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는 자식에게 - 이현주

천천히 씹어서
공손히 삼켜라

봄부터 여름 지나 가을까지
그 여러 날들을
비바람 땡볕 속에 익어온 쌀인데
그렇게 허겁지겁 먹어서야
어느 틈에 고마운 마음이 들겠느냐
사람이 고마운 줄을 모르면
그게 사람이 아닌거여

주님을 모시듯
밥을 먹어라
햇빛과 물과 바람 농부까지
그 많은 생명
신령하게 깃들어 있는 밥인데
그렇게 남기고 버려 버리면
생명이신 주님을 버리는 것이니라
사람이 소중히 밥을 대하면
그게 예수 잘 믿는거여

밥되신 예수처럼
밥되어 살거라

쌀 보리 밀 옥수수 물고기에
온 만물들은 자신을 제단 위에 밥으로 드리는데
그렇게 사람들만 밥되지 않으면
어느 누가 생명 세상을 열겠느냐
사람은 생명의 밥을 먹고
밥이 되어 사는 거여

 

'고구마' - 이현주 목사

고구마를 먹는데요
하던 버릇대로
껍질을 까서 먹는데요
거의 다 먹었을 때
접시에서 벗겨놓은 껍질이
뭐라고 하는 거예요.

고구마는 사람을 나누지 않는데
나눠서, 이 사람은 좋아하고
저 사람은 싫어하고
그러지를 않는데,
왜 사람은 고구마를 나눠서
이 고구마는 버리고
저 고구마는 먹느냐고.
고구마 껍질도
고구마라고.
왜 그러는 거냐고.

나는 그만 할말이 없어서
벗겨놓은 껍질을 얼른 입에 넣었지요.
그러고는, 미안하다고
버릇이 그렇게 들어서 그랬다고
다음에는 그러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고구마 껍질도
알았으면 됐다고
너무 미안할 것 없다고
말했습니다.

 

‘쓸쓸함’이라는 손님 접대법

“선생님, 오늘 종일토록 참 쓸쓸했습니다.”
“알고 있다. 축하한다.”
“축하한다고요? 무엇을 말입니까?”
“네가 하루종일 쓸쓸했다는 사실을…
쓸쓸함도 너에게 온 손님이다. 지극 정성으로 대접하여라.”
“어떻게 하는 것이 쓸쓸함을 대접하는 겁니까?”

“쓸쓸한 만큼 쓸쓸하되,
그것을 떨쳐버리거나 움켜잡으려고 하지 말아라.
너에게 온 손님이니 때가 되면 떠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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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채 자급자족하기
저희집 마당에는 손바닥만한 텃밭이 있어서 지금 고추,호박,고구마,감자,상추,돌나물을 심어서 고추,상추는 벌써 따먹고 있답니다. 예전에 아파트에 살때도 베란다에 하얗고 커다란 스티로폼에 야채를 길러먹었답니다.

2. 재생빨래비누로 세탁기 돌리기
저희집에서는 합성세제를 쓰지않고 엄마께서 미장원에서 2천원에 한보따리 사오시는 닭튀김 기름 재생빨래비누를 양파망에 넣고 빨래와 물과 함께 불려서 세탁기를 돌린답니다. 흰색 빨래는 아주 하얗게 세탁이 되고요. 양말도 에벌빨래하지않아도 뽀얗게 되요.

3. 세탁기에서 나오는 물 받아서 빨래와 청소하기
커다란 프라스틱대야를 구멍을 내어 세탁기 물호스 고리에 걸어 물을 받습니다. 합성세제물이 아니고 재생빨래비누 헹군물이라 걸레도 빨아서 청소도하고 세면대 및 욕실 청소도 합니다. 마지막 피죤 헹군물은 변기청소할 때 마지막에 변기에 부어놓으면 변기도 향긋해져요.

4. 구멍난 스타킹으로 변기 청소하기
구멍난 스타깅을 변기솔에 끼워서 청소하면 솔질로 벗겨지지 않는 누런 때가 감쪽같이 깨끗해 집니다. 계속쓰셔도 되구요.

5. 녹차 티백 모아서 재활용하기
녹차티백을 쟁반에 널어서 볕좋은 날 말려서 냄새나는 신발 속에도 넣고, 여름날 외출했다 돌아와서 세수할때 넣으면 피부도 진정되고, 목욕할 때 넣으면 목욕물이 연한녹색이 되면서 녹차성분이 피로회복에 좋아요. 참, 원두커피 찌꺼기도 거름종이채 말려서 신발에 넣으면 향긋해져요.

또 부엌의 기름냄새는 녹차잎으로 음식냄새나 기름냄새가 부엌에 배어 있을 때는 창문을 열어놓아도 소용이 없을 때가있어여. 이때 녹차잎을 냄비에 살짝 볶아 그 향기를 집안에 골고루 쐬어주면 좋답니다. 그러면 찌든 냄새가 쉽게 가셔요.

(신발속 냄새, 레몬조각 하나로  발에 땀이 많이나는 사람은 여름이 오기도 전에 벌써 발냄새로 고생한다. 무좀이 있는 경우에는 더하다. 이때 상큼한 레몬조각 하나를 넣어두면 다음날 신발속 냄새가 싹 사라져 상쾌하게 신을 수 있다.)

6. 다쓴 치약 활용하기
다써서 더이상 나오지도 않는 치약은 가위로 갈라서 버리는 칫솔 또는 수세미에 묻혀 씽크대, 수도꼭지, 스텐남비 등을 닦으면 윤기가 납니다. 여름용 은제 악세사리를 치약탄물에 담갔다가 닦으면 윤이 반짝반짝 나지요. 가구낙서는 치약으로 가구의 크레용 낙서를 지우려면 부드러운 천에 치약을 묻혀서 닦으면 깨끗하게 지워진다.

7. 낡은 옷으로 강아지 깔개와 옷만들기외..
저희집에는 애완견 2마리와 큰개 한마리를 키우고 있어서 엄마께서는 낡은 옷으로 흰둥이, 나리 옷과 깔개를 만드셨어요. 몸통은 둘둘 박아서 강아지 깔개로 하고 폭넓은 소매론 심플한 빨강 원피스를 만드셨죠. 흰색 말티즈라 너무 잘어울리고 귀엽답니다. 또 구멍 송송 뚫린 면 옷은 걸레를 만들어 집안 깨끗이 닦는데 쓰인답니다.

