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일 전부터 운동을 조금씩 하기 시작했다. 헬스클럽 다니기에는 시간도 없고 (돈도 아깝고) 해서 그냥 학교 안을 가볍게 뛴 다음 기숙사 안에 있는 <체력 단련실>에 가서 헬스를 조금 하고 나면 땀은 많이 나지만 기분은 상쾌하다. 욕심 안 내고 일주일에 빼먹지 않고 두번만, 그리고 한 번 정도는 수영... 몸짱 되고픈 생각은 없고 기초체력 기르는게 목표!

학교에서 주최하고 주변 연구단지 사람들이 참가하는 마라톤 대회가 있다. 작년에 시작되었고 올해가 두번째인데 며칠전 공고가 났다.

10km는 웰빙코스고 5km는 건강코스로 이름이 붙여졌는데


 10km 코스는 5km 반환점에서 오른쪽 길로 가서 한 바퀴 돌아 오는 것이다. 이 길을 차로만 다녀봤는데 상당한 거리다.

 

 

 

 

 

 

이번엔 5km에 참가하고, 꾸준히 운동해서 내년엔 10km에 도전하기로 했다.

아자! 신발끈 조여 매고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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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심이 2004-08-05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털이니임~ 얼마만에 불러보는 이름인지..공부도 열심히하시고 체력도 열심히 기르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제가 다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화이팅입니다!

머털이 2004-08-05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심이님!
너무 반가워요. 님 서재에서 보니 정말 알찬 휴가 보내셨더군요. 저는 이번 일요일이 외할머니 생신인데 꽃다발 하나 사들고 가려구요. 할머니께서 많이 좋아하시겠죠? ^^

두심이 2004-08-05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할머니께서 너무너무 좋아하시겠네요. 할머니 오래오래 곁에 계셔달라고 따뜻하게 안아주시면 더 좋을것 같네요.

머털이 2004-08-05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귀여운 짓 안하던 손자라서 쑥스럽지만 그래도 님 말씀에 용기 얻어 해 보겠습니다아~

반딧불,, 2004-08-06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휴...좋네요..
꼭 완주하시길^^*

머털이 2004-08-06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꼭 완주하겠습니다.
 

학교 후배 미니홈피에 올라와 있는 글을 가져왔다. 수퍼스타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노래 가사를 패러디해서 우리과의 최길주 교수님께서 쓰셨다고 하는데 음... 연구에 있어 열정적인 그 분의 모습과 어울리는 가사인 듯 싶다.

 

카이스트의 사이언티스트


메신저를 찾아 키보드를 두드리는 학생을 본 일이 있는가
허무한 채팅의 기쁨만을 찾아다니는 실험실 한구석의 학생
나는 그런 학생이 아니라 사이언티스트이고 싶다
최고의 사이언스를 추구하다 회한의 백골로 뒹굴지라도
나는 진정한 사이언티스트이고 싶다

자고 나면 위대해지고 자고 나면 초라해지는 나는 지금
카이스트 실험실 모퉁이에서 잠시 쉬고 있다
야망에 찬 상아탑의 그 불빛 어디에도 나는 없다
이 큰 상아탑의 복판에 이렇듯 철저히 혼자 버려진들 무슨 상관이랴
나보다 더 불행하게 살다 간 갈릴레오란 사나이도 있었는데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순 없잖아 내가 산 흔적일랑 남겨둬야지
한줄기 연기처럼 가뭇없이 사라져도 빛나는 불꽃처럼 타올라야지
묻지마라 왜냐고 왜 그렇게 깊은곳까지 이해하려 하는지 묻지를 마라
고독한 사이언티스트의 불타는 영혼을 아는 이 없으면 또 어떠리

살아가는 일이 허전하고 등이 시릴 때
그것을 위안해줄 아무것도 없는 보잘것 없는 세상을
그런 세상을 새삼스레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건 사이언스 때문이라고…
사이언스가 사람을 얼마나 고독하게 만드는지 모르고 하는 소리지
사이언스에 파고들수록 고독해진다는걸 모르고 하는 소리지

너는 초파리를 사랑한다고 했다. 나도 초파리를 사랑한다.
너는 애기장대를 사랑한다고 했다. 나도 애기장대를 사랑한다.
너는 생쥐를 사랑한다고 했다. 나도 생쥐를 사랑한다.
그리고 또 나는… 사랑한다.
화려하면서도 쓸쓸하고 심오한것 같으면서도
텅비어 있는 내 사이언스를 위해 건배

