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의 도움으로 공연을 보게 되었다.
넌버벌 퍼포먼스 더문, 대사 한마디없이 몸짓과 춤, 무술(주로 태권도), 음악, 조명 등으로 이야기를 하는 더 문.
시작할 때 흰 커튼에 먹물이 번지는데 기분이 참 묘했다. 그리고 잔뜩 기대가 되었다.
생각했던것보다는 별로였지만 그런데로 멋있었다. 남자들의 부채춤은 이렇구나.... 남자들의 북춤은 이렇구나.. 남자들의 군무는 이렇구나...
어느새 난 이 공연을 남자들의 공연으로 정의 내리고 있었다.
가녀린 여인은 주인공을 유혹하고 나쁜놈에게 납치되어 자신도 죽고 그 사랑하는 남자도 죽게 만든다
진짜 남자 연극이고 남자 퍼포먼스다.... (이거 이거 요즘 페미니즘에 대하여 너무 읽었나부다 ^^;;)
왜 여자를 납치했는지, 주인공이 여자를 구하러 갈 때 날마다 같이 훈련하던 그친구들은 왜 함께 해주지 않았는지...이곳저곳 개연성에 있어서 너무 말이 안된다.
혹 점프를 보았는지...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넌버벌 퍼포먼스는 점프인데..좀 배워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점프가 보고싶네..전용관이 내일 오픈을 한다는것 같은데 한번 살짝 다녀와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