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관씨의 병든 집 마이너스 건강 7
손영기 지음 / 북라인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시크 하우스', '새집 증후군'이라는 말에 최근 들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때마침 '집이 인간을 공격한다'라는 TV프로그램도 있어 이 책을 보게 되었다.(그 때 같이 산 책이 박정훈의 <잘 먹고 잘 사는 법>이다.)

이 책을 보면서 새 집에 쓰일 수 밖에 없는 '포름알데히드'의 무서움과 가스가 연소되면서 나오는 '질소산화물'을 피하는 방법들도 알게 되었다. (이외에도 무서운 내용들이 계속 나온다.) 하지만 지금까지 모르고 지내왔던 것들이 많아서 도저히 어떻게 해 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 책에는 정부 주도의 환경 정책의 변화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가능한 부분과 집에서 개인 주도로 마인드의 변화가 필요한 부분으로 크게 나뉜다.

지하철, 콘크리트, 자동차 배기가스(특히 경유차), 아파트 시공등은 개인이 어떻게 할 부분이 아니다. 개인이 집에서 해야 할 변화도 결코 만만치 않다. 공기청정기와 환기에 신경 쓰고, 친환경벽지를 하고,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는 실내오염 감소에 대한 부분 등은 그런대로 해 볼만 하지만, 다른 몇 가지는 심할 정도로 우리에게 겁을 주는 것 같다. 과학적인 근거가 물론 있겠지만 그걸 신경 쓰면서 사는 것이 결코 정신 건강에 유리할 것 같지는 않다, 라는 생각도 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한꺼번에 어떤 변화를 바란다면 분명히 도중에 포기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에,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실천하기로 마음 먹는다. (절대로 하지 못 할 부분이 있는데 그건 다 본 책은 버리라는 거다. 책먼지 때문에... 그건 도저히 못 하겠다. 때려 죽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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