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칼릴 지브란 외 지음, 정은하 엮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199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책장 한 쪽에서 바랜 시집 한권을 발견했습니다. [보여줄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어렴풋이 머릿속에서 무언가 기억이 납니다. 그 기억속으로 빠져들면서 빙그레 웃어봅니다.

처음 이 시집을 읽었던것은 고등학교 시절이었고, 이 책은 생일선물로 받은 것입니다. 그 당시에 이 시집을 받고, 생각했던것은 '이햐..무슨 내용이 이렇게 심오하담! 왜 이렇게 어려울까'그래서 그 당시 한번 쭈~욱 읽어본 후로는 책장안에서 그렇게 쌓여 있었나 봅니다. 또한 겉표지를 포장지로 감싸서(그당시 책을 깨끗하게 보관한다고 시집이나 영어단어집처럼 얇은 책엔 다 책의 겉면을 감쌓거든요.^^;) 전 또 영어단어집은 아닌가 했답니다.

그런데 그 안을 펴본뒤 전 방가움에 소리를 질렀답니다. 왜 그렇게 방가웠는지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차근차근 한페이지씩 읽어보았습니다. 그당시엔 그렇게 난해하던 시와 문구들이 지금은 가슴속에 새록 새록 새겨지더군요. 저도 이제 나이를 먹었나 봅니다. 이젠 이런 싯구들의 내용을 이해할수 있게 됐으니 말입니다. 아니, 어쩌면 그 당시에 저와 시와는 조금 거리가 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요. 어쨌든 이 대단한 발견에(시집의 발견과 더불어 나 자신이 성장했다는 놀라운 발견)기쁨을 감출수 없었습니다.

칼릴지브란과 메리 해스켈의 영혼의 속삭임. 이 시집에는 51편의 시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각 시와 더불어 좋은 문구까지 새겨져 있답니다. 칼릴지브란의 대표적 시로는 이 시집의 제목인 [보여줄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를 들수 있죠. ^^ [보여줄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그 뒤에 숨어있는 보이지 않는 위대함에 견주어 보면.1922년 4월 28일 칼릴지브란/p33]이 시 많이 들어보셨죠? 짧만한 싯구 속에서 많은 것을 내표하고 있는 시...

칼릴지브란의 시는 그런 매력이 있는것 같습니다.이 시집은 칼릴 지브란과 메리 해스켈의 Love letter모음, 'I care about your happiness'와 함께 칼리지브란의 대표적인 몇몇 작품에서 발췌하여 엮은 것이라네요...그땐 몰랐는데, 지금 다시 읽어보니 이들의 사랑이 너무 아름다운것 같아요. 또한 사랑으로 이렇게 멋진 시를 적은것이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기까지 ^^ 칼릴지브란은 시인이자, 철학자, 그리고 화가였다고 하는데 자재다능한 그의 능력에 또한번 감탄사를 보냅니다.

영혼의 울림....[보여줄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그 한마디 말에 내포되어 있는 많은 말들을 되새겨 보며.....여러편의 다른 시들을 읽노라니 마음에 따뜻한 바람이 부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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