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일이나 지났지만, <사물의 표면 아래> 2쇄를 찍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2쇄를 찍었다는 건 처음에 인쇄한 책이 다 팔렸다는 뜻이에요.
‘요즘 누가 책을 사냐?’는 시대인데 다행스럽고 감사한 일이지요.
2쇄에서는 저희 출판사의 실수로 인해 1쇄에 있었던 오자와 잘못된 표현을 수정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박희원 번역가님이 정말 많이 도움을 주셨어요.
2쇄 찍는다고 이렇게 열심히 책 전체를 다시 교정 봐주는 번역가는 없을 것 같아요.
박희원 번역가님과는 <무법의 바다>와 이 책 <사물의 표면 아래>를 함께 만들었는데,
서로 다른 저자의 책을 번역할 때 각 저자의 특성에 맞게 전혀 다른 목소리로 변하는 데 능할 뿐만 아니라 책에 대한 장악력이 대단한 분입니다. 같이 작업하면서 감탄하고 감동하게 될 때가 정말 많아요.
오자 등을 수정해서 좀 더 나은 모습이 되었으니,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도 <사물의 표면 아래>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양한 사고방식으로 이루어진 세상에서 “다른 존재”들과 더불어 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길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에서 커다란 깨달음과 기쁨을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