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라 하는 오라버니가 있는데 오늘 새벽 1시 30분에 채팅방에서 만나자는 연락이와서

친구들 다 불러 모았는데...안왔다....

남아있는 친구랑 이런 저런 얘기하다보니 날 샜다..

약속을 지킵시다. 건강을 해칠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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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걸 1
김지영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요즘 보고 있는 만화들이 어째 이리 뒷쉼이 부족한지 시작은 화려하고 참 신선한데 뒤로 가면 갈수록 그냥 뻔~~ 해지는것이 마감에 ?기어 그런가 이구궁...

음..뭐랄까 운명론 같은게 전반에 쫘~ 악 깔린 만화였다. 태어날때부터 이성운이니 동성운이니 이런것을 산파 요정들이 뿌려주는 가루만큼 가지고 태어나는 아이들.  실수로 이성 동성에게 모두 인기 많아야 할 설아의 이성운이 몽땅 옆에 누워있던 아이에게로 간다. 그리하여 그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몽땅 가져간 니놈이 이성운을 빼앗긴 설아를 책임지도록 보이지 않는 빨간실을 묶어 준다. 

여튼 옆에 아이는 현빈이라는 소위 잘나가는 연예인이 되고 설아는 그야말로 동성들에게만 인기 많은 아이로 큰다. 게다가 두 아이는 옆집에 사는데 잘 살던  설아는 아버지가 사업이 망하자 현빈이네 식모살이를 하게 된다. 늘 티격태격 싸우던 현빈과 설아.. 어느새 좋은 감정을 갖게 되는데.. (와 이렇게 마무리하니까 재밌다. 왜 드라마에서 미리보기에 이런식으로 글쓰는지 알겠다 ㅋㅋ)

난 나름대로 운명을 개척하길 바랬는데 그냥 운명대로 그냥 가버리네.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는데 두 사람만의 특별한 어떤 계기가 있어서가 아니라 운명때문에 끌린거라니..에잇.... 실망이다!!! 

내 인생에 있어서 남자가 별로 없던것은 대체 내 옆의 누가 내 이성운을 가져간건지..히히... 그리고 나와 태양님과의 이 끈끈한 애정은 그 빨간실 때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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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콩깍지 박스세트 - 베스트 극장 - 할인행사
한희 감독, 박광현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2004년 3월 연극 한편을 보았다. 남자충동이라는 연극이였는데 소위 연극판에서는 난다 긴다 하시는 분들이 모두 출연한 그런 연극이였다. 주인공 장정에 안석환샘, 동생에 지금 연극[이] 에서 연산군역을 하고 계시는 이남희샘, 장정의 시다바리에 요즘 영화계를 이 사람이 나오고 안나온 영화로 분류한다는 오달수오라버니, 글구 내가 가장 아끼는 뮤지컬 배우 김재만님까지.. 정말 버라이어티한 캐스팅이였다. 그중 트랜스젠더 단단이 역할을 한 김재만님이 눈에 들어 그 분의 카페를 만들고 왕팬이 되었다. 어디서 많이 뵌듯 하긴 하지만 뚜렷하게 어디다! 라고 말 할수 없었던 배우! 그 배우의 뒷조사를 하다보니 여기까지 온거다.

내 인생의 콩깍지!!  내 인생의 콩깍지는 미니시리즈 최초로  뮤지컬 형태를 띠고 있다. 그래서 춤과 노래가 적절히 들어가 있는데 특히 내인생은 콩깍지~~~ 내인생의 반쪽은 어~~ 디에~~ 하던 노래와 그 남자 내 타입이 아니야~ 정말 쫀쫀하고 매너도 없어~  이렇게 시작한 노래는 정말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내가 이 드라마를 더 좋아하게 된데에는 노래나 춤도 좋았지만 이 춤 안무를 김재만님이 맡았다는데 있었다. 10회부터는 출연도 하셨는데 드라마 방영당시에는 어우..남자 목소리가 왜저래! 호모 같아...뭐 이렇게 받아들였었는데 ㅋㅋ 내눈에 콩깍지가 씌인후에 본 김재만님은 음....넘 멋졌다! ㅋㅋ 한 회당 1분에서 5분 정도밖에 안나왔음에도 김재만님이 전체 안무와 노래하는 파트 카메라 앵글까지 담당하셨다는말에 비싼돈 투자한것이 전혀 아깝지가 않았다.  음악이 있는 부분만 따로 볼수도 있어서 참 좋다.

