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체육관의 기대주라니! 내가 무슨 올림픽 선수인가!! 

내가 빨리 살이 빠져야 아기를 가져야 한다는건 누구보다 내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남들까지 모두 나서서 참견하니까 오히려 거부감이 들면서 도망가고 싶고 짜증이 난다.

오늘은 관장님이 큰 마음을 먹으셨는지 나를 1:1로 트레이닝을 시키신다. 그러면서 옆에 계시던

아저씨와 아줌마에게 많이 가르쳐 주세요! 하는게 아닌가~

그때부터 시작이다. 저녁은 6시 전에 먹으라고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걸 마치 자신만 알고 있는 양)

물을 많이 마시라고 특히 녹차를 많이 마시라고 (안그래도 다른 차는 안마시고 녹차만 마시고 있구만)

러닝 머신은 땀이 흠뻑 나게 달려주라고(난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 뛰면 관절 나가요..아저씨!!) 등등..

계속해서 잔소리를 하면서 내 옆을 떠나지 않고 내가 옮겨 다니는 기구마다 와서 잔소리를 한다.

아..정말 짜증난다. 나도 다 알아서 할 수 있는데.. 지금처럼만 신나고 재미있게 하면 되는데..

난 옆에서 누가 시키면 도망다니고 하기 싫어지는 타입인데 우띠...

얘기하면서 운동하면 더 잘 할 수 있다나..( 그거야 아저씨 아줌마나 그렇지~~~)

 

짜증이 머리 위까지 꽉 차있는 상태에서 태양님 전화를 받았는데 저녁때 어머님이 오신댄다.

그럼 저녁 준비해야겠네.. 내일 볼 시험 정리 아직 못했는데.. 에잇... 오늘은 참견쟁이들 때문에

모든게 피곤하다. 얼른 시험 준비하고 저녁 준비해야지....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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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3-25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고 있는데 자꾸 되풀이 말하는 사람들 좀 짜증나죠 ^^;;

이쁜하루 2006-03-28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맞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