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기를 치켜세움
폴 오스터 지음, 샘 메서 그림,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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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문학 관련 책을 보고는 그다지 서평을 쓰지 않는데 이 책은 써야 할 것 같다. 한꺼번에 폴 오스터의 책이 3권 나왔을 때 이게 무슨 일인가, 했는데 이유가 있었다. 그 중에 2권을 사서 이 책이 얇길래 먼저 봤는데 사람에 따라 평가가 다양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폴 오스터의 전작주의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도 상당히 소중한 책이 될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형편없는, 돈 아까운 책이 될 것이다. 오프라인 서점에서 한 번 책을 보시고 구입 여부를 판단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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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돈 버는 100가지 방법 - 경제 전문기자 5인이 알려주는
손현덕.노영우.심시보.김규식.한예경 지음 / 이지북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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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원래 기자들 여러 명이 쓰는 건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도 멋진 제목과(아- 나는 왜 이리 제목에 약하단 말인가?) 개략적인 책 소개를 읽고 사기로 마음 먹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부동산, 주식 등, 금융, 부자가 되기 위한 생활습관. 이렇게 4가지로 크게 분류된다.

개인적으로 주식을 제외하고는 상당한 관심이 있어 책을 평가할 만한 수준은 된다.(주식은 작년말과 연초에 걸쳐 6-700만원을 까먹고 지금은 돈을 다 뺐다.) 주식은 조금 공부하다가 말았는데 아직 보이지 않는다. 부동산은 2개(아파트와 상가) 정도 소유하고 있고, 금융도 그럭저럭 관심을 계속 가지고 이것저것 해 보고 있다. 그래서 주식에 관한 내용은 평가를 못 하겠지만, 나머지는 상당한 수준의 내공을 불어넣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무릇 책이란 게 트집을 잡자면 끝도 없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전부 다른 책에서 본 거야, 라고 말한다면 그럴 수도 있을 거다. 하지만 책 1권을 두고 나중에 아 이게 뭐지, 하며 찾아볼 수 있는 책으론 손색이 없는 책이다. 그리고 쓸데없는 군더더기를 최대한 줄인 노력도 보인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위주로 페이지를 넘겨가다 보면 뭔가 보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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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만에 깊이 잠드는 책
미하시 미호 지음, 신금순 옮김 / 넥서스BOOKS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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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마디로 평범한 책이다. 사실 뭔가 대단한 것을 기대한 나에게도 문제가 있는 거겠지만...

작년 겨울부터 개인적인 일과 회사 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인지 항상 2,3시까지 잠을 못 잔다. 누우면 이런저런 생각이 꼬리를 문다. 한 20분쯤 누워 있다 벌떡 일어난다. 그러다 보니 책을 보게 되고, 책을 보다 보면(특히 흥미진진한 책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문득 시계를 보면 아 벌써, 하고 놀란다.

일찍 자려고 노력하지 않은 게 아니다. 그런데 나는 야행성인지 그 시간이(밤 11시-2시 사이) 제일 차분해지는 시간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보기도 하고(몸을 피곤하게 만들어 볼까 해서), 운동도 부지런히 해 봤다. 물론 밤 9시쯤 되면 몸도 나른하고 하품도 나온다.(불면증은 아니니까...) 하지만 또 독서에 대한 생각이 나를 사로잡는다. 시간이 아깝다. 이 책도 보고 싶고, 저 책도 보고 싶다. 하루종일 뒹굴거리면서 책을 보고 싶다. 세상에 보고 싶은 책이 너무 많다. 이야기가 너무 샛길로 빠진다.

이 책은 서점에서 먼저 훑어본 책인데, 별다른 내용은 없다는 게 완독한 후의 느낌이다. 거기에 비해서 책값은 비싼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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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관씨의 병든 집 마이너스 건강 7
손영기 지음 / 북라인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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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 하우스', '새집 증후군'이라는 말에 최근 들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때마침 '집이 인간을 공격한다'라는 TV프로그램도 있어 이 책을 보게 되었다.(그 때 같이 산 책이 박정훈의 <잘 먹고 잘 사는 법>이다.)

