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설계자 - 쓰는 족족 팔리는 100만 조회수의 과학 스타트업의 과학 6
니콜라스 콜 지음, 이민희 옮김 / 윌북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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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작법서가 아닌, 온라인이라는 전장에서 승리하기 위한 글쓰기 전략서다. 독자의 시선을 낚는 법부터 수익화의 원리까지, 저자의 성공 경험이 게임처럼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퍼스널 브랜딩을 꿈꾸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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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설계자 - 쓰는 족족 팔리는 100만 조회수의 과학 스타트업의 과학 6
니콜라스 콜 지음, 이민희 옮김 / 윌북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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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글쓰기의 게임 룰, 『콘텐츠 설계자』




글쓰기가 자산이 되는 시대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쓴다. X,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 등 각 SNS마다 글의 성격은 다르지만, 많은 이들이 계정을 만들어 사진을 올리고 글을 쓴다. 브런치, 네이버 블로그, 인터넷 서점의 책 리뷰, 왓챠의 영화 리뷰 등 플랫폼도 다양하다. 그중에는 글쓰기를 통해 팬을 만들고 작가가 되려는 이들도 있다. 작가라는 타이틀을 원하는 이들은 독립 출판이나 전자책을 통해 작가 되기를 시도하기도 한다.


상품이 되는 콘텐츠의 조건


과거에는 출판사가 은둔한 실력자를 찾아내 상품(책)으로 만들었다면, 요새는 이미 팬을 확보한 메신저의 콘텐츠를 상품화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시장 경제에서는 만드는 자가 이윤을 남겨야 하기에 팬이나 구독자를 확보한 작가를 찾게 되는 것이다. 글을 아주 잘 쓰지 못하더라도 콘텐츠가 있고, 그 콘텐츠에 기꺼이 지불할 사람들이 있다면 인플루언서가 작가가 되기 쉬운 시대다.


블로깅과 콘텐츠 글쓰기의 차이


이 책은 글쓰기 작법서가 아닌 글쓰기 전략서, 또는 비즈니스 전략서다. 전통적인 글쓰기의 공식보다는 온라인에서 주목받는 글쓰기를 가르친다. 저자 자신이 성공했던 방식으로. 이 말은 곧 글 쓰는 이가 자신을 퍼스널 브랜딩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책의 마지막을 덮은 후 저자는 이 분야에 아주 탁월하고,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그는 수많은 구독 모델과 팬, 수익으로 증명했다. 


저자는 블로깅이란 독자들이 찾아오기를 바라며 내 공간에 글을 쓰는 것이고, 콘텐츠 글쓰기란 독자층이 이미 존재하는 플랫폼에 글을 쓰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전자는 “신경 끄기의 기술”의 저자가 대표적이고, 후자는 저자 본인이다. 블로거로 성공할 수도 있지만, 자신의 공간을 남들이 알아봐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저자는 더 적극적으로 플랫폼을 이용하라고 말한다. 


온라인 공간에서 글쓰기로 성공을 거두려면 게임의 룰을 이해해야 하며, 사람들이 어떤 글에 반응하는지, 어떤 주제와 성격으로 글을 써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멀리멀리 노출되는지 전략적으로 접근하라고 한다. 내 글의 주제 카테고리를 정하고, 그 주제에서 꾸준하게 일관되게 쓰라는 것이다. 


그리고 세 가지 법칙을 고르게 적용하여 쓰라고 한다. 첫째, 보편적 주제에 자신만의 관점을 더한다. 둘째, 타깃 독자의 구체적 고민을 다루면서 일반 독자층을 배제하거나 보편 주제를 다루면서 도달 범위를 넓힌다. 셋째, 내가 속한 업계를 다룬다. 


독자를 사로잡는 헤드라인과 전략


글을 쓸 때 생각해야 하는 것은 ‘무엇에 관한 글인가?’, ’누구를 위한 글인가?‘. ’어떤 가치를 약속하는가?‘이다. 글을 쓸 때에는 가상의 독자를 염두에 둬야 하며, 독자의 관점에서 반응하게끔 써야 한다고 말한다. 큰 질문은 큰 독자층을 끌어들이고, 전문적인 글은 전문적인 독자층을 끌어들인다. 


첫 문장, 헤드라인도 중요하다. 첫 줄에서 시선을 끌지 못하면, 패싱 당한다. 헤드라인은 무엇에 관한 글인지, 누구를 위한 글인지, 어떤 해결책(가치)를 약속하는지를 드러내야 한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인데, 이는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정보와 알고 싶어하는 정보 사이의 틈“이라고 한다. 