8. 가벼운 수선과 드라이크리닝을 집에서 해결하기
재봉틀을 이용해 수선은 집에서 하시고 수선하는데도 거금 몇천원이 들거든요 드라이크리닝 옷들은 드라이 세제로 울이나 자켓까지도 드라이 크리닝 하신답니다.

9. 변기에 PET병 물담아 두개 넣기 벽돌을 넣기도 하고엽!!
물 절약하는 가장 쉬운 방법 입니다.

10.음식물 쓰레기 없애기
가족들 잔반으로 마당에서 검둥이를 키우고 개들의 배설물과 음식물 쓰레기는 마당을 깊이 파묻어 거름으로 활용합니다. 버릴게 없지요.

11. 설겆이를 가려서 하기
기름기 묻은 그릇이나 후라이팬은 신문지로 기름을 쏙흡수해서 씻으면 세제와 물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하고 주방세재를 쓰지 않고 밀가루를 풀어 쓴다든지 쌀씻은 물로 설것이를 하면 무지 깨끗하고 환경보호도 할수 있답니다.

12. 리필을 활용하고 유용한 플라스틱 용기를 재활용하기
각종 필기구는 되도록 심만 갈아끼워 사용하고 샴푸, 린스, 바디크린져, 주방세제 등은 리필제품을 사서 위에서 눌러서 짜는 용기를 모아두었다가 유성펜으로 이름을 쓴뒤 내용물만 채워서 씁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뚜껑을 따서쓰는 제품보다 쓰기도 편합니다.

케쳡, 마요네즈 같은 제품의 용기에는 양념장, 초고추장 등을 만들어 넣어두고 먹습니다. 맥주병이나 사이다 콜라 등등병을 모아서 수퍼에서 바꾸서 비누나 빨레 비누로 바꿔서 살림에 보탬을 준답니다. 가끔 동네 한바퀴동면서 버린 병들을 수거해 모아뒀다가 팔기도 하지요

13. 세탁하고 한꺼번에 다리기
빨래는 되도록 모아서 세탁하고 다릴것을 모아서 다림질을 합니다. 이때 마지막에 손수건등은 코드를 뽑고 잔열로만 다려도 잘 다려집니다.

14. 비싼 양념류는 공동구매해 사서 손질하여 저장하기
파와 마늘은 국산으로 이웃끼리 공동으로 구매하여 손질해서 파는 썰어서 봉투에 넣어 얼리고 마늘은 껍질까서 다져서 작은 봉투, 봉투로 나누어 얼려서 하나씩꺼내 냉장실에 두고 사용한다.

15. 흠집난 그릇 재활용하기
이빠진 컵이나 접시를 화분이나 분받침으로 이용하여 스킨이나 고구마를 키워서 장식한다. 남비받침으로 써도 되요.

16. 구멍난 고무장갑 활용하기
고무장갑을 가로로 가늘게 잘라서 고무밴드로 사용하면 절대로 끊어지지 않아요. 음식물을 넣어둔 봉투를 여밀때도 쓰고요 우유팩도 묶어두고요. 뚜껑이 잘 맞지 않는 프라스틱통도 묶어둬도 신축성이 좋아서 끊어지지 않아요.

17. 귤과 오렌지 껍질 활용하기
귤과 오렌지를 사오시면 우선 깨끗이 닦으십니다. 농약때문인지 땀까지 흘려가면 닦으시죠. 그리고 말립니다. 집안 청소할 때 오렌지 껍질을 진하게 삶은 물로 닦으면 윤도 나고 향도 좋거든요. 아직도 저희집은 감기가 걸려 목이 아프다 싶으면 귤껍질을 삶아서 먹으면 진짜 좋아요. 꿀한술 타서 먹으면 맛좋아요.

18. 먹다남은 주류 활용하기
맥주(날짜지난 우유도 되요)는 화초 잎사귀를 닦으면 반짝이구요, 소주는 후라이팬이나 가스렌지의 기름기 를 제거해 주고요, 제사때 남은 청주는 고기 재울때랑 멸치나 쥐포 볶을 때 넣으면 고기가 부드러워지고 냄새도 제거되지요. 거의 없지만 생일 축하때 쓴 와인이나 샴페인은 삼겹살을 담갔다 구워먹으면 연하고 향긋해요.

19. 양파망 이용하기
양파사면 주황색, 녹색으로 억센 것, 부드러운 것등 양파망이 딸려오잖아요. 저희집에서 세탁기용 세탁 비누담기, 바디크린져 거품수건(부드러운 걸루), 수세미 등으로 애용하고 있어요. 샐러드용 달걀 노른자 으깰 때 써도 좋아요...그리고 빨레비누 좀쓰다 보면 뿌서지고 물러지잖아여. 그럼 양파망에 넣고 쓰면 쓰기도 편하답니다.

20. 맛없는 과일 맛있게 먹기
할머니께 배우셨다고 맛없는 참외는 속을 긁어내고 된장에 넣고 끓여먹고요, 연한 수박 흰속살은 냉면 김치처럼 나박김치처럼 무쳐먹어요.. 물이 많아서 시원해요..

21. 냉장고 냄새 제거하기
저희 냉장고도 몇년전에 산 것이라 음식냄새가 좀 났거든요. 일요일에 싹 분해해서 청소 재조립해놓고 엄마께서 어디서 들으셨는지 10원짜리 한 50개를 양파망에 넣어 냉장고 한켠에 두셨어요. 냉장고 냄새가 나지 않더군요.

22. 쓰레기 줄이기
종량제 봉투도 돈주고 사야하고 쓰레기를 어딘가에 묻기 때문에 저희집은 세제사면 주는 프라스틱통을 집옆에 두고 캔,병,종이 이렇게 분리수거를 합니다. 분리후 집아래 아파트의 분리수거함에 넣고 신문은 종이를 모아파시는 할머니께 드립니다.

물에 녹는 휴지류는 변기에 넣고 음식물 쓰레기는 거름으로 재활용하고 의류등은 친척들에게 나눠주고 의류 수거함에 넣고 가방,신발등은 바자회에 내놓습니다. 최소한의 쓰레기만 버리면 되는 거지요.

23. 우산 고쳐서 사용하기
엄마께서 가장 안타깝게 생각되시는 점이 예전에는 우산이 없어서 비맞고 학교도 가고 했는데 요즘엔 생활이 너무 풍족해져서 우산을 살하나 나가도 바로 버리는 점입니다.