이 책을 보면서 새 집에 쓰일 수 밖에 없는 '포름알데히드'의 무서움과 가스가 연소되면서 나오는 '질소산화물'을 피하는 방법들도 알게 되었다. (이외에도 무서운 내용들이 계속 나온다.) 하지만 지금까지 모르고 지내왔던 것들이 많아서 도저히 어떻게 해 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 책에는 정부 주도의 환경 정책의 변화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가능한 부분과 집에서 개인 주도로 마인드의 변화가 필요한 부분으로 크게 나뉜다.

지하철, 콘크리트, 자동차 배기가스(특히 경유차), 아파트 시공등은 개인이 어떻게 할 부분이 아니다. 개인이 집에서 해야 할 변화도 결코 만만치 않다. 공기청정기와 환기에 신경 쓰고, 친환경벽지를 하고,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는 실내오염 감소에 대한 부분 등은 그런대로 해 볼만 하지만, 다른 몇 가지는 심할 정도로 우리에게 겁을 주는 것 같다. 과학적인 근거가 물론 있겠지만 그걸 신경 쓰면서 사는 것이 결코 정신 건강에 유리할 것 같지는 않다, 라는 생각도 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한꺼번에 어떤 변화를 바란다면 분명히 도중에 포기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에,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실천하기로 마음 먹는다. (절대로 하지 못 할 부분이 있는데 그건 다 본 책은 버리라는 거다. 책먼지 때문에... 그건 도저히 못 하겠다. 때려 죽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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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부자들 2 - 죽을 각오로 시작하는 부자 되기 프로그램
한상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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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물론 1편보다는 별로다. 하지만 책의 2/3 정도는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빠른 시간 내에 2탄을 내야 한다는 저자와 출판사의 조급함이 범작에 머무르게 만든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든다.

저자가 밝혔듯이 기록과 통계에만 급급하다가, 더욱 큰 것을 간과했다는 후회와 '뒤늦은 깨달음'이 이 책을 내고 나서도 들지 않았을까? 나만 그랬을 지도 모르지만, 이 책은 절반까지는 아주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다가 어느 순간부터 '이게 뭐야?'하게 만든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나라 출판계에 '부자신드롬'을 제대로 일으킨 장본인이다.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도 대단했고, 이후에 나올 저자의 책에 대한 기대도 컸을 것이다. 물론 '부자''X파일''비밀노트' 같은 이름을 달고 있는 다른 쓰레기 같은 책들과는 이 책은 차원을 달리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 책이다.

억지로 내용을 더 부풀리지 말고, 조금 더 취재하고, 조금 더 연구해서 올해 가을쯤 2탄을 냈으면 어땠을까? '죽을 각오로 시작한다'라는 말은 조상훈의 <33세 14억, 젊은 부자의 투자일기>에서 저자가 이미, 처절하게 강조한 말이다.(개인적으로 2003년 최고의 부자 책은 이 <33세...>라고 생각한다.)

1탄에 서평을 쓸 때도 이야기했듯이 30,40대 부자의 이야기, 샐러리맨의 성공담, 부동산과 주식을 제외한 성공사례, 그들의 또다른 라이프스타일 등을 더 많은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한 300명쯤) 보다 실체적인 이야기들을 우리들에게 해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 책도 공감을 하게 만든 부분들이 많다. 마중물에 배어 있는 진한 소금기에 관한 이야기와, 부도 노미노 공포에 떨던 혼란기의 회사채 투자를 두고 말한 '그 시절에 회사채에 투자한다는 결정은 과연 쉽게 내려졌던 것일까? 지나간 일은 항상 쉽게 느껴진다. 결과를 이미 보았기 때문이다.'이라는 대목과(정말 공감이 가는 대목이다.), 병원에 9개월 입원한 샐러리맨의 아내가 어린애처럼 우는 대목, 부자의 첫걸음을 내딘 남자들의 '야간생활'의 변화 이야기, 2000cc 중형차 이야기... (더 많지만 생략한다.)

이 책도 역시 밑줄을 그으면서 열심히 본 책이다. 그런데 어떤 장은 밑줄을 그을 내용이 하나도 없다. 물론 개인적인 상황,성향에 따라 평가는 달라지겠지만...

결론적으로 평가하자면(내 기준에서는) 훌륭하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다. <한국의 부자들3>가 나오면 나는 또 살 것이다. (그래도 저자는 어느 정도 검증된 사람이 아닌가?) 하지만 2년에 1권이 나와도 좋으니 조금은 더 실체적인 내용, 대상을 바탕으로 훌륭한 수준의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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