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배송] 폼팩 옷장용 인덱스 정리함 - 4개 1세트★
한국폼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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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이사를 계획하고 있어서 이사짐싸는 겸 옷정리를 한번에 하고자 구입했는데요. 

 생각보다 너무너무 좋으네요. 시중에 나와있는 정리함은 담추같은 것으로 조립을 하는데 이건 종이 접기만으로 완성이 됩니다. 접는 과정이 재미있네요.. 

단추로 고정하지 않아도 상자 자체가 두껍도 튼튼하게 접을 수 있게 제도되어 있어 믿음직 합니다. 두개는 서랍식으로 되어 있어 옷을 꺼내기도 쉽고 인덱스란에 안의 옷 주인이 누구인지 쓸 수 있어서 주로 옷정리는 하는 제가 아니어도 누구든 쉽게(특히 남편씨) 자기 옷을 찾을 수 있어 좋아요 

그리고 뚜껑형으로 되어있는 두개도 뚜껑의 반씩 열수 있어서 안의 내용물 확인하기도 쉽고 상자를 완전히 꺼내지 않아도 내용물을 꺼낼 수 있어서 편합니다.  

일반 정리함처럼 끈으로 된 손잡이가 없어서 이동할 때 상자 전체를 들어야 할 불편함이 있지만 그거 빼면 정말 옷정리의 달인이 될 수 있는 최고의 제품이네요.. 옷이 늘어서 또 수납하게 되면 더 구매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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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rcle 블랙쿠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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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가 40*40이여서 쇼파쿠션으로 딱입니다. 화면처럼 한쪽면은 원그림이고 다른 면은 줄무늬 입니다. 사무실에서 의자등쿠션으로 하려고 샀는데 검은색이라 깔끔해 보이고 럭셔리해보입니다. 솜이 꽉 차있어서 너무 빵빵한 탓에 솜을 좀 빼면 등쿠션으로 사이즈가 딱입니다. (솜을 안빼도 사장님 의자에는 딱이더군요..제 일반 사무용의자에는 좀 빵빵했구요..)속피와 분리할 수 있어서 때가 타면 빨기도 쉽고요. 겉피가 막 빨아도 되는 면이라 좋더군요. 블랙 가죽 쇼파 쿠션으로 써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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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더 풀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억관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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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든 이라부는 사람을 참으로 편하게 해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아직 정신과는 가본 적이 없지만)항상 병원이라는 곳은 '아파죽겠다'라는 몸상태가 되서야 발길이 떨어지는.. 서둘러 찾아가고 싶지 않은 곳이다. 입구에서부터 폴폴 풍겨오는 소독약 냄새와 유머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는 딱딱한 의자에 앉아 있는 딱딱한 의사... 환자의 병명을 가지고 한껏 유식한 척 떠들어 대는 권위주의.. 

왜이래! 나 의대나온 남자야!(혹은 여자야!)   

최근 유명한 연예인들의 잇단 자살사건이 일어나면서 우울증이라는 병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게되었다. 우울증.. 누구나 걸리기 쉬운..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병..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많지만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해 본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로 우리는 정신과라는 말을 미쳤다라는 말과 다이렉트로 연결시키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실 정신과는 소위 정신이상자들의 집합소는 아니다.외국영화에서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 주기적으로 정신과 의사와 상담을 하는 것을 보면 우리의 그곳과는 참으로 다르구나 라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막상 '난 정신과의 의미를 카운슬링에 두겠어!' 하고 마음을 먹고 방문했는데 정말 모범답안만을 뻔하게 제시해준다면 그것이 과연 도움이 될까? 약물치료가 소용없는 경우 과연 어떤 치료가 환자의 우울증이라든가 강박관념, 심신증등의 병을 낫게 해 줄 수가 있을까? 

이에 이라부는 좀 다른 차원의 치료법을 제시한다. 환자로 하여금 '이렇게 하면 낫게 될 것이다'라는 서술이 아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각종 무기들로 (예를들어 순수함, 어린아이다움..혹은 더러움?ㅎ)환자 스스로가 자신의 병에 마음쓰지 않게 하는 것이다. 우울증이나 강박관념, 심신증등과 같은 병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 이러한 병이 사람의 이성을 지배할 때가 문제가 되는 것인데...이라부는 환자 스스로가 이러한 병을 직접 다스릴 수 있도록 몸소 깨우치게 해준다. 이러한 일년의 치료과정이 비교적 평범한 우리에게는 다소 우습고, 매우 괴상하면서 엽기적인 행동들이 웃음을 자아낸다. 왠지 나에게도 있을 법한.. 아니 무의식중에 표출되는 나의 집착적인 행동(가스불을 재차 확인한다든가.. 문이 잘 잠겼나 몇번이나 의심한다던가 하는..)들 또한 이라부의 치료법을 간접경험함으로써 조금은 나아지지 않았나 한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라부는 괴짜인 명의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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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 지음, 임희선 옮김 / 북스토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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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 남자가 쓴 여자의 이야기가 얼마나 공감이 가겠어?'

편의점 한 켠에 마련 된 도서대 중에 가장 눈에 띄는 화려한 새빨간색에 이끌려 뒷표지를 한번 쓰윽 읽어보고 한 말이였다. 그리고 나서 잊고 있던 책인데 오쿠다 히데오의 다른 책을 읽고 우연히 이 책을 다시 접할 기회를 얻었다.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읽어보니 여자라면 정말 공감가는 내용이라는 칭찬이 자자하다. 그래? 공감이 간다는 말이지? 그럼 나도 한번 읽어볼까? 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정말 끝내주게 스펙터클 한 책도 마음에 들지만 가끔은 오쿠다 히데오 책처럼 물 흐르듯 펼쳐진 결말속에서 소소한 뭔가를 끄집어 내는 것도 좋을 테니...

