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6월호에서 <재테크의 시작, 가계부>라는 글을 보았다. 요지는 가계부를 쓰다 보면 자신의 소득과 지출을 명확하게 볼 수 있고 불필요한 지출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다음'에 있다는 짠돌이 까페 얘기도 나왔다. 그 곳의 첫 화면은 이렇다.

짠돌이까지 되고 싶은 마음은 없으나 요즘 씀씀이가 헤퍼진 건 사실이다. 내가 초등학생 때 샀던 14인치 TV (채널 바꾸려면 손으로 드르륵 돌려야 하는 거)를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쓰셨던 부모님 밑에서 자라서인지 나도 많이 아끼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달 카드 고지서를 보니 생각보다 지출이 많았다.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건 그리 많지 않았지만 그때그때 기록을 해 가며 계획성 있게 돈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터넷 가계부 사이트에 가입해 오늘부터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다.
정말로 불필요한 지출이 없어진 효과인지 오늘은 세 끼 밥 먹은것 8,400원밖에 쓰질 않았다. 그것도 점심에 4천원짜리 냉면을 사먹어서 좀 많이 나왔다. 이러다 엥겔지수만 높아지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