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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 전집 1차분이 출간되었습니다.

058 <마르크스>, 059 <제2인터내셔널의 붕괴>, 060 <사회주의와 전쟁>

이렇게 세 권이 출간되었습니다.

 

모두 120여 권으로 출간될 이 전집은

앞으로 매월 1권 출간을 목표로 하여,

10년에 걸쳐 완간될 예정입니다.

 

인류 최초로 노동계급의 혁명을 성공시키고,

세계를 해석하는 틀을 만든 마르크스를 뛰어넘어

세계를 변혁했던 불세출의 혁명가, 레닌.

그에 대해 알지 못하고서

우리는 결코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수 없을 것입니다.

 

20세기 저 거대한 실험의 교훈과 과오를 찾기 위해,

왜곡과 편견으로 가려져 있는 사회주의를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 굴종의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제 우리는 레닌을 읽어야 합니다.

 

레닌 전집 출간 의의 

국내 최초로 레닌 전집이 출간된다. 앞으로 120여 권으로 출간될 이 전집은 옛 소련에서 펴낸 프로그레스 판을 저본으로 하고 있으며, 전집의 모든 글들이 새롭게 번역될 예정이다. 기존 사회주의 국가는 물론 미국과 유럽, 그리고 일본 등지에서는 레닌 전집이 완간되어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분단에 따른 강력한 반공 이데올로기와 87년 민주화 이후 곧바로 불어닥친 현실 사회주의권의 붕괴로 인해 레닌 전집 출판은 불가능해 보였다. 그나마 레닌의 저술들 중 일부는 국내에 소개되었지만 거의 대부분의 글들은 일반 독자들에게 존재조차 알려져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출판된 것으로 알려진 레닌의 글들을 한국 독자들도 이제 전집으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왜 하필 레닌인가? 월스트리트도, 자유주의자들도 거부감이 없는 마르크스라면 모를까 악마의 화신, 레닌의 글들을 왜 읽어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물음에 대한 답은 바로 자본주의에 있다. 현시기 자본주의의 독주와 횡포는 지구적 위기와 공포를 일상화시켰다. 자본주의의 대안으로서 사회주의를 최초로 건설한 레닌주의의 복원은 우리의 삶과 직결된 문제이며, 그 대안을 찾는 여정인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주의해야 할 점은 레닌주의를 교조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이다. 레닌의 사상과 이론은 당시의 정세와 객관적인 조건에서 규정되고 이해해야 한다. 레닌만큼 자유롭고 유연한 정치가, 혁명가는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체 저술들을 역사적 맥락에서 검토하고 이해하는 것이 레닌 복원의 전제 조건이며, 전집 출간의 이유인 것이다.
아고라 출판사의 레닌 전집은 1893년부터 1923년까지, 30년간 씌어진 글들로 구성될 것이다. 이 기간 중 가장 주목되는 해는 1903년과 1914년이다.
먼저 1903년은 레닌의 정치적 스승이었던 플레하노프가 멘셰비키의 편에 서며 레닌과 결별하게 되어, 이때부터 레닌이 독자적으로 볼셰비키를 지도하며, 특유의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정립하게 된 해다. 그보다 2년 전에 씌어진 『무엇을 할 것인가』는  당시 레닌이 어떤 원칙과 전술로 난국들을 풀어갔는지 알려주는 좋은 자료가 된다. 그리고 1914년은 ‘1차 세계대전’이라는 제국주의 전쟁의 참화와 공식 사회민주주의 진영(제2인터내셔널)의 배신과 붕괴를 경험한 해다. 부르주아 계급은 물론 사회민주주의의 진영도 민족주의, 애국주의, 사회배외주의(쇼비니즘)에 경도되어 자국의 승리와 자기 가족의 안전을 위해 노동계급의 국제연대라는 대의를 배신했을 때, 레닌은 볼셰비키와 함께 이들에 맞서 투쟁하며 굳건하게 당파성을 지켜나갔다. 이처럼 1914년은 유럽의 공식 사회민주주의 경향과 완전히 결별하여 이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레닌주의를 알리기 시작한 해였던 것이다.
레닌이 위기의 순간에 가장 독창적이고 공세적인 이론과 실천을 정립했듯이 전쟁과 계급 착취가 그 어느 때보다 팽배해 있는 지금, 레닌을 통해 무엇을 할 것인지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 레닌의 집필 시점과 지금은 100여 년이라는 시간의 벽이 존재하며 공간적 조건도 확연히 다르다. 따라서 레닌의 복원은 회귀가 아닌 재구축의 방식으로 이어져야 한다. 그리고 특정 엘리트들의 전유물이 아닌 일반 대중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상이 되어야 한다. 대중적 토대 없이 레닌주의 구현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대중으로부터 지지받고 구축되는 레닌주의의 현실화, 이것이 전집 출간의 마지막이자 궁극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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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4 2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7-04 21: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7-07 15: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7-16 15: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7-16 15: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7-26 1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고라편집부 2014-08-05 09:02   좋아요 0 | URL
헉! 글을 이제야 봤어요. 죄송합니다. 확인해서 곧 답변 달도록 할게요.
 

