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을 하루 앞둔 오늘,

점심으로 영양탕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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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2004-07-29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은 커밍아웃이 아니라 몸보신 했다는 광고입니다. 그나저나 내일인 복날이에요? 모르고 있었네요. 초복때는 수박이었는데 내일은 바쁘니까 그냥 수박. 말복때나 아니면 광복때쯤 삼계탕이라도 먹었으면 좋겠네요. 전 영양탕보다는 삼계탕이 좋아요.

머털이 2004-07-29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7년만인걸요?
그리고 저는 수박이 더 먹고 잪어요... 기숙사에 사니까 그게 어렵네요. 한칸짜리 냉장고를 살까말까 고민중이랍니다.
어? 근데 메시지님, 다른 서재에서 뵈었지만 제 서재에 글 써주신 건 처음이네요. 반갑습니다~

메시지 2004-07-29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가요? 앞으로 자주 뵙겠습니다. 사실은 자주 왔어요. 그러니까 앞으로는 글 자주 남길께요.

메시지 2004-07-29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미지로 쓰신 민들레가 참 정겹습니다.

부리 2004-07-30 0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를 드셨다는 거지요? 커밍아웃이라고 쓰신 걸 보니 개 먹는 것에 죄의식을 가지고 있는 듯....날카로운 분석이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음.

머털이 2004-07-30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시지님/ 네. 앞으로 자주 뵈요~
부리님/ 벤지를 키우시는 님은 당연히 안 드시겠지요? ^^; 저도 즐겨 찾지는 않습니다. ㅎㅎ

호밀밭 2004-07-30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영양탕을 드셨군요. 개를 사랑하시는 분인데 어쩌다 건강을 위해 드신 거겠지요.
건강을 위한 노력은 탓할 게 아니잖아요^^. 커밍아웃이라서 진한 이야기가 있나 기대했어요.
건강한 여름 보내시고요. 그다지 죄의식 안 가지셔도 될 듯싶어요. 은근히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은 한국인의 건강식이잖아요.

머털이 2004-07-30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써놓고 보니 제목이 너무 선정적인 것 같더군요.
실은 연구실에서 단체 회식을 간 것이었는데 오랜만에 호기심이 생겼어요.
호밀밭님도 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두심이 2004-08-05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재밌는 말씀 잘 들었습니다. 때로 안하던 것을 해보는것도 재미난 일이죠.

머털이 2004-08-05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심이님도 좋은 거 많이 드셔서 올 여름 잘 넘기세요~!
 



MT 때 찍었던 사진 가운데 하나다. 물총 싸움 하고 다 젖었을 때 포즈 취해 보라는 후배의 말에 '어뗘? 트로이에 나오는 아낄리스나 헥또르 같지 않냐?' 했는데 지금 보니... 아~ 운동해야 되겠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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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7-29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울신랑을 보는 듯..아..쬐끔 사실 많이 님이 낫습니다.
울신랑 알면 전 죽음이옵니다..원체 말라깽이인지라...
매번 아령 몇 번 들고는 근육 나왔다고 물어보곤 하거든요.

운동 열심히 하셔셔 몸짱이 되는 그날까지!!!

머털이 2004-07-29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아~

두심이 2004-08-05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에서야 머털이님의 뒷모습을 보았네요.

머털이 2004-08-05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쑥스러워라
 
 전출처 : Choice > 양철지붕에 대하여, 안도현

양철 지붕에 대하여

안도현

양철 지붕이 그렁거린다, 라고 쓰면
그저 바람이 불어서겠지, 라고
그저 단순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삶이란,
버선처럼 뒤집어 볼수록 실밥이 많은 것

나는 수없이 양철 지붕을 두드리는 빗방울이었으나
실은, 두드렸으나 스며들지 못하고 사라진
빗소리였으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절실한 사랑이 나에게도 있었다.

양철 지붕을 이해하려면
오래 빗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한다.
맨 처음 양철 지붕을 얹을 때
날아가지 않으려고
몸에 가장 많이 못자국을 두른 양철이
그놈이 가장 많이 상처 입고
가장 많이 녹슬어 그렁거린다는 것을
너는 눈치채야 한다.

