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길 3
이철환 지음 / 삼진기획 / 2002년 10월
평점 :
품절


캄캄한 밤이 되면 괜스레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밤은 사람의 감성을 이끌어 오기 때문일까... 복잡한 생각을 정리할겸 책장을 살펴보았다. 일렬로 쭈~욱 나열되어 있는 연탄길 시리즈... 처음, 친구의 선물로 연탄길 3권을 받아 보았다. 사실, 연탄길 1,2권도 읽어보지 않은 내게 3권이라니.. 하지만, 3권을 읽고 나서의 그 감동과 여운은 아직까지도 내 기억속에 남아 있다. 그리고 다음날, 바로 1,2권을 사서 기쁘게 읽었던 그 순간의 기억도....

처음, 연탄길을 보았을 때의 느낌은 그리 좋은것만은 아니었다. 웬지 모르게 연탄길이란 단어가 생소했기 때문일까... 웬지 지루하고 뻔한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일종의 편견아닌 편견이 내 머릿속에 박혀 있었다.(간혹 나는 책 표지를 보고, 지레 짐작을 하곤 한다.)
하지만, '뚝배기보다 장맛'이라고 했던가.. 그 책장, 한장, 한장을 넘기던 난 또다시 책 표지를 바라다본다. 어렸을적 그때의 기억이 희미하게 펼쳐진다.연탄을 갈던 내 모습도...연탄길이라...이젠 웬지 정겹기까지하다... 짧은 이야기로 이루어진 연탄길..하나의 이야기가 끝날때마다 교훈적인 메세지를 남겨주는 연탄길... 가슴찡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는 사랑과 슬픔과, 감동을 준다.

흔히 사람들은 자신의 삶은 불행하다고 한다. 사실, 나 또한 그랬는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이야기 한다. 자신이 부유하다면 자신보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베풀며 살것이라고...자신이 불행하기에 아무것도 할수 없는 것이라고.. 자신이 가난하기 때문에 불행할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그러나, 누군가 그랬다...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라, 웃을수 있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라고...이런 불만, 불평이 쌓여만 간다면 자신은 항상 불행할수 밖에 없음을...이 책을 통해서 비로서 느낀다.

책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한번 읽고 나면 다시는 읽기 싫은 책과, 몇번을 읽어도 지루하지 않고 읽을수록 좋은 책.. 이 책은 후자에 속한다고 할수 있다. 읽으면 읽을수록 가슴을 따뜻하게 해 주는 책!!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낄수 있게 만드는 책!! 행복이란 그리 멀리 있지 않음을...행복의 파랑새는 언제나 우리 곁에 있으며, 우린 단지 모르고 있을 뿐이라는걸 이책은 느끼게 해준다. 오늘밤...행복의 파랑새는 내 가슴속에 날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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