 

대한민국에서 엄마로 살아가는,

고단하고 외로운 당신을 위한 독서 처방전

엄마의 책방

구정은/김성리/윤지영/홍선영 지음

336쪽, 13,500원 

 

 

좋은 부모, 행복한 인간을 꿈꾸는

엄마들을 위한 지식 상담소

시로 마음을 치유하는 김성리 교수의 성찰과 소통의 기술

'책따세' 홍선영 선생님이 추천하는 성장소설과 행복한 교육의 비결

구정은 기자가 전하는 오늘날의 세계와 엄마가 갖춰야 할 상식

공익변호사그룹 '공감'의 윤지영 변호사가 들려주는 나눔과 공존의 기쁨

 

 

우리는 엄마가 행복해지는 지도를 만들고 싶었다. 나침반이 방향을 알려주는 지도보다 마음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공감하는 길, 두 팔을 활짝 벌리면 살짝 스쳐지나가는 바람이 있는 길을 알려주는 지도를 만들고 싶었다. 이 책은 그 길을 먼저 걸어간 여성들이 만든 지도다.

『엄마의 책방』은 엄마들의 자아를 찾는 길, 치유의 길을 알려준다. 어깨를 짓누르는 엄마라는 짐을 내려놓고, 자신을 스스로 어루만질 수 있는 손길이 되고자 한다. 다른 한편으로 이 책은 엄마들이 분야를 넘나드는 정보와 지식과 지혜를 구할 수 있는 책방이 되고자 한다. 그리고 인생의 강을 건너는 나룻배가 되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는 섬에 닿아 더 좋은 세상을 보여주고자 한다. 대한민국의 엄마들이여, 이 책을 읽으며 그대들만의 신화를 만들어가기를.

-프롤로그에서

 

 

<저자 소개>

구정은(경향신문 기자)
대학에서는 미술사를 전공했고, 국제문제와 분쟁 관련 기사를 주로 써왔다. 『세계의 신화』『인종주의는 본성인가』『천 가지 얼굴의 이슬람, 그리고 나의 이슬람』 등의 책과 청소년 소설 『할까? 말까?』를 번역했다.

 

김성리(인제대 인문의학연구소 연구교수)
한때 간호학을 전공해 간호사로 일했던 경험과 인제대 국문학과에서 시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밟은 것을 결합해, 치유시학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예술가의 삶의 형상화와 그 의미」「현대시의 치유시학적 연구」「시치유에 대한 인문의학적 접근-한센인의 시를 중심으로」 등의 논문을 썼으며, 함께 지은 책으로 『문장으로 배우는 한자』가 있다.

 

윤지영(공익변호사그룹 ‘공감’ 소속 변호사)
서울대 법학과 졸업 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노동위원이자,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의 인권 문제를 중심으로 비영리·공익 법활동을 하는 ‘공감’의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함께 지은 책으로 『인간답게 살 권리』와 『안녕 헌법』이 있다.

 

홍선영(연희중학교 국어 교사)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한편, ‘책따세(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운영진으로 일하며 올곧은 독서 교육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2 과학창의축전 사이언스 북페어의 연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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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9 2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8-30 07: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유령, 세상을 향해 주먹을 뻗다> 2011년 4분기 우수문학도서 선정

 

홍익대 청소/경비/시설관리 노동자들이 올 초 벌였던 49일간의 점거농성을 매개로 하여 '우리 시대의 노동'을 이야기한 책, <유령, 세상을 향해 주먹을 뻗다-천만 비정규직 시대의 희망선언>이 2011년 4분기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심사위원이셨던 유용주 작가님과 허혜정 평론가님의 선정평은 다음과 같습니다.

 

"본 저술은 ‘천만 비정규직 시대의 희망선언’이라는 부제가 암시하듯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인권선언’이라고 해도 좋을 산문집이다. 비정규/저임금 노동자들을 위한 사회운동에 헌신해온 저자는 해고된 직장을 되찾기 위해 49일간 점거농성을 벌였던 홍익대 청소/경비/시설관리 노동자들의 싸움을 통해 신자유주의 시대의 노동현실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있다. 자본주의의 낙인과도 같은 비정규직, 실업의 현실을 생생하게 되돌아보게 하는 르뽀적 문체의 생동감, 절망적인 현실에 대한 고발성은 본 저술의 감동의 중핵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저술의 한 부분을 이루는 단편만화는 우리 시대 노동자들의 땀과 눈물, 좌절을 인상적으로 고발하고 있다. 우리 시대는 역사에 어떤 표정으로 각인되게 될 것인가? 하는 물음은 시대인으로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우리가 결코 놓쳐서는 안될 질문이라 판단되어, 소수자의 용기 있는 외침을 담고 있는 본 저술을 심사자들의 일치된 의견으로 우수도서로 선정하였다."

 

 

참고로 아래의 책들은 <유령, 세상을 향해 주먹을 뻗다>와 함께 이번에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된 책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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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12-13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축하합니다!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되면 전국공공도서관에 책이 꽂히겠네요.^^
이 책은 많은 분들이 보셔야지요!!

아고라편집부 2011-12-14 14:02   좋아요 0 | URL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도서관에 책을 보내기 위해 열심히 인쇄기가 돌아가고 있어요. ^^ 이 기회에 더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으시게 된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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