그러니까 사랑한다는 말은 증발하기 쉬우므로
쉽게 꺼내지 말 것
너를 위해 나는 녹슬어 가고 싶다, 라든지
비 온 뒤에 햇볕 쪽으로
먼저 몸을 말리려고 뒤척이지는 않겠다, 라든지
그래, 우리 사이에는 은유가 좀 필요한 것 아니냐?

생각해 봐
한쪽 면이 뜨거워지면
그 뒷면도 함께 뜨거워지는 게 양철 지붕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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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털이 2004-07-29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요즘 좋은 시들을 하나씩 알아가고 있다.
시집은 아직 읽어본적이 없다 (부끄럽게도)
이참에 시집도 찬찬히 읽어볼까?

두심이 2004-08-05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시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사람인지라..알고는 싶은데 접근이 쉽지않더라구요. 좋은 시 잘 읽고 갑니다. 제마음속에 불이 하나 떨어진것 같습니다.
 
 전출처 : sweetmagic > 너는 내 생각 속에 산다


 

 

 

 

너는 내 생각 속에 산다


너의 집은 하늘에 있고
나의 집은 풀 밑에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산다

너는 먼 별 창 안에 밤을 재우고
나는 풀벌레 곁에 밤을 빌린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잔다

너의 날은 내일에 있고
나의 날은 어제에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세월이다

문 닫은 먼 자리, 가린 자리
너의 생각 밖에 내가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있다

너의 집은 하늘에 있고
나의 집은 풀 밑에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산다



- 조병화의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 중에서 -



* 마음 깊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먼 곳에 있다 할지라도, 설사 이별했거나
하늘나라에 가 있다 하더라도, 언제나 내 생각 속에 살아
있습니다. 바로 그런 사람을 머리에 그리면서 몇 차례
읽다보면 쉽게 암송할 수 있는 좋은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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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6월호에서 <재테크의 시작, 가계부>라는 글을 보았다. 요지는 가계부를 쓰다 보면 자신의 소득과 지출을 명확하게 볼 수 있고 불필요한 지출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다음'에 있다는 짠돌이 까페 얘기도 나왔다. 그 곳의 첫 화면은 이렇다.


 

짠돌이까지 되고 싶은 마음은 없으나 요즘 씀씀이가 헤퍼진 건 사실이다. 내가 초등학생 때 샀던 14인치 TV (채널 바꾸려면 손으로 드르륵 돌려야 하는 거)를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쓰셨던 부모님 밑에서 자라서인지 나도 많이 아끼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달 카드 고지서를 보니 생각보다 지출이 많았다.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건 그리 많지 않았지만 그때그때 기록을 해 가며 계획성 있게 돈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터넷 가계부 사이트에 가입해 오늘부터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다.

정말로 불필요한 지출이 없어진 효과인지 오늘은 세 끼 밥 먹은것 8,400원밖에 쓰질 않았다. 그것도 점심에 4천원짜리 냉면을 사먹어서 좀 많이 나왔다. 이러다 엥겔지수만 높아지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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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4-07-27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계부... 그러고보니, 저도 어제 시장 본 거 아직 안적었네요... 가계부를 적으면서 느끼는 건 별로 쓰는 거 없는 것 같은데 돈이 없다..ㅠㅠ

머털이 2004-07-27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영엄마님처럼 살림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충분히 그 심정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두심이 2004-07-27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월간지를 예전에 한번씩 사면은 예쁜 가계부를 주기도 했지요. 첨에는 열심히 적겠다고 하고서는 늘 한장 넘기기가 힘들게 되더군요. 그때그때 적어놓아야 잊어먹지도 않을텐데.. 머털이님 한테 자극받았으니깐 함 도전해볼까요? (이상 날라리 주부였습니다.)

머털이 2004-07-27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말씀을 들으니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연말에 월간지 사시면 가계부가 별책부록으로 따라오던게 기억나네요.
자신의 수입에 맞게 소비 계획을 잘 세워 놓으면 되는데 저는 아직 그게 잘 안 돼요.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