사이언스를 하는 것이 외로운 건 운명을 걸기 때문이지
모든 것을 거니까 외로운거야
사이언스도 사랑도 모두를 요구하는 것
모두를 건다는건 외로운거야
사이언스를 하는 것은 좌절이 보이는 가슴 아픈 정열
정열의 마지막엔 무엇이 있나
모두를 잃어도 후회않는 것
그래야 진정으로 사이언스를 한다 할 수 있겠지

아무리 깊은 밤일지라도 한가닥 불빛으로 나는 남으리
메마르고 타버린 땅일지라도 한줄기 맑은 물소리로 나는 남으리
거센 폭풍우 초목을 휩쓸어도 꺽이지 않는 한그루 나무되리
내가 지금 이 세상을 살고있는 것은
21세기 사이언스가 간절히 나를 원했기 때문이야

구름인가 드라이 아이스인가 저 치열한 곳 카이스트 실험실
오늘도 나는 가리 파이펫맨을 들고
실험대에서 만나는 고독과 악수하며
그대로 실험대가 된들 또 어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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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심이 2004-08-05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멋진 교수님이시군요. 저같은 평범한 두뇌를 가진 사람들이야 대단한 과학뉴스를 보아도 그냥 들어넘기기 쉽지만 그분야에서 매진하시는 분들은 그 조그마한 성과도 대단한 이슈로 가슴이 두근거린다고..동생이 그러더군요. 그런데도 그 작은 발자취를 남기기도 참 어려운 것이 또한 과학이라고 하더군요. 이더운 날에도 열심히 연구하시는 분들에게 시원한 커피한잔 드리고 싶군요.

머털이 2004-08-05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본받을 점이 많은 교수님이세요.
두심이님께서 타주시는 시원한 커피, 잘 마실게요~

밀키웨이 2004-08-07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음악을 깔아드리고 싶어서...
비록 가사가 달라졌지만 그냥....^^

머털이 2004-08-07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음악이 깔리니까 너무 재밌어지는걸요?
밀키웨이님, 최고에요!!
 
 전출처 : 파란여우 > 천사들의 합창


 1. 영문제목: Carrusel

2. 시놉시스: [천사들의 합창]은 학급의 담임인 여교사 히메나와 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우정과 아이들의 시각에서 본 세상을 표현한 일일 연속 방송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의 원제목은 CARRUSEL로써, 스페인어로 "회전목마"라는 뜻이다.
  
3. 방영: KBS2 방송에서 방영되었고, 폭넓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런 예상치 못한 인기에 편승한 KBS2에서 출연진이 대폭 교체된 천사들의 합창2를 방영했지만 전 작 만한 인기는 얻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특히, 히메나 선생님 역할을 맡은 여배우는 이 작품으로
   높은 인기를 얻었는데 언제나 긴 생머리를 머리 뒤쪽으로 얌전하게 묶어 빗은 머리모양과 분홍색 가디  건을 걸친 7부 원피스 차림에 상당한 미모를 자랑하던 선생님이다.
   
  이 작품은 자국인 멕시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작품이고,
  아직까지도 미국의 지역케이블 방송을 통해서 방영이 되고 있다니 그 장수비결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지역과 민족을 떠난 동심으로의 회귀라는
  범세계적 코드가 히트작이 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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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털이 2004-08-03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학교 1학년 땐가? 진짜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다시 보니 반갑다. 그때 느낌도 나고...
사진을 보니 하나하나 생각이 난다. 예쁜데 잘난척하던 여자애 (마리아 호아키나라는군)와 그를 좋아하던 시릴로(시릴로 아빠도 생각난다), 뚱뚱한 여자애, 곱슬머리 다비드, 시릴로를 무시하던 부잣집아이... 그리고 무엇보다 키크고 미인인 히메나 선생님, 반가워요!!

머털이 2004-08-03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홋~ 그러시군요 *^^*
아~ 아영엄마님 말씀처럼 알라딘에는 미인들이 많아서 젊은 총각들이 항상 설렌다니까요..

두심이 2004-08-05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 음악..저 천사같은 친구들..정말 즐겨보았거든요. 다비드가 정말 귀여웠더랬는데..

머털이 2004-08-05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두심이 님께서 휴가에서 돌아오시고 제 서재에 이렇게 글 남겨 주셔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
 



  
 

 

 

 

 

 

 

 

 

 

이 만화를 떠나서 이두호 작가님은 좋은 만화를 많이 그리시는 분이다. 어렸을 때 주인공 이름이 '장독대'였던 만화를 재밌게 본 기억이 있고 최근엔 스포츠 신문에 임꺽정의 아들과 이순신이 친구로 나오는 만화를 연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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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8-02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저라면 차라리...장길산이랑...머시냐 여하튼 어른용으로 사겠습니다.