구두아저씨나 우산수선할아버지께서 가끔 다니실때 돈 천원이면 수선해서 새우산 가져오십니다. 우산 살나갔다고 버리실 때 다시한번 생각해 보세요. 우산 아무리싸도 7000원은 할 텐데 1000원이면 되니까요...

24. 통신사 카드, 신용카드를 활용하기
영화를 볼때는 T**카드, N*카드등 핸드폰과 연계된 카드 할인과 삼*카드등 신용카드 결제를 통한 할인 등으로 거의 1/3가격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 카드주인은 T**카드로 공짜고 동반자는 할인되서 삼*카드로 결재하면 또 할인이 되어 2500만 결재하면 됩니다) 놀이동산 자유이용권도 50%이상 할인됩니다. 신용카드로는 야구, 축구, 농구 관람도 무료입니다.

25. 마트에서 장보기와 데이트 하기
식품코너에서 음식사서 먹고 (g당으로 파니까 여러가지 맛볼 수 있어요) 하나 사면 두개주는 패키지나 몇시에만 집중할인하는 식품이나 물건을 사서 둘이 나눕니다.

남자친구가 자취를 하기 때문에 생필품도 목록정해서 사면 낭비도 없고 저렴합니다. 정장이 아닌 가벼운 옷은 세*브존등 할인점에 가서 서로 골라주고 입어보고 하다보면 즐겁습니다. 옷을 사주기도 하고요. 캐주얼은 거의 반액입니다.

26. 사교육비를 줄이자
우리 아이들은 학원에 보낸 시간은 별로 없습니다. 미술이나 피아노기초 태권도를 제하고는 서점에서 문제지를 구하여 하루에 두 페이지씩 정하여 엄마랑 함께 풀고 모르는 것은 아빠에게 물어가며 이해를 시켰습니다.

속셈학원에 보내어 그때그때 이해를 못하면 시간 낭비만 하는 것 같고 아이는 아이대로 고달프고 자유로운 시간을 그리워 하는것 같아 학원을 그만두고 집에서 문제지를 풀게 하고 하고 싶은 컴퓨터를 배우게하니 워드 자격증도 따고 성적은 성적대로 올랐습니다.

27. 동태찌게 저렴하게 먹는 법
시장에 가면 그냥 달래기 뭐하니까 동태한마리를 사서 머리와 내장을 주로 버리잖아여 그럼 버리는거 다 달래서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동태살이 없는 동태사골을 끌여 먹으면 국물 맛이 끝내 준답니다.

28. 머리카락과 먼지제거
중국집이나 식당등 스티커같은거 문앞에 두고 가잖아여 그럼 그거 모았다가 방바닥 머리카락 줍는다던가 먼지 제거 하면 깨끗하고 좋잖아여!!!

29. 식사값도 줄이고 맛도 좋게
우리집은 가끔 중국음식을 시킬때 간짜장을 시키고 짬봉 국물을 서비스로 달래서 면을 반은 짜장에 반은 짬봉에 먹구 짜장 남은건 밥에 비벼서 먹으면 배도 부르고 식사값도 줄이고 그리고 맛나게 먹을수 있답니다.

30. 옷장을 뒤집어 안입는 옷을 고쳐입는다.
날은 더운데 입을 옷이 없다고? 옷장을 활짝 열고 옷정리를 해보자. 충동구매도 줄이고 옷차림도 다양해진다. 어머, 이런 옷도 있었네. 옷장 속에서 지난날의 기억을 발견하는 기쁨도 있다. 유행에 맞춰 헌옷을 고쳐준다면 더욱 좋다.

요즘엔 복고풍이 유행이니 헌바지를 잘라내 요즘 유행하는 7분 바지를 만들어도 좋고. 또 옷깃이나 옷단에 요즘 유행하는 비즈나 자수를 장식하는 것만으로 전혀 색다르게 입어낼 수 있다. 헌구두엔 구두염색용 스프레이를 뿌려준다. 익숙한 구두처럼 편안한 것이 어디 있든가.

31. 야채로 기분까지 산뜻하게
제철에 나온 먹을 거리는 당신을 예술가로 만들어주는 재료. TV드라마 ‘허준’덕에 한껏 주가가 높아진 매실로 매실주와 매실장아찌를 담가보자. “매실이 임자를 건강하고 활력있게 만들어줄 것이오”하면서. 오이로 오이지나 오이피클을 담그고 마늘쫑으론 고추장 장아찌를 만든다.

이렇게 저장식과 밑반찬을 만들어 두면 식비도 줄이고 요리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꺼내먹을 때 자신에 대한 대견스러움이 느껴지는 건 덤이다. 수박의 빨간 속이 듬성듬성 묻어 있는 흰부분으로 수박잼을 만들어 놓았다가 크래커 위에 치즈와 함께 올려놓아 카나페를 만들어도 근사하다. 저장식은 아니지만 요즘 별식 또하나. 허브잎과 대추로 연출한 허브찹쌀부꾸미는 동서양이 만난 퓨전요리다.

32. 냄비의 얼룩이...
냄비에 얼룩 자국이 남아 쇠수세미루 힘낭비하며 힘겻 밀어댔는데 이렇게 하세여! 냄비자국은 마요네스가 약  니스칠을 한 마루바닥이나 책상 등에 뜨거운 냄비를 올려놓으면 자국이 생겨 보기가 좋지 않다. 이 때에는 마요네즈를 바르고 약30분 후에 걸레로 닦아내면 자국이 없어집니다.

33. 민간요법으로 처리하자!!
여기 저기 아프다고 약 사먹을 필요없이! 속이 아플 땐 쑥 생즙을  갑자기 배가 아프거나 구토가 심할 땐 쑥 생즙을 만들어 마시면 통증이 한결 줄어 듭니다.

34. 옷에 얼룩제거하는 방법
옷 흙자국은 감자가 최고  옷에 흙이 묻어 배면 세탁을 해도 잘 빠지지 않는다. 이때에는 흙을 깨끗하게 털어낸 후 감자를 잘라 그 자리에 문질러준 후 세탁을 하면 깨끗하게 세탁이 됩니다 일부로 세제를 쓸필요가 없죠.

35. 주방의 찌든때를 싸악
주방의 찌든 때 알루미늄 호일로  씽크대 구석의 찌든때, 부엌칼, 석쇠 등의 얼룩이나 녹은 알루미늄 호일을 뭉쳐서 닦으면 새것처럼 깨끗해진다.

