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6월호에서 <재테크의 시작, 가계부>라는 글을 보았다. 요지는 가계부를 쓰다 보면 자신의 소득과 지출을 명확하게 볼 수 있고 불필요한 지출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다음'에 있다는 짠돌이 까페 얘기도 나왔다. 그 곳의 첫 화면은 이렇다.


 

짠돌이까지 되고 싶은 마음은 없으나 요즘 씀씀이가 헤퍼진 건 사실이다. 내가 초등학생 때 샀던 14인치 TV (채널 바꾸려면 손으로 드르륵 돌려야 하는 거)를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쓰셨던 부모님 밑에서 자라서인지 나도 많이 아끼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달 카드 고지서를 보니 생각보다 지출이 많았다.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건 그리 많지 않았지만 그때그때 기록을 해 가며 계획성 있게 돈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터넷 가계부 사이트에 가입해 오늘부터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다.

정말로 불필요한 지출이 없어진 효과인지 오늘은 세 끼 밥 먹은것 8,400원밖에 쓰질 않았다. 그것도 점심에 4천원짜리 냉면을 사먹어서 좀 많이 나왔다. 이러다 엥겔지수만 높아지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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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4-07-27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계부... 그러고보니, 저도 어제 시장 본 거 아직 안적었네요... 가계부를 적으면서 느끼는 건 별로 쓰는 거 없는 것 같은데 돈이 없다..ㅠㅠ

머털이 2004-07-27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영엄마님처럼 살림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충분히 그 심정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두심이 2004-07-27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월간지를 예전에 한번씩 사면은 예쁜 가계부를 주기도 했지요. 첨에는 열심히 적겠다고 하고서는 늘 한장 넘기기가 힘들게 되더군요. 그때그때 적어놓아야 잊어먹지도 않을텐데.. 머털이님 한테 자극받았으니깐 함 도전해볼까요? (이상 날라리 주부였습니다.)

머털이 2004-07-27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말씀을 들으니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연말에 월간지 사시면 가계부가 별책부록으로 따라오던게 기억나네요.
자신의 수입에 맞게 소비 계획을 잘 세워 놓으면 되는데 저는 아직 그게 잘 안 돼요.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