게다가!! 미리시리즈 말고 진짜 최초의 뮤지컬 드라마를 표방했던 베스트 극장!! 고무신 거꾸로 신은 이유에 대한  상상까지 들어 있어서 참 좋았다. 이 베스트 극장 너무 보고 싶었는데 아무리 뒤져봐도 없어서 참 속상했는데 이렇게 함께 들어있을 줄이야! 으흐흐흐흐.. 물론 여기도 재만님이 출연하신다. 헤헤 그래서 더더욱 열심을 내서 찾아봤었지.  고무신 거꾸로... 감독판도 들어있는데 콩깍지의 소유진 집과 고무신 거꾸로의 김민정네 집이 같은 동네 였다는 것이다. 아니 바로 옆집! 나도 보면서 비슷한 골목길 같다 했는데..어쩜..

이 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아직 없는 뮤지컬 드라마!! 내 품에 있다는것이 너무너무 자랑스럽니다. 음..너무 과용 했다고 주위로부터 핀잔을 살짝 받기도 했지만 내 덕분에 귀한 베스트 극장 고무신 거꾸로..를 볼수 있어서 다들 좋아하더군 ^^ 너무 비싸서 꼭!! 사보세요~ 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저는 꿩먹고 알먹고의 마음이라서 너무 흡족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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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잉크냄새 > 책장을 넘기는 손맛이 짜릿하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신영복 옥중서간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199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신영복 교수님, 안타깝게도 그분을 알게된 것은 불과 몇해전의 일이다. < 더불어 숲>을 읽으며 장강의 깊은 물과도 같은 흔들림없는 삶과 호통치지 않되 가슴 가장 깊은 곳을 울리는 단호한 어조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나와 너만이 아닌 우리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자고, 더불어 숲이 되자고 말하시던 분, 스승이 없는 시대에 감히 스승이라 부르고 싶었다.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스물여덟의 나이에 수감되어 이십년의 옥중생활을 겪어내신 분, 주체할수 없는 청춘의 열정과 삶의 희노애락과 성숙을 단절된 15미터의 벽앞에서 고스란히 보내야 했다. 벽은 한정과 단절과 구속이다. 벽앞에서 인간의 내면은 입체적이지 못하고 평면이나 소실점으로 사라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정신적 억압으로 대변되는 벽앞에서도 그분는 결코 자신만의 세상속으로 침잠하지도, 세상과의 소통을 끊어버리지도 않는다. 오히려 어떠한 가식이나 허위도 필요치 않은 벌거숭이로 만나는 수인들의 삶속에서 진정한 인간과 삶에 대한 통찰를 경험한다. 삶의 애락과 오호의 감정이 오직 인간에 의해서만 드러나는 한정된 공간속에서 이끌어낸 관조적인 삶의 시각은 그저 감탄할 따름이다. 

그러나 오직 관념뿐인 삶이란 얼마나 허무할까? 그분의 고뇌는 서간문 곳곳에 드러난다. 
"지식은 실천에서 나와 실천으로 돌아가야 참다운 것이라 믿습니다"  - p140 -
"이처럼 실천->인식->재실천->재인식의 과정이 반복되어 실천과 더불어 인식도 감정적 인식에서 이성적 인식으로 발전해갑니다. 그러므로 이 실천이 없다는 사실은 거의 결정적인 의미를 띱니다. 그것은 곧 인식의 좌절, 사고의 정지를 의미합니다. 흐르지 않는 물이 썩고, 발전하지 못하는 생각이 녹슬수 밖에 없는 이치입니다."  - p277-

수감초기의 냉철한 자기 성찰과 중반기의 진지한 삶과 인생에 대한 태도, 그리고 후반기의 완숙한 삶의 성찰은 시간에 따른 그의 의식변화를 보여주는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80년대 초반에 쓰여진, 후반기의 편지글들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후반기의 주된 내용은 관계와 실천이다. 그분에게 있어서 관계는 곧 존재이고 실천이 곧 인식이다. 한정된 관계와 실천이 배제된 인식만으로 이어지는 불완전한 삶의 반복속에서도 자기 논리나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는 그분의 삶의 태도와 시각이 이 책의 근간이 아닌가 싶다.

책장을 덥자마자 다시 첫장을 넘겼다. 반복해 읽을수록 그분의 글은 명징하게 다가온다. 잔잔한 호수처럼 맑고 명징하다. 허영심이 없다. 말과 글의 본질 위로 올라서려는 허영심이 완전히 배제된 글이다. 그분의 글을 읽는 순간, 난 가장 맑은 호수에서 가장 맑은 삶을 한 웅큼 낚아올린 기분이다. 책장을 넘기는 손맛이 짜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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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살아갈 날 중에서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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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내 생의 가장 젊은 날인 오늘을 나 너무 헛되이 보내고 있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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