결국 핵심은 즐거운 꾸준함


온라인 글쓰기로 성공하다고 싶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글쓰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작가로 성공하기는 불가능하다. 일단 쓴다. 6개월 간 쓴다. 새 글의 최소 빈도는 월 1회다. 최저 기운이며, 권장 기간은 2주에 1회다. 카테고리를 겨냥하고, 그 분야에서 주목받는 이들을 관찰하고 그 방식을 모방한다. 매일 새로운 콘텐츠를 올리고, 빠른 호흡으로 쓴다. 이걸 계속 한다. 꾸준함이 핵심이다. 


니콜라스 콜은 글쓰기를 게임에 비유한다. 저자 자신이 게임 커뮤니티에서 시작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저자는 정말로 글쓰기를 게임하듯이 즐기고 있다는 걸 곳곳에서 느꼈다. 이 책을 쓰는 동안에 매우 신나있는 것이 보인다. 그래서 독자인 나도 즐겁게 읽었다. 좋은 온라인 글쓰기 교본이고, 아무데나 펼쳐서 가끔 읽어보면 그때그때 다시 깨우치는 것이 있을 것이다. 





) 워낙 많은 곳에서 노출이 되었고, 추천되기도 했기에 관심 갖고 읽었다. 하지만 읽기 전에 책이 무슨 내용인지는 몰랐다. 콘텐츠 설계자라고 하여 구독 플랫폼에 관한 이야기인가 생각했다. 그런데, 재밌는 온라인 글쓰기 교본이었다. 전통적인 글쓰기 교재와는 확실히 다르다. 철저히 온라인에 맞춰져 있다. 저자 자신이 카테고리를 확실하게 정하고,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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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의 멸종 - 기술이 경험을 대체하는 시대, 인간은 계속 인간일 수 있을까
크리스틴 로젠 지음, 이영래 옮김 / 어크로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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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경험을 대체하는 시대, 인간은 계속 인간일 수 있을까?




‘기술이 경험을 대체하는 시대, 인간은 계속 인간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부제로 달고 있다. 확실히 오늘날 우리는 경험을 외주 주는 삶을 살고 있다. 개인의 삶이 하루하루 너무 바빠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하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간접 경험이 마치 직접 경험한 것처럼 구체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여행, 연애, 이별, 이혼, 놀이, 문화 관람까지 우리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SNS를 통해 타인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소비한다.


이미 시작된 메타버스 속의 삶


‘메타버스’라고 하면 흔히 애플의 비전 프로나 메타의 오큘러스 같은 기기를 통한 경험을 떠올리지만, 이미 우리는 각종 SNS와 플랫폼을 통해 메타버스 세상에 살고 있다. 영화 ‘매트릭스’의 모피어스가 내미는 빨간 약과 파란 약 중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할 필요도 없이, 우리는 이미 현실과 가상 모두를 경험하고 있다.


경험 기계와 안락한 알약의 유혹


철학자 로버트 노직은 저서 『아나키에서 유토피아로』에서 ‘경험 기계’라는 사고 실험을 제안했다. 연결된 상태에서 쾌락을 느낄 수 있다면 그 기계에 연결된 채로 살고 싶은가? 노직은 ”우리는 어떤 것을 하는 경험만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실제로 하는 것을 원한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2018년 연구자들이 노직의 경험 기계 실험을 재구성했을 때 결과는 달랐다. 연구자들은 노직의 침습적 기계를 부작용 없이 즐거운 경험을 약속하는 ‘경험 알약’으로 대체하면 사람들이 약을 복용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개입이 덜 침습적일수록(현실과의 단절이 덜할수록) 더 많은 사람이 받아들인다는 가설이 옳은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스마트폰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사회적 연결


우리는 길을 걸으면서도,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면서도, 함께 밥을 먹으면서도 스마트폰을 한다. (‘스마트폰을 하다’라는 말은 표현상 어색할 수 있지만, 스마트폰으로 하는 모든 행위를 지칭하는 말로 통용될 수준에 이르렀다.) 리처드 세넷은 “사람들이 거리에서 서로 대화하지 않는다면 자신들이 집단으로서 어떤 존재인지를 어떻게 알겠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제 오프라인에서 마주하는 사람이 아닌 스마트폰 속의 타인들과 연결되어 관계를 맺는다. 단순히 영상을 보거나 기사를 읽는 행위를 관계 맺기라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우리는 그렇게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며 사회생활(?)을 이어간다.