36.껌붙은 머리카락 처리법
우리 애기가 껌씹고 자다가 머리에 잘 붙어 버리거든요! 그럼 메뉴큐어 지우는 아세톤을 헝겊에 묻어 지우던가! 머리카락머리에 바르는 무스를 껌이 묻은 부분에 듬뿍 바른 후 여러번 문지른 후에 빗으로 빗으면 간단히 떨어진답니다.

37. 칙칙한 냄새를 싸악
일부로 탈취제를 쓴다던가 그럴필요 없이 젖은 신문으로 쓰레기 악취 없애  쓰레기봉지를 사다쓰다보니 안찼는데 갔다 버릴 수도 없고, 또 찰 때까지 두자니 악취가 나고 고민이 될 경우가 많다. 심하게 나면 신문을 물에 적셔서 덮어준다. 신문이 냄새를 빨 아들여 악취가 자연스레 제거됩니다.

38. 와이셔츠의 찌든때!!제거
요새는 찌든때 제거 하는 세제가 따로 나왔더라구요그런거 사서 쓸 필요없이 와이셔츠 찌든 때는 삼푸로 와이셔츠 목둘레와 소매 안쪽의 찌든 때는 솔로 문질러도 잘 안빠집니다. 이럴 때 목과 소 매에 삼푸를 발라 두었다가 세탁하면 잘 빠져요!

39. 난 오래 키우는 방법
양동이에 물 받아 화분째 담궈야  난 화분에 물을 줄 때는 속이 깊은 양동이에 물을 받아 화분째 담가봅니다. 난을 품고 있는 작은 돌들이 물을 충분히 흡수해 그냥 물을 붓는 것보다 오래 가여!

40. 살충제를 쓸필요가 없어여!
실내 개미를 없애려면 개미가 다니는 통로에 소금을 조금씩 뿌려두면 된다. 개미가 나오 는 구멍을 알 때는 구멍에 석유를 한 두방울 떨어뜨려도 씻은 듯이 사라짐니다.

41. 양복에 주름졌을때 말끔하게 펴는방법
양복은 쉽게 주름이 지잖아여 그럼 한번 잠깐 입고 금방 세탁소에 크리닝을 맞기가 아깝잖아여 그럼! 물 뿌리면 웬만한 주름은 펴져 웬만한 주름은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 걸어두면 밤 사이에 다 펴지게 됩니다.

또는 여행용 트렁크에서 꺼낸 양복이 주름투성일 땐 욕조안에다 따뜻한 물을 그대로 둔 채 양복을 옷걸 이에 걸어 두면 된다. 욕실의 수증기가 주름살을 말끔히 제거해줍니다.

42. 스타킹에 발냄새 제거 방법
발냄새가 심한분은 빨래해도 냄새가 가시지 않는 것 같더라구여 그럼!! 스타킹을 오래 신으면 발냄새가 스타킹에 밴는 것 같아여 그래서 냄새를 없애고 싶으면 스타킹을 빨래 물에다가 식초를 한 두방울 타서 빨면 말끔히 냄새가 제거됩니다.

43. 흠집난 원목마루 이렇게 해보세여!
하도 애들이 장난감으로 이리저리 장난치다가 흠집이 자주 나는데 흠집난 원목 마루 구두약으로 원목의 마루바닥은 흠집이 나기가 쉬워여 너무 큰 흠집이 아닐 경우에는 목재용 퍼티로 메우고 그 원목의 색깔과 비슷한 구두약으로 엷게 칠하면 자연스럽게 됩니다.

44. 빨레에 세제 덩어리도 안남고 세제도 저약하고..
빨래하고 나면 옷등에 세재가 덩어리째 있는게 보일꺼에요 그럼 빨래 전 세탁기에 거품 내기 빨래를 하기전 물에 세제를 풀고 1∼2번 정도 회전시켜 거품을 충분히 낸 후 빨래감을 넣으면 세제 덩어리도 안남고 세제를 조금만 넣어도 빨래가 깨끗해져요.

45. 비누 재활용하세
비누조각 모아 전자렌지에 가열 보통 작아서 못쓰게 된 비누조각을 스타킹에 모아쓰기도 하지만, 이보다 더 편리한 방법 은 내열 용기에 비누조각들을 넣고 물을 약간 넣어 불린 다음 전자레인지에서 가열하면 새 로운 비누가 탄생됩니다.

46. 온천이 따로 없어여 피로를 싸악!
다리 피로는 더운물에 발 담그기 다리의 피로를 풀어주는 가정 쉬운 방법은 더운 물에 발을 담그는 것이다. 세수대야에 물 을 붓고 다리를 담근 채 마사지를 해주면 피로가 쉽게 풀려요 그 효과는 온천갔다온 효과 만큼 할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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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김선경, 탤런트 박재훈이 제안했다!:독신을 만끽하는 열 가지 방법 -

① 나 이외의 다른 이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하라

⇒ 자칫 혼자 있으면 우울증에 빠지기 십상이다.
독신으로 사는 상당 수 남녀들이 외골수인 경우가 많다.
그건 ‘나부터 먼저 살고 보자’ 는 자아가 강하기 때문이다.
그건 주변 환경의 영향이 크다. 따라서 혼자 있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되도록 독신인 사람들끼리 모여 다양 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자.
함께 여가를 즐겨도 좋고, 여행이나 기 타 취미생활을 공유해도 좋다.
타인과의 관계 정립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보다 풍요로워질 수 있다.


② 습관적인 말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자

⇒ 미혼에게 던지는 습관성 질문 중 하나. “00씨, 결혼 안 해? 올해 는 해야지” 신경 쓸 일도 아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혼기(?)를 놓친 남녀들에 대한 질문공세, 아니 호기심은 날로 커져만 갈 것이다.
설 이나 추석 때마다 친척 얼굴 보기도 꺼려지고, 결혼한 친구들과의 대 화도 서서히 단절돼 간다.
그렇다고 부모 얼굴까지 안 볼 수 없지 않 는가.
결혼이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 질문이 ‘습관성’이라는 사실을 유념해 두자.
그냥 ‘습관적’으로 받아치 면 된다.


