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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화 비밀 ㅣ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의 교양 5
모니카 봄 두첸 지음, 김현우 옮김 / 생각의나무 / 200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너무 재밌다. 우리나라 왕들의 야사를 읽으면 그렇게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는데 마치 작품들의 야사를 읽는듯 그렇게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 작가 모니카 봄 두첸이 이책에 가지는 열정과 애정이 보이는것 같아서 더 흥분되었다. 내가 알고 있는 몇 안되는 화가가 모조리 다 나오니 더 좋았으리라
미켈란젤로 부나로티 - 다비드 DAVID
레오나르도 다 빈치 - 모나리자 MONA LISA
프란시스코 데 고야 - 1808년 5월 3일 THE THIRD OF MAY 1808
에두아르 마네 - 올랭피아 OLYMPIA
빈센트 반 고흐 - 해바라기 SUNFLOWERS
에드바르드 뭉크 - 절규 THE SCREAM
파블로 피카소 - 아비뇽의 처녀들 LES DEMOISELLES D'AVIGNON
잭슨 플록 - 가을의 리듬 AUTUMN RHYTHM
사재기 파문으로 이 책에 대한 이야기가 쑥 들어간것이 너무 안타깝다. 솔직히 일반인들이 얼마나 미술에 목말라하고 있나. 나또한 3년전 미술관에 발을 처음 들여놓기까지 얼마나 힘겨운 나와의 싸움을 했는지 모른다. 알지도 못하는 작품 앞에서 내가 뭘 볼수 있다는거지. 특히나 유명한 작품이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현대미술의 경우는 봐도 뭐가 뭔지 모르겠는데 제목까지 [무제] 이다보니 미술관안에 있는 내모습이 너무 군더더기처럼 느껴지기 까지 했다. 쉬운것부터 시작하자. 유명한것부터 천천히 시작하자!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참 좋은 책이다. 재미도 있고 정보도 있고, 게다가 따스함까지 느껴지는 책이다. 솔직히 듣기야 많이 들었지만 이 작품이 어떤 사회적 배경, 또 개인사와 얽혀있는지 모른다. 그런것을 알고보면 더더욱 재미있었지는게 또 미술인데 말이다. 이 책은 작가를 위한 전기문이 아니라 작품을 위한 전기문이다. 작품에게 바치는 헌정하는 글 같은 느낌이다. 한 작품 한 작품에 대한 애정이 엄청나게 깃들여 있는 그런 글의 모음집이다.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을때 이책으로 웃으면서 편안하게 시작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나도 이제 시작이고, 하나하나 알아가면 알아 갈수록 재미있어서 죽을려고하는 딱 그런 상태다!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하고 싶어서 문화예술쪽으로 3학년 편입원서를 냈다. 전공이라고 생각하고 공부하면 흥미가 많이 사라지겠지만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할수 있다는것이 너무 행복하다. 내가 만일 이책을 고등학을 갓 졸업했을때 만났다면 아마 지금보다 10년은 더 빨리 공부를 시작했을런지도 모른다(그래 이건 모르는 일이다) 꼭 공부하기 위함만이 아닌 정말 말 그대로 교양을 쌓기 위함이라도 한번쯤 읽으면 참 좋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