책에도 테이프 하나 정도는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원어민 발음대로 학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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