③ ‘절제’ 있는 자유를 누려라

⇒ 독신의 가장 큰 장점이자, 누릴 수 있는 최대의 혜택 중 하나.
동 시에 가장 위험할 수 있는 단점이기도 하다.
자칫 방종으로 흐를 염 려 때문.
바가지 긁는 아내도 없겠다, 눈치볼 시어머니나 남편도 없 겠다, 챙겨줄 아이도 없겠다,
스스로 나른해지기 십상이다.
하지만 ‘선’을 넘어서지 않는 게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추해 보인다.
한국 사회는 여전히 보수적이다. 독신에 대한 막연한 상상으로 쉽게 보거나, 유혹해 보려는 경향이 있다.
이를 다 포용한다면 그건 자유 가 아니라 방종이 된다.


④ 항상 청결하라

⇒ 널부러진 옷가지, 싱크대 위에 놓인 라면그릇과 냉장고에서 썩고 있는 야채.
드라마에서 보이는 것처럼 독신들은 ‘절대’ 게으르지 않다.
일부 취향일 뿐. 의외로 독신들은 혼자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 에 ‘쓸고 닦는’시간이 비교적 많다.
보통 가정주부들이 집안 청소 하는 것과 마찬가지.
친구들이 방문하는 경우를 대비해 항상 청결을 유지하도록 해라.
남 앞에서 ‘약하고 추한’ 모습은 금물이다.


⑤ 사회적인 여가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해라

⇒ 사람은 누구나 독신이다.
결혼 유무와 관계없이 항상 혼자다.
게 다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독신이 많아지고 있는 추 세다.
자연히 사회적인 문화환경이나 여가 시스템 등 제반환경이 독신을 중심으로 형성될 수밖에 없다.
이를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문화 생활을 향유해 나가도록 해라.
수영, 헬스, 댄스 등 취미생활을 즐겨 도 좋고, 영어학원 등을 다니면서 자기계발을 해 나가도록 하자.
능력 있는 독신이 되는 건 필수다.


⑥ 일에 푹 빠져라

⇒ 독신이라고 딱히 무슨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살다보니 혼자가 편해서 혹은, 얼떨결에 혼자가 돼 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의 공통점 은 하나같이 일에 푹 빠져 있다는 거다.
일에 매료되면 남녀간의 관 계나 결혼에 대한 압박에서 훨씬 자유로울 수 있다.
일을 좋아하고 일에서 보람을 느끼면 다른 것에 대한 가치는 상대적으로 낮아지게 마련이다.
일에 몰두해라. 자신이 집중할 수 있는 것을 찾고, 그것에 만족을 얻어라.


⑦ 주위의 따끔한 말에 더 귀를 기울여라

⇒ 아내의 따뜻한 말 한마디, 가끔은 그립다. 자식 커 가는 재미, 살 맛도 날 법하다.
하지만, 삶의 행복이 때로는 엄청난 삶의 부담으로 작용한다.
가족으로 인해 물러서고 버려야 할 부분이 많지 않은가. 독신에겐 이런 부담이 거의 없다.
물론 가족이라는 테두리 속에서 얻 을 수 있는 위로와 조언은 받을 수 없다.
다시 말해 나를 위한 절대 적인 ‘내 편’은 없다는 얘기다.
따라서, 주위 친구들이나 상사, 동 료들의 진심 어린 충고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입에 쓴 약이 몸 에 좋다.


⑧ 고독한 여행을 떠나라

⇒ 여행에는 두 종류가 있다.
단순히 즐기기 위한 여행과 고독해지기 위한 여행이 그것이다.
독신은 후자에 가중치를 둘 필요가 있다. 인 생의 향락을 즐기기보다는,
삶을 풍요롭게 하고 스스로를 성숙시킬 수 있는 무언가를 항상 지향해야 한다.
누구에게나 필요한 작업이겠지만, 독신은 여기서 한 발 더 자유롭다.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 이 많을수록 삶은 보다 윤택해진다.

 
⑨ 결혼에 집착하지 말라

⇒ 독신으로 있는 이상, 어느 누구도 결혼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하지만, 결혼을 항상 염두에 둔다면 그건 독신으로도 결코 좋은 자세라 할 수 없다.
삶의 스트레스로 자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결혼 과 독신, 단순히 두 가지 인간으로 대비될 수 없는 다양한 삶이 자리 하고 있다.
결혼에 얽매여 좁은 시야로 스스로를 그르쳐서는 안 된다 .
결혼은 수많은 선택 중 하나일 뿐이다.

 
⑩ 누군가 사랑할 이를 위해서도 부끄럽지 않은 생활을 해라.

⇒ 평생 혼자 살 거라는 강박은 금물이다.
나는 독신이지만, 주위에 서의 나는 삶의 파트너다.
외롭지 않다는 얘기다.
혼자라는 생각으로 함부로 생활하지 말고,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모든 사물을 대하라.
상대방으로 하여금 독신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 할 수 있 어야 한다.
끊임없는 삶의 반성과 고민을 통해 자신에게서 남들과는 다른 공간을 발견하게 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이는 다양 한 경험을 통해서만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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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의 사랑에 대한 꿈에서 깨어난 주인공에게 공지영은 `여성적 동지애`라는 답을 준다.즉 여성적 동지애만이 상처를 감싸고 보듬어줄 수 있다는 결론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공지영의 이 결론은 주인공의 비상한 죽음으로 마감하는 비현실적,탐미적,순수문학적... [조선일보 전여옥(방송인) 1997-05-30]

`사랑을 하지 않는 모든 사람은 강하다`. 공지영이 쓴 소설의 주인공 「착한 여자」 정인은 이렇게 말한다. 다소 통속적인 이 대사는 여자들에게는 유행가 가사같은 무서운 설득력을 갖는다.시몬느 보봐르는 `여자는 여자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자로 길러지는 것`이라고 말했다.여성은 사랑하라고 사랑 받으라고 외치고 강요하는 사회적 가족적 혹은 규범적인 요구 아래서 길러진다.공지영이 3년만에 발표한 소설 「착한 여자(한겨레신문사)」는 바로 그런 여성적 삶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한다.과연 사랑이란 무엇인가, 남과 여의 사랑이 모든 사랑의 본보기인가 되묻는 「착한 여자」 정인은 불행한 가정에서 태어난다.가족을 버린채 딴 여자와 살림을 차린 그 아버지는 가끔 나타나 어머니를 무지막지하게 때리는 것으로 그의 존재를 과시한다.마침내 어머니가 자살을 선택할 때 정인은 자신을 떠난 어머니에게 외친다. `엄마 내 아버지만 바라보지 말고 제발 날 좀 사랑해줘, 날 버리지 말고 죽지말아줘`라고.어른이 된 정인은 남자를 만난다. 첫 남자는 그녀를 노리개로 삼았고, 두번째 남자는 그녀를 철저하게 이용한다.그러나 그 두남자를 만날 때 정인은 주문처럼 스스로에게 말한다. `내가 착할게, 날좀 사랑해줘, 내가 참을게, 내가 밥을 해주고, 내가 빨래를 해주고, 술국을 끓여주고, 뭐든지 다해줄게, 너희들이 나를 버리고 나를 때리고 나를 내팽개치고…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빼앗아가도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벼랑까지 날 밀어버린다 해도 내가 이를 악물고 참을테니 날 사랑해줘`