총 5편의 단편..  모두 30대 중반의 걸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그녀들의 생각과 삶을 솔직하고 군더더기 없이 써내려갔다. 그 중 4편은 노처녀들의 이야기고, 한편은 자식을 둔 이혼녀의 이야기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의 결론은 역시나 여자의 최고의 라이벌은 여자이며, 또한 그들을 이해하는 것도(동정이 아닌) 결국은 여자라는 것이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남자의 입에서 재차 확인시켜주니 역시나 내 생각이 맞았어라든가! 역시 많은 부분 공감이 가는 군! 이라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남자들은 극히 일부만이 피터팬 증후군을 앓고 있겠지만. 대부분의 여자들은 아니 거의 모든 여자들인 다 이러한 증후군속에 살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안정된 생활을 원하지만 항상 이십대의 푸릇함속에 머물러 있길 바라고 또한 주변사람들 또한 자신을 젊고 생기있게 봐주길 바란다. 소위 말해 남자들이 말하는 ‘저 여자 나잇값 못한다’는 편견을 ‘아직 젊게 산다’로 고쳐 놓고 싶은 거다.

나 또한 십대에는 삽십대의 나의 안정된 모습을 열망했지만 이십대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젊음에 대한 끊임없는 욕망으로 가득차고 있다. 물론 젊고 안정된 생활을 모두 다 가지면야 좋겠지만 시간은 항상 앞으로만 흘러가기 마련이고, 안정된 생활을 위해서는 자유를 포기해야 하는 것도 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살 한 살 먹어갈수록 아직은 젊은 브랜드의 옷이 어울리네 하며 스스로를 안심시키면서도 가끔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내 스스로가 부끄러워질 때 느끼는 감정이 이 책을 통해 고스란히 재연된다. 여자가 나이를 먹는 다는 것. 그리해서 포기해야 하는 것과 포기해야만 하는 감정이 존재한다는 것이 슬프다.

하지만 걸을 포기하더라도 상심을 말자! 걸의 푸릇함도 좋지만 우먼이라는 연륜이!! 그리고 해가 거듭할수록 나 자신에 대한 확고한 정체성이 불확실한 미래라 할지라도 한발 더 앞서 다가갈 수 있도록 강한 나를 만들어 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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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김종일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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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난 후 내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서늘함은 무섭다라는 정의보다는 섬뜩하다는 느낌이 더 잘 맞아 떨어졌다.

책을 읽으면서 내 손가락 열개의 손톱이 제자리에 붙어있나 중간중간 확인해봐야했다. 책을 덮지 못하고 한 번에 읽어 내려간 것은 이 책이 나를 완전히 빨아들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잠들기가 무서웠기 때문이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창문을 열어 해가 완전히 떠있는 걸 확인하고 잠이 들었다. 어둠속에서 잠들기가 무서웠다. 라만고.. 내 손톱을 뜯어먹으러 올지도 모를 불청객...

유독 나이 드신 분들은 당부하신다. 손톱이나 머리카락에는 사람의 혼이 깃들어 있으니 밤에는 손톱을 깎거나 머리를 빗지 말라고. 낮일지라도 깎은 손톱이나 빠진 머리카락들을 잘 모아서 종이에 싸서 버리라고.. 그런데 이런 관습이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니였다. 손톱에 영혼이 깃들어있어 있어서 손톱을 적에게 빼앗겨 감염주술을 당할까봐 왕족의 손톱을 먹는 직책까지 두었다는 것이다.  이렇듯 묘하게 닮아 있는 두 전설이 왠지 더 라만고가 실존하고 있다는 착각마저 들게 했다.

아니다. 어쩌면 라만고는 실제로 존재하는 지도 모른다. 제 3의 무엇으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추악한 면을 잊지 않게 해주는 또 다른 나로서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행한 선행은 여러 날을 곱씹으며 기억하려 하지만 자신이 저질렀던 추악한 행위에 대해서는 합리화 시키고 잊으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악하면 악할수록 마치 없었던 일인 양 기억에서 내쫓아 버린다. 하지만 사실은! 진실은! 이미 어긋난 인생은! 잊는다고 지워지지 않고, 버린다고 되돌려지지도 않는다. 양심이라는 것에 의해 내 잘못은 두고두고 벌을 받지만 내 추악함을 잊고 양심마저 저버린 순간 라만고는 잊었던 나의 죄를 깨우치게 하는 것이다. 손톱을 잃는 고통보다 잠들지 못하는 고통보다 더 잔혹한 진실을...

홍지인과 그의 주변사람-함께 네일아트를 운영하는 친구와 그녀의 동거남-그리고 전혀 그녀가 알지 못하는 또는 그녀를 알지 못하는 10명의 사람들은 제각각 시간차를 두고 라만고의 습격을 받는다. 매일매일 뽑혀져 나가는 손톱과 점점 격정으로 치닫는 공포와 의심.. 그런 공포의 악몽속에 자신을 떨쳐버린 원인을 찾고자 홍지인은 동분서주 하지만 결국 알아낸 진실은... 스스로 찾아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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