물성적 경험의 멸종과 인간의 회복


기술은 개인의 삶을 점점 더 편리하게 만들고 있다. 코로나19가 그 세상을 앞당겼을 뿐, 어차피 올 세상이었다. ‘함께 있지만 단절된 상태’ 혹은 ‘단절되어 있지만 연결된 상태’. 그 어느 쪽이라 해도 납득되는 세상이다.


그렇다면 오프라인의 물성과 촉각이 사라진 자리에 남은 것을 ‘경험’이라 부를 수 있을까? 경험한 것처럼 느낄 수는 있어도 그것을 진짜 경험이라 말하기는 어렵다. 한편으로는 팝업스토어나 해외 여행처럼 현장의 직접 경험을 갈구하는 수요가 큰 것을 보면, 기술에 모든 것을 외주화한 것은 아닌 듯하다. 사람들은 여전히 물성적인 경험을 원한다. 다만 돈과 시간이 부족할 뿐이다.


저자는 “인간의 미덕을 되찾고 가장 뿌리 깊은 인간의 경험을 멸종의 위기에서 구하려면 기술예찬론자들이 제안하는 극단적인 변혁 프로젝트에 기꺼이 한계를 두어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그때 비로소 인간은 “기발하고 모순적이며 회복력 있고 창의적인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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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의 멸종 - 기술이 경험을 대체하는 시대, 인간은 계속 인간일 수 있을까
크리스틴 로젠 지음, 이영래 옮김 / 어크로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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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함이라는 이름으로 경험을 기술에 외주 주는 시대, 스마트폰 너머의 간접 경험이 과연 실재를 대체할 수 있을까? 인간다움의 근간인 ‘물성적 경험’의 위기를 진단하며, 기술의 편리함과 인간적 가치 사이의 한계를 고민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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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습관의 힘 (5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제임스 클리어 지음, 이한이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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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변화가 만드는 정체성의 기적,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욕구는 변화를 향한 가장 강력한 신호


이 책을 손에 든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새해를 맞아 목표하는 바가 있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행동하고 싶어 한다는 점이다. ‘싶다’는 마음에는 이미 욕구가 담겨 있다. 욕구가 있다는 것은 아주 긍정적이다. 저자 제임스 클리어에 따르면, “원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행동의 두 가지 원동력이다. 욕구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것을 할 이유가 없다. 욕구와 열망은 행동을 시작하게 해 준다.”


이 책은 이미 수많은 자기계발서와 리더십 책에서도 언급되어 왔다. 그만큼 여러 사람에게 이 책이 많은 동기 부여와 영감을 줬다는 의미일 것이다. 저자는 미국의 자기계발 전문가라고 불리고, 블로그 방문자 수나 뉴스레터 구독자 수로 보나 이 분야의 스타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좌절을 딛고 일어선 1퍼센트의 노력


어릴 때 촉망받는 야구선수였다는 그는 훈련 중 사고로 얼굴 뼈가 으스러졌고, 야구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매일 1퍼센트씩 노력한 끝에 대학 선수로 진학했고, 전미 대학 대표 선수로도 뽑혔다고 한다. 프로로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그는 선수 생활이 완전히 끝날 수 있고 포기할 수 있는 순간에 스스로 하나씩 행동에 변화를 준 끝에 거기까지 이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경험이 그를 습관 전문가로 만들었다.


행동 변화의 4단계 모델: 신호, 열망, 반응, 보상


저자는 신호-열망-반응-보상의 네 가지 모델이 행동의 변화 법칙이라고 말한다. 신호는 “분명하게 만들어라”, 열망은 ”매력적으로 만들어라”, 반응은 “하기 쉽게 만들어라”, 보상은 “만족스럽게 만들어라”로 표현할 수 있다. 모든 행동에서 이것을 교대로 반복하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욕구가 시작된다. 기쁨이 유지된다. 원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행동의 두 가지 원동력이다. 욕구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것을 할 이유가 없다. 욕구와 열망은 행동을 시작하게 해준다. 하지만 즐겁지 않다면 그 행동을 반복할 이유가 없다. 기쁨과 만족감은 행동을 유지하게 해준다. 느낌은 우리가 행동하도록 동기를 유발한다. 성공했다는 느낌은 우리가 그 행동을 반복하게 만들어준다.”