남자에게 맞고 모욕당하고 배신당하면서도 정인은 그 남자에게 「상처를 공유한 이들」로서 동질감에 집요하게 매달린다.그것은 사랑에 대한 허구처럼 여성들이 쉽게 빠질 수 있는 모성에 대한 환각이라고 할 수 있다.마침내 세월이 주는 잔혹함을 자살로 마무리하려 했던 정인은 그 모든 착한 여자로서의 행실이나 행위가 「사랑받기 위한 거래」이며 「흥정」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착한 여자를 마감한다.남녀의 사랑에 대한 꿈에서 깨어난 주인공에게 공지영은 「여성적 동지애」라는 답을 준다.즉 일하는 여성을 위한 탁아시설,식사제공처의 일을 통해서 여성이 여성을 어떻게 돕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가를 제시한다.즉 여성적 동지애만이 상처를 감싸고 보듬어줄 수 있다는 결론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공지영의 이 결론은 주인공의 비상한 죽음으로 마감하는 비현실적, 탐미적, 순수문학적 결말보다 우리에게 더 큰 감동을 준다.공지영을 아끼는 사람이 그랬다고 했다.'좋은 글을 쓰지 않아도 좋으니 제발 행복하라`고.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하겠다. `행복하지 않아도 좋으니 좋은 글을 쓰라`고. 고통받음으로써 성숙하고 상처받음으로써 이렇게 뿌리깊은 큰 아름드리 나무가 되어 우리 문학 한 가운데 고개 처들고 당당히 서있으라고 말이 다.

착한여자는 전투적 페미니즘 요소를 거의 배제하고... [한겨레21 이인우 기자 1997-05-15]

착한여자는 전투적 페미니즘 요소를 거의 배제하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여성성의 사회화, 남성에게 종속되지 않는 진정한 힘으로서의 여성성에 대한 확인`을 시도하고 있다. 작가가 소설 속에서 인용한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괴테의 말은 곧 작가 자?/a> [한겨레21 이인우 기자 1997-05-15]
공지영은 88년 등단 이래 `80년대`와 `여성문제`라는 두 테마를 자기 문학의 주축으로 삼아왔다. 작가 자신의 학생운동 체험을 바탕으로 한 80년대 운동권의 열정과 고뇌가 온전히 녹아든 이 테마는 `후일담 문학`의 전형으로, 남성중심 사회에서 여성의 소외를 공격적으로 다룬 일련의 소설들은 전투적 페미니즘의 일단으로 각각 분류됐다. 그러나 이번에 나온 <착한 여자>는 이전의 그의 소설과 확연히 구분지어질 수 있는, 작가의 내면적 변화를 엿보게 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물론 <착한 여자>도 여성의 사회·경제적 자립, 남녀의 동등한 인간적 관계 모색이란 공지영 문학의 큰 틀 속에 서 있다.

그러나 ##t<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t 등 이전의 작품들이 여성차별의 벽을 깨는 대안으로 은연중 여성의 남성화 내지 여성의 사회적 권력화- 남성중심의 사회제도에서 여성의 홀로서기는 결국 남성이 향유하는 권력의 균점이란 의미에서- 를 제시했다면, <착한 여자>는 여성성에 대한 긍정, 그리고 여성성 자체의 사회화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이전의 소설과 차별성을 갖는다. 또 문학적으로도 여성 내면의 심리를 꿰뚫는 묘사와 총체성을 확보해가는 인간과 삶에 대한 인식, 더욱 단련된 문체 등은 이 작가가 인간적으로 그리고 문학적으로 성숙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작가 자신도 이 작품을 `소설을 써온 이래 처음으로 내 자신에게 주고 싶은 소설`이라는 말로 만족감을 표시했다. <착한 여자>는 이런 점에서 공지영 문학 10년의 전후를 가늠하는 이정표로 자리매김해도 좋을 것 같다. <착한 여자>는 줄거리에서 보듯 전투적 페미니즘 요소를 거의 배제하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여성성의 사회화, 남성에게 종속되지 않는 진정한 힘으로서의 여성성에 대한 확인`을 시도하고 있다.

작가가 소설 속에서 인용한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괴테의 말은 곧 작가 자신이 이 소설에서 하고 싶은 말을 함축한다. 작가는 지난 96년 한해 동안 이혼 등 개인적으로 많은 아픔을 겪었다. 그는 이때를 한 산문에서 `죽음 같은 순간들`이라고 고통스럽게 토로하고 있다. <착한 여자>라는 소설은 바로 그 `죽음 같은 순간들`과 싸우며 쓰였고, 결국은 작가 자신의 체험적 결론이 투영돼 있다. 작가는 소설을 끝낸 뒤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남자 대 여자라는 대립이나 차별이 아니라, 남녀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라도 현재의 남성중심 사회는 지속적으로 개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우리가 얼마만큼 원하고 실천하느냐에 따라 조금씩이라도 진전되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작가는 이 소설의 계기를 `어머니로서 내 삶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었다며 `여자답다는 것, 여성적인 부드러운 힘과 생명을 출산하는 창조성이라는 여성성의 본질이 진심으로 좋아졌다`고 말했다.

