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의 토토 - 개정판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난주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세계 32개국 2000만 독자를 사로잡은 마법의 책' 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을정도로, 이 책을 잼있게 읽었다. 그리고 나는 주저하지 않고 별 5개를 준다.

<창가의 토토>를 읽으면서 느낀점은, 학교의 교육방식과, 부모로써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이며(사실, 난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후에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아이의 마음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알수 있게 해 준것 같다. 더불어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랄까...

<창가의 토토> 를 처음엔 아무 생각 없이 읽어내려 갔다. 그저 픽션으로 이루어진 소설이겠거니 하며 읽어내려 갔다. 마치 토토의 일기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든 이 소설을 다 읽고 나서야. 구로야나기 테츠코씨의 자전적 실화소설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픽션으로 이루어진 소설로 알고 있었을때에도 참 잼있게 읽어내려 갔는데, 이것이 사실을 바탕으로 두고 있다니!! 아..순간 다시한번 글의 내용과 이미지들이 머릿속에서, 가슴속에서 그려지면서 다시금 한번 감동에 젖어보았다.

처음 읽었을때엔 어린아이가 중심이 되어 이야기를 서술하고 풀어나가는 전개방식이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와 <아홉살 인생>과 비슷하다고 여겼다. 두권의 책도 무척 감명깊고, 잼있게 읽었던 지라, 이 책 또한 잼있게 읽어내려 갔는데..자전적 소설이라니.. 앞의 두권의 책은 무언가 의문을 넌지서 던지거나, 그 뒤로 무언의 이야기가 펼쳐질것 처럼 결말을 맺는다.이 책 역시 마찬가지 이다. 하지만 '작가후기'라는 곳에서 그때의 어린이들이 지금 커서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무얼 하고 있는지 나타내 주니 느낌이 새롭고 좋았다. 어릴적의 동심에 젖은 모습과 크고 난 후에 성장한 어른의 모습이 서로 비교되면서 알수 없는 미소를 짓게 만든다.

이 책에 나오는 '도모에 학원'을 보면서 어릴적 학교에 대한 추억에 잠겨본다. 도모에 학원에 비해 자유롭지 못했고, 놀이보다는 공부에 중점을 두었으며, 이런 재미난 추억거리는 생각조차 나질 않는걸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을 보면 조금은 갑갑한 느낌마저 든다. 어린아이들은 어린아이로서 풀어주고 놀면서 깨달음을 얻거나, 학습을 해야 하는데, 그럼 점에서 볼때, 이런 점은 '도모에 학원'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어린아이들을 지금 이렇게 갑갑한 수업방식과 교육현실에서 벗어나게 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고바야시 선생님과 같은 분들이 우리나라의 교육을 담당하면 참 좋을텐데 라는 생각과 함께 토토가 참 부러워진다.

토토의 엉뚱하지만, 순진하고 천진스러운 모습이 상상이 되어, 지금 이 순간에도 살포시 미소를 지어본다. 나중에, 내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생긴다면 고바야시 선생님과 같은 분이 되리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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