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간장 삭히는거 해놓고 너무너무 행복해 했었는데 이번엔 태양님이 무진장 좋아하시는 파김치에 도전을 했다. 파가 한단에 1000원이 채 안되길래 세 단을 샀는데...귀차니즘 발동으로 인해 며칠을 미뤘더니..음...그동안 시든 부분이 많이 생겨서 결국 한단 반 정도 사용하게 된것 같다. 어쨋든!! 나의 첫번째 파김치 담그기... 이렇게 하나하나 만들다보면 진짜 주부가 되는게 아닐까 한다. 으흐흐흐흐


파를 깨끗이 다듬고 씻은 다음에 멸치젓국에 뿌리부분만 담가놓았습니다. 어떤분이 그러면 위에까지 알아서 저려진다고 해서리...ㅋㅋ 그런 다음 저려지는 동안 양념을 만들었는데요 고춧가루 마늘 생각 설탕 물 넣고 만들었습죠!


아무래도 너무 묽은것 같아서 다시 뒤적거려 파김치 만드는 법을 찾아보니 찹쌀풀을 쑤라고 나와있더라구요 그래서 찹쌀3-4숟가락에다가 물 2컵 붓고 끓였는데...왜 풀은 안되고 죽이 되는지...^^;; 아무리 물을 더 넣고 끓여도 계속 죽만 되지 풀은 될 기미가 전혀....^^;;;;  그래서 반을 덜어서 믹서기에 갈았지요 그러니까 풀이 되네요 ㅋㅋㅋ 그리고 반은....파김치 다 만든 다음에 파김치랑 해서 먹었습니다. ^^


살짝 걸죽해진 양념을 파에 골구로 묻혀서 파김치를 만들었지욤! 몇개씩 묶어서 두면 먹기 편하다길래 그렇게 하다가 자꾸 손으로 만지니까 양념이 떨어져 나가는 것 같아서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일렬로 그냥 가지런히 두면 먹기 편하겠지..하면서 말이죠! 하루 정도 익혀두라고 해서 지금 밖에 둔 상태!!

처음 만들어봤는데 태양님 맛보더니 익으면 정말 맛나겠는걸~ 하네요! 하하하하~~ 다음엔 뭘 도전해볼까나!! 하나하나 할 줄 아는게 늘어날수록 진짜 주부가 되는 느낌도 들지만 웬지 엄마에게 떨어져 나가는 것 같아서 조금 더 붙어 있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글구 시간이 장난아니게 뺏겨서 엄마들 정말 바쁘게 사시는 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다음엔 좀더 푸짐하게 해서 김치 나눠드리는 이벤트도 하고 그래볼까봐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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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10-28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김치이벤트 기대하고 있을게요. 태양님이라고 부르시나봐요 ㅎㅎ

이쁜하루 2006-10-28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기대하세용~~ ^^ 글구 넵! 태양님이라고 불러용~~ 친구들도 태양오빠라고 부르고... 저희는 채팅으로 만난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