착한 여자가 있다. 말 잘 듣고 인내심 많... [문화일보 오애리 기자 1997-05-08]

착한 여자가 있다. 말 잘 듣고 인내심 많고 저녁이면 따뜻한밥상을 가족과 나누는 것이 유일한 바람인 여자. 그러나 이 착한 여자는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남편에겐 학대받으며,삶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연인으로부터 버림받는다. 착한여자는 왜 불행해지는 것일까, 착한 여자란 과연 어떤 여자일까.30대 작가군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공지영(34)씨가 ‘고등어’를 펴낸지 3년만에 내놓은 장편소설 ‘착한 여자’(한겨레신문사 펴냄)는 이른바 ‘착한 여자 신드롬’에 대한 문학적 분석서 이기도 하다. `착한 여자란 제 인생의 화두이기도 합니다. 이 책의 마지막마침표를 찍은 때가 새순이 돋는 봄철이었는데 그동안 사랑과 결혼의 의미에 대해 얼마나 지긋지긋할 정도로 생각해왔는지가 느껴지더군요. 내가 착할게, 뭐든지 다 참고 잘해줄게 하는 것들은 사랑이 아니라 거래였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지요. 이땅에 사는 여자들의 착한 여자 콤플렉스를 한번 따져보고 싶었습니다.`

소설은 지방 소도시 출신인 주인공 정인의 신산스러운 삶을 조용히 뒤쫓는다. 어린시절 어머니의 자살이란 상처를 경험한 그는고등학교 졸업후 마을의 부잣집아들 현준과 결혼한다. 남편의 끝없는 도박벽과 구타에 허물어져가던 정인은 이혼후 친구의 출판사에 취직해 새 삶을 시작하지만, 나약한 소설가 지망생 호영에게 다시 버림받고 남루한 자취방에서 칼로 손목을 긋는다.고향 오빠인 의사 명준의 보살핌으로 살아난 정인에게 남은 것은 뱃속에 든 호영의 아이.딸 효빈은 결국 그를 절망속에서 구해낸다. `나 오늘 처음 내가 엄마라는 사실이 좋았어요. 내말 이해하겠어요? 아이 업고 궁둥이 두드리면서 노래 부르는 거, 내가 한 생명의 엄마라는 거….`

정인이 아이를 통해 삶을 다시 시작하는 과정은 지난해 개인적으로 많은 아픔을 겪었던 공씨 자신의 경험으로도 읽힌다. 그는 한때 자신이 강하게 부정했던 ‘여성성’‘착함’의 힘을 되찾게해준 것도 바로 아홉살난 딸과 두살짜리 아들이었다고 말한다. `예전에는 착하고 부드럽고 여성적인 것은 다 남성들이 만들어낸 신화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막상 엄마가 되고 보니 사는 게 장난이 아니란 생각이 들더군요. 이 사회를 구하는 것은 생명을 창조하는 여성의 부드러운 힘이고, 세상은 여자와 남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점을 배운 셈이지요.`  세상에 대해 좀더 관대해진 공씨의 눈길은 마지막 5부 ‘사람이 사는 집’에서 잘 드러난다. 그는 지난해 신문연재 스케줄에 쫓겨 서둘러 마무리지었던 이 부분을 단행본으로 출간하며 새로 썼다. 

그는 `단순히 남자에 대립되는 의미로서의 여자가 아니라 가족의 일원이자,사회에 기여하는 여자의 의미를 말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소설 제목 에는 애초 말 잘듣는 딸,참고 살테니 제발 날 사랑해 달라고 남자에게 `사랑`이 아닌 `거래`를 하는 여성의 모습을 [한국일보 하종오 기자 1997-05-07]

30대 여성작가군 중 대표 주자의 한 사람인 소설가 공지영(34)씨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고등어」 이후 3년만에 장편소설 「착한 여자」(한겨레신문사간)를 냈다. 공지영,하면 떠오르던 이른바 후일담·페미니즘소설 류와는 사뭇 다른 차원에서 여성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다.그로서는 첫 신문 연재소설이기도 하다.줄거리는 고졸의 여주인공 정인이 부잣집 아들, 운동권 대학생과 만나 사랑하고 결혼하고 이혼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여성성을 발견해간다는, 자칫 상투적으로 보일지도 모르는 평범한 이야기. 그러나 공씨는 `우리가 여자인 것들에 대해서, 나 예전에는 왜 그렇게 내가 여자인 거 싫었나 몰라. 하지만 이젠 그런 생각이 안 들어요. 부드럽고 따뜻하고 조용조용하고 그런 거, 그건 너무나 소중한 거야` 라고 주인공이 말하듯 여성성의 소중함에 새롭게 눈을 뜬듯하다.그는 `단순히 남자에 대립되는 의미로서의 여자가 아니라 가족의 일원이자, 사회에 기여하는 여자의 의미를 말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소설 제목 「착한 여자」에는 애초 말 잘듣는 딸, 참고 살테니 제발 날 사랑해 달라고 남자에게 「사랑」이 아닌
거래」를하는 여성의 모습을 비아냥하는 의미가 들어 있다.작가는 이「착한 여자」를 거부하고 소설의 결말을 혼자 남은 여주인공이 일자리를 가진 세상의 모든 여성을 위해 완전탁아를 목표로 한단체인 「가족을 생각하는 모임」을 만들어 나가는데서 맺는다.여성과 사회의 조화를 위한 구체적 방법에 대한 고민 어린 모색인 셈이다. `페미니즘에 관한 이런저런 논쟁보다는 여자가 할 수 있는 실천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한 공씨는 괴테의 「파우스트」의 마지막 구절로 말을 맺었다.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구원하도다`

공씨는 `남녀의 대립구도가 아닌,쌍방이 서로 인간적인 삶에 기여할 부분을 찾아내기 위해 애썼다`며
`한때는 강하게 부정했던 부드러움이라는 여성성의 큰 힘을 다시 껴안게 됐다`고 말한다.[세계일보 조룡호 기자 1997-05-06]

작가 공지영씨(34)가 새 장편 「착한 여자」를 펴냈다.(전2권,한겨레신문사간) 이 장편은 이 사회가 주입시킨 그릇된 여성상에 자신도 모르게 길들여져 독립된 인간으로 서지 못한 한 여성이 사랑과 상처를 극복하고 거듭나게 되는 과정에 바쳐진다.이전에 주로 다루었던 80년대 운동권 이야기나 전투적인 페미니즘에서 한 걸음 나와 여성성의 참 의미와 그 건강한 발양에 관심을 기울인 역작이다.주인공 정인은 고졸 출신의 평범한 여성. 어린 시절 어머니가아버지에게 매를 맞다가 저수지에 뛰어든 아픈 상처를 지녔다.그녀는 같은 동네의 부잣집 아들인 현준과 결혼하지만 술과 도 박과 구타로 날을 지새는 그와 결국 이혼한다.이혼 후 직장에서 만난 남자에게서 위안과 사랑을 느끼지만 그또한 정인을 버린다.마지막 절망을 이기지 못한 정인은 동맥을 긋는다. 우여곡절끝에 이웃에서 같이 자란 오빠 명수의 도움으로 새 삶을 얻은 정인은 왜 자신이 구타당하고 버림받는 처지에 이르렀는가에 대해 자각을 하게 된다.정인은 말한다.`한 남자를 만날 때마다 나는 거래를 하고 있었던 거예요. 내가 착할께,날 좀 사랑해줘,내가 노력할께… 그건 사랑이 아니 었어요` 길고 험한 우회로를 돌아 정인이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도록 이끌어간 작가는 이 소설의 말미에 여성들끼리 힘을 모아 진정한 여성성의 큰 힘을 키워가는 공동체 모임을 제시하기도 한다.

