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과의 첫만남
로지 디킨스.마리 그리피스 지음, 황신원 옮김 / 예경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8월말 3일 8시간에 걸쳐 받은 수업의 제목은 예술의 이해와 감상이라는 수업이였다.  그 중 미술사 부분을 배웠는데 8시간에 고대부터 현대 미술에 이르기까지 배웠으니 얼마나 숨가쁘게 수업이 진행되었으며 또 얼마나 깊이는 없이 겉?기식 수업이였겠는가. 그럼에도 아주 알찬 시간이였고 미술사를 한눈에 휘리릭~ 볼수 있어서 정말 뜻깊은 시간이였다.

수업을 마치고 수업중에 보여준 회화작품 중에  두 작품을 보여주고 감상평 쓰기 시험을 본다기에 서점에 들러 책을 고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만난 책이 바로 이 책 [미술과의 첫 만남]이다. 진짜 첫 만남에 딱!! 적합한 책이고 3일 8시간에 걸쳐 받은 수업만큼의 효과를 가져다주는 책이였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수업 시간으로 돌아간것 같았고 미술사가 한눈에 휘리릭~~ 들어왔다. 교수님이 보여주셨던 그림들과도 많이 겹쳐서 이 책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그때 서점에서는 안사고 도서관에서 빌려봤다. 그리고 알라딘으로 첫만남 시리즈 두권이 싸게 묶여 나온걸 구입했다 ^^)

책은 마치 어린아이들 책처럼 되어있다. 활자도 크고 책 자체도 크고. 아이들 그림책처럼 하드커버로 되어있다. 책도 얇고  그림 설명도 최대한 쉽게 되어있고 중간중간 카툰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것들고 그려져 있어서 좀 더 쉽게 미술에 다가갈수 있도록 도와준다.

개인적으로 이 책으로 많은 사람들이 미술을 처음 만나고 천년의 그림 여행으로 조금 더 깊게 만나고 그 이후 가장 관심있는 미술 사조나 미술가 속으로 파고 들어가면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미술사를 쭈욱~~ 보다보면 아름답고 화려하고 멋진 작품들은 중세시대에 많이 나오는것 같다. 이정도는 되야 예술이지...... 늘 이런 마음이였는데  이상하게 요즘 마음에 더 끌리는 건 얼마전만에도 이게 무슨 미술이야~ 웃겨들!! 이라고 막 비웃어주었던 현대미술이다.  작업 자체도 재미있고 작품 앞에서 실컷 웃을수 있어서 너무 좋다. 그동안 예술. 미술앞에서 우리 너무 딱딱해지고 경건해지기만 하지 않았나 싶다. 작품이랑 이야기도 나누고 비웃어도 주고 함께 눈물도 흘리고... 마음을 열어 미술을 대하고 싶고 요즘 현대미술이 내게 자꾸 말을 건다.

9월 30일까지 아르코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정정엽, 이순종 전에서 도슨트로 활동하고 있다. 어제 처음 관람객들 앞에 서서 작품 설명을 했는데 너무 즐겁고 재미있었다. "이 작품은 보시면서 웃으라고 만든건데 그렇게들 안웃으시면 작가에게 좀 더 유머감각을 키우시라고 말씀드려야겠네요! "라고 말했다. 미술관에 들어올 때 이제 그만 긴장하련다. 웃을 준비도 좀 하고  배울 준비도 좀 하고 슬퍼할 준비도 하고 그렇게 오련다. 오감을 활짝~~ 열어놓으련다. 그 첫걸음.. 이 책으로 준비하면 좋을것 같다. 우리가 전문가가 될것이 아니면 가장 기본적인것만 확실히 해두면 되지 않을까? 너무 겁내지 말고 아이들 그림책 보듯 휘리릭~~ 넘겨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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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니 2006-09-08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술사,,저도 문외한인데....한번 봐야할꺼 같애요..
괜히..무슨 사,,그럼 두껍고 어렵구 그런거 상상되는대..아니라니..읽을 용기가 생기네요..

이쁜하루 2006-09-09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어렵고 두껍고..그걸 확~~ 깨주는 책이라서 참 좋은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