ㅋㅋㅋ

머털이 2004-08-02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잠깐, 고민했는데요 ^^ 안 사려구요.

메시지 2004-08-03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님은 고민중이신데 전 왜 이리 웃음이 나는지...

머털이 2004-08-03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때 진지하게 고민했다니까요.
그리고 만화에 보면 1편 끝날때 머털이가 사진에 있는 민들레를 그게 부풀려서 묘선이랑 같이 타고 날아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거 기억들 하시려나? ^^

반딧불,, 2004-08-03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녜...
아이를 키우는 죄로다 다 보았지요..
ㅋㅋㅋ

머털이 2004-08-04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만화가 잊혀지지 않고 계속 아이들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두심이 2004-08-05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출판만화를 그리고 계신 우리의 만화가들을 존경합니다. 이두호 선생님의 굉장한 펜선을 가만히 들여다 보고있으면 움찔움찔 그분의 기운이 느껴지더군요.

머털이 2004-08-05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이두호 작가님의 만화는 그 내용에 있어서도 의식과 사상을 담고 있어서 참 좋아요. 그림도 물론 최고구요!
 

그저께 아침 (그러니까 금요일)에 E-mail을 받았다.

"... Based on this recommendation, we must regretfully decline the manuscript for publication in The Journal."

(논문의 내용이 불충분하다는) 심사위원의 결정에 따라 유감이지만 네가 보낸 논문은 실어줄 수가 없다.

6월말에 한동안 바빠서 서재에 글을 못 올렸는데 그게 이 논문 준비하느라 그랬던거다. 6월 22일 Journal of Neurochemistry (신경화학 학술지) 홈페이지에 내가 연구하고 있는 주제와 겹치는 내용의 논문 한 편이 발표되었다. 독일그룹과 경쟁이 붙었다는 정보는 올해 초에 들어서 이미 알고 있었지만 사실 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밝혀서 논문을 내고 싶었다. 그들이 발표한 내용은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의 1/3 정도였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니 교수님께서는 그 내용에 조금 더 보태서 1/2 정도의 결과로 우선 논문을 내고 그 이후에 일을 더 진행시키는게 안전할 것 같다고 하셨다. 나도 거기에 동의하고 교수님과 함께 정신없이 준비해서 딱 열흘 후인 7월 2일에 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 (생물화학 학술지)에 투고했는데 정확히 4주만에 reject 메일을 받은 것이다.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생각했고 만약 거절당하면 지금 있는 데이터를 다 모아서 다른 학술지에 보내기로 마음먹고 있었던 터라 그리 크게 실망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인간만사 새옹지마고 전화위복이라는 말도 이런 때 쓰라고 있는 것이겠지.

      
   기운내서 다시 준비하련다. 즐겁게 살자 ! (그림: 성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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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4-08-01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엔 좋은 결실이 있길 바래요. 열심히 하시는데 그 결과도 좋지 않겠어요! ^^

머털이 2004-08-01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말씀에 용기를 얻네요. 감사합니다~

아영엄마 2004-08-01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털님.. 알라딘 서재엔 미모로운 분들이 어찌나 많으신지.. 왠만한 건 다 미모로 밀어붙이시네요..ㅋㅋ 미모로운 처자들이 많으니 총각들은 좋겠네요 뭐~

머털이 2004-08-01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Choice 2004-08-02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 좋은데 딱! 억셉 되시길. :)

머털이 2004-08-02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나중에 좋은 소식 듣게 되면 제 서재 오시는 분들께 꼭 보답할게요 ㅎㅎ

sweetmagic 2004-08-02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일그룹과 경쟁이 붙었다는 정보~~~ 으아~~ 저도 그렇게 국제적인 대결 구도,
가져보고 싶어요 ~~~ 멋져요 ~ ~ !! 아싸 아싸 화이팅~!!!

머털이 2004-08-02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이팅!! ^^

반딧불,, 2004-08-02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내세요!!!

머털이 2004-08-02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옙!

두심이 2004-08-05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그런일이 있으셨군요. 이미 기운내시고 다시 화이팅하고 계신거죠?
'너라면 할수 있어. 할수가 있어..'

머털이 2004-08-05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 노래 들으니 감격이에요 T.T
실은 오늘밤 안으로 다시 논문 보내려고 하고 있어요. 교수님께서 마지막 점검을 하고 계시고 저는 기다리면서 그 사이에 반가운 님의 글에 이렇게 답글을 답니다. 행운 빌어주실거죠?

두심이 2004-08-05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꼬옥 두손모아 빌어드릴께요.

머털이 2004-08-05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