88년 「창작과 비평」에 단편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나온 공지영씨는 90년대 들어 장편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고등어」등을 통해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를 굳히며 왕성한 작품활동을 벌여왔다. 공씨는 `남녀의 대립구도가 아닌,쌍방이 서로 인간적인 삶에 기여할 부분을 찾아내기 위해 애썼다`며 `한때는 강하게 부정했던 부드러움이라는 여성성의 큰 힘을 다시 껴안게 됐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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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여자 1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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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운동, 소위 말하는 데모를 하느라 정신이 없는 대학2학년의 언니를 두었던 나의 고2시절, 그녀가 집으로 가져온 책들을 나는 소리없이 꺼내 읽기 시작했다. 내가 읽는 책하고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졌고 뭔가 대단한 책처럼 느껴졌던 것이다. [더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뭐라고 딱히 구별지어 말할 수 없는 충격 같은 감흥이 내게 전달 되었다. 그러면서 그때부터 공지영이라는 작가에 대한 맹신이 시작되었던것 같다. 누군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누구냐고 물으면 뭐 앞뒤 잴것도 없이 공지영! 이라고 외쳐댔다. [그리고 그들의 아름다운 시작]을 읽고 [고등어]를 읽고 나의 애정은 그칠줄 몰랐다. 그런데 그렇게 오래도록 영원히 지속될것만 같았던 나의 애정이 [착한여자] 에서 거기에서 딱! 멈추어 버렸다. 그리고 그 후로 난 공지영님의 책은 단 한권도 보지 않았다. 수렁에라도 빠진듯 더이상 그녀의 글빨이 나에게 어떠한 감흥도 주지 못했고 오히려 이름만 봐도 거부감 마저 들 정도였다. 얼마전 헌책방에 가서 은희경님의 책을 집는다는게 공지영님의 책을 집었는데 무슨 벌레라도 만진듯 황급히 어머! 내가 미쳤나봐 하며 책을 떨어뜨렸다. 착한 여자때문이다. 나의 이 알수 없는 미움, 반감..다 착한 여자 때문이다.

대학교 3학년, 내가 살던 하숙집은 하숙주식회사 수준의 하숙집이였다. 주공아파트를 몇채 사서 한 아파트당 6-7명의 하숙생을 살게 하였고 그런 집이 10여채가 넘었으니 하숙집 주인아줌마가 하는 식당은 아침, 점심, 저녁 70-80명의 하숙생들로 북적였다. 그중에 우리과 선배들만 해도 다섯명이나 되었다. 매일같이 부시시한 모습으로 같이 아침을 먹고 오전강의 듣고 점심먹고 또 저녁먹고 하다보니 정이 안들수 있겠는가. 아주 끈끈한 우정 같은 것이 발생하였고 (내가 공대이다보니 모두 남자선배들이였다.) 또 어떤 사람과는 더 끈끈한 우정을 넘어선 애정(?)이 생기기도 하였다. 그 선배가 내게 선물해준 책이 바로 [착한여자]였다. 내 스스로 나는 지금껏 큰소리 한번 안치고 웬만한건 다 받아주면서 나름 착한 여자로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선물해준 책이 착한 여자라니.... 일단 제목부터가 맘에 들지 않았다. 여기서 어떻게 더 착해지란 말인가.. (나중에 알고보니 그책을 사준 건 내가 공지영을 무척이나 좋아했다는걸 알았기 때문이란다. 음냘..여튼 제목때문에..씽..) 어쨋든!! 일단 제목에서 한번 반감을 주고 책을 읽으면서 정인의 행동때문에 또 한번 화가나고 결말이 모든 사람들의 어머니!! 로 끝나는 것에 화가 났다. 나의 이 화는 아무래도 나의 컴플렉스에서 온것이 틀림이 없다.

친어머니의 부재로 할머니와 함께 살았던 어린시절. 큰소리내서 싸우는것이 혼자 사는 아빠에게 큰 부담을 줄것만 같았고 새어머니가 들어온 후에도 그 것은 계속 되었다. 학교에서는 학생회장과 반장을 할정도로 자기 주장을 똑뿌러지게 얘기하는 나였고 인정도 받았음에도 집에만 오면 언제나 주눅들고 제 방으로 기어 들어가버리곤 하였다. 대학에 가서도 남자들 틈바구니에서 살아남는 방법으로 강한 여자로 공략했다가 늘 아무런 혜택도 못받고 천덕꾸러기 취급받는것 같아 착한 여자 로 공략법을 바꾸었더니 여기저기서 도움과 애정의 손길들이 마구 쏟아지더군. 그런 나였기에 그냥 싫었던것 같다. 결말이 어떻게 됐든 말든 그 모든 아픔에 대한 처절한 응징이나 복수도 없이 그냥 자기안으로 다 끌어들여 용서하고 더 나은 세상 만들기로 돌아선 그녀에게 화가났었나보다.

혼자서 생각했다. 공지영님이 세상에 압력을 받은걸 꺼야. 아님 가정사에 무슨 문제가 있어서 차라리 이렇게 사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걸꺼야..등등..그러나 쉽게 공지영작가를 향한 나의 애정은 살아나지 않았고 지금도 내 책장에는 고등어까지가 그녀의 작품 세계이다. 착한 여자는 선물했던 그 에게 돌려주었다. 뭐 그때는 돌려줄 생각으로 준것이 아니라 안읽고 선물한거길래 읽어봐라~ 라고 준건데.. 어찌 어찌 하숙집을 나오고 그는 졸업을 하면서 돌려받지 못했다. 뭐 만일 내게 돌아왔더라도 다시 누군가에게 주었을것이다. 아님 헌책방에 갖다주던가..

나의 이 베베꼬인 마음을 풀어줄 공지영님의 작품이 있으면 추천받고 싶다. 잘 풀릴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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