습관은 복리로 작용한다: 101번째 망치질의 비밀


습관은 복리로 작용한다는 말은, 마치 일정한 돈을 모으고 나면 이후부터는 돈이 돈을 번다는 식의 말과도 같다. 지금 하는 행동이 하루, 이틀, 사흘, 나흘에 불과해도 작은 행동이 쌓이고 쌓이면 어느 순간 큰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피트니스 센터에서 웨이트와 유산소 운동을 매일 꾸준히 한 시간씩 하면, 3개월이면 변하지 않던가. (나는 매일 하지 않고 어쩌다 해서 변화가 없을 뿐이다.)


이 책에는 여러 인물이 습관을 통해서 이루어낸 모습이 등장한다. 미국 NBA 팀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라커룸에 야콥 리스의 말을 걸어두었다고 한다. “세상이 날 외면했다고 여겨질 때 나는 석공을 찾아간다. 석공이 100번 망치를 내리치지만 돌에는 금조차 가지 않는다. 101번째 내리치자 돌이 둘로 갈라진다. 나는 그 마지막 타격으로 돌이 갈라진 게 아님을 알고 있다. 그건 그전에 계속 내리친 일들의 결과다.”


멋진 말이다. 앞선 100번의 내리침은 아무런 결과를 만들지 못했지만 101번째 내리침은 모든 것을 바꾸었다. 영국 프리미어 축구 경기를 보면 하위 팀들이 상위 팀들을 이기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그것은 그 경기에서 누가 더 최선을 다했는가, 누가 실수했는가, 누가 더 컨디션이 좋은가의 차이일 것이다. 감독의 전술이나 선수들의 능력치는 몸값 비싼 상위 팀들이 더 뛰어나지 않겠는가. 그렇지만 그 경기는 하위 팀이 이기는 경기다. 다른 요인들 때문에. 그것이 아마도 상대 선수가 한 번 스퍼트할 때 나는 두 번 스퍼트하고, 공격도 하고 방어도 하면서 체력은 소진되지만 한 번 더 뜀으로써 뒤에 일어날 대참사를 막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행동이 그 선수, 그 팀을 만드는 것이고, 그게 정체성이 된다.


의지보다 강력한 '맥락'과 '환경'의 설계


저자에 따르면 목적하는 행동 이전에 실현하기 쉬운 다른 행동을 놓고, 그 행동 앞에도 쉽게 할 수 있는 다른 행동을 놓아 연결고리를 만들라고 한다. 그러면 뒤에 내가 목적한 행동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는 것이다. 아침에 달리기를 하겠다는 목표가 있다면, 현관에 운동화를 꺼내놓고, 입을 운동복을 미리 꺼내 놓는 식이다. 일어나자마자 아무 생각 없이 옷을 입고 운동화를 신게 만드는 맥락을 형성하는 것이다. 일단 현관을 나서면 뛰게 되어 있다. 


단, 주의할 점은 '맥락의 혼재'를 막는 것이다. 일하는 공간에서 놀거나, 글을 쓰는 기기로 SNS를 하면 습관이 뒤섞여 효율이 떨어진다. '한 공간에서는 한 가지 일만 하기' 원칙은 매우 유용하다. 나 역시 업무용 노트북, 글쓰기용 맥북, 독서용 아이패드를 분리하여 집중력을 유지하려 한다.


핑계를 이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힘


이러나저러나 아침에 피트니스 센터에 가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여러 핑계가 많기 때문이다. 늦게 일어났어요, 피곤해요, 잠이 부족해요, 추워요, 더워요, 컨디션이 안 좋아요. 핑계는 많다. 그러나 우리를 행동하게 하는 것은 ‘그럼에도’이다. 이것이 의지이고, 열망이고, 욕구이다.


이렇게 쓰고 있지만, 나는 내일 아침에 운동을 갈지 어떨지 장담하지 못한다. 겨울엔 이불 속이 진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말에 습관을 만들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않으면 그날 하루의 반을 날린다는 생각을 바탕에 두고, 아침 8시에 일어난다. 씻고 피트니스 센터가 있는 건물 카페에 간다. 책을 읽는다. 4시간 안에 빨리 읽고 글을 쓴다. 4시간 후에 지하의 피트니스 센터에 간다. 운동을 1시간 반 한다. 집에 가면 1시다. 앞의 행동이 뒤의 행동을 계속해서 잘 만들어내고 있다. 고리가 잘 연결됐다는 뜻이다. 맥락이 잘 형성된 덕분이다. 


내일은 토요일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카페에 갈 것이다. 책을 읽을 것이고, 글을 쓸 것이고, 운동을 할 것이다. 이 작은 반복은 결국 ‘나’라